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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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부터 열까지 온전하지 않고, 하지만 틀림없이, 그것은 사랑이었다.』 “코사카 씨는 이런 생각한 적 없어? 나는 이대로 누구와도 사랑하지 못하고 죽는 게 아닐까. 내가 죽어도 눈물 흘릴 사람은 한 사람도 없는 게 아닐까.” 실업 중인 청년 코사카 켄고와 등교를 거부하고 있는 소녀 사나기 히지리. 두 사람은 함께 사회 복귀를 위한 재활 훈련을 하다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행복한 날들은 오래 가지 않았다. 두 사람은 알지 못했다. 둘의 사랑이 「벌레」가 만들어낸 ‘꼭두각시 사랑’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사랑하는 기생충>은 결벽증 탓에 세상으로 나가지 못해 실업자 상태인 켄고가 평범하지 않은 여고생과 만나 때늦은 사랑을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저자 ‘미아키 스가루’는 신체의 콤플렉스로 고통받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전작 의 다음 작품인 <사랑하는 기생충>에서 마음의 콤플렉스를 다루고 있다. 어느 날, 이즈미라는 남성이 그의 비밀을 알고 있다고 협박하며 켄고를 찾아온다. 이즈미는 켄고에게 성공 보수를 제안하며 어떤 아이와 친구가 되라는 불가사의한 의뢰를 한다. 심각한 결벽증 탓에 사람과 닿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켄고는 난색을 보이면서도 하는 수 없이 그 아이를 만나기 위해 공원으로 향한다. 켄고는 그곳에서 평범하지 않은 여고생 히지리와 만난다. 타인과 접촉하지 않으려 자신을 가두는 주인공 켄고는 뜬금없지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히지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심각한 결벽증을 가진 켄고, 그리고 시선 공포증을 가진 히지리. 두 사람은 자신을 사회 부적응자라고 생각했고, 사는 것에 두려움과 힘겨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둘이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결국 사랑에 빠지지만, 그것은 기생충에 의한 사랑이었다. 두 사람은 기생충에게 조종당해 사랑에 빠진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기생충은 곧 누구나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이기에 공감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모두가 한 번쯤은 가졌을 심각한 고민을 기생충이라는 구체적인 것으로 지칭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감정이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의 원인이 벌레라고 한다면? 우리가 느끼는 사랑이 자신의 의사에 따라 ‘사랑하고 있다’를 선택한 것인가, 아니면 머릿속의 합리적인 이유를 바탕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감정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인가. 이번 작품 <사랑하는 기생충> 속 두 사람의 사랑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