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Description
“파란의 역사 속에 감춰진 쇼팽의 비밀과 사랑을 좇다” 움베르트 에코가 극찬한 장대한 음악 역사 미스터리 -캄피엘로 문학상 수상작품- 모나리자와 견줄 수 있는 세기의 걸작 쇼팽의 ‘발라드 제 4번 바단조 작품번호 52’는 두 가지 버전이 존재했다. 쇼팽이 숨겨진 연인에게 바친 미발표 자필 악보는 조르주 상드와 수많은 사람들을 농락하고 격렬한 시대의 흐름 속에 기구한 운명을 맞게 되는데……. 20세기 말, 스위스 산중에 은둔 생활을 하는 노회한 피아니스트가 죽음을 앞에 두고 지난 생애를 회상한다. 피아니스트 거장 베네데티 미켈란젤리를 떠올리게 하는 화자인 '나' 마에스트로는 1978년 파리에서, 망명한 러시아인의 추적을 받게 되고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상상도 못한 채 그에게서 쇼팽이 죽기 직전에 쓴 수수께끼의 자필악보를 받게 된다. 그것은 ‘발라드 제4번 바단조 작품번호 52번’의 또 다른 종결부로 쇼팽이 마지막으로 사랑한 연인을 위해 만든 곡이었다. 쇼팽의 악보 속에서, 그리고 그 악보의 비밀스러운 이야기 속에서 화자인 ‘나’는 그의 예술과 인간에 대한 숨겨진 감정을 완성한다. 이 책은 쇼팽의 정념이 담긴 미발표 악보를 둘러싼 기구한 운명과 격렬하게 불타올랐던 그의 사랑 속에서 화자인 ‘나’의 지난 세월과 사랑이 오버랩 되며 독자들을 심연의 늪에서 빠져 나올 수 없도록 만든다. 음악의 매력과 모험의 흥분을 결합시킨 유일한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