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모던 산책

박미향 · History/Humanities
3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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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와 온천, 음식, 쇼핑, 문화유산 등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는 예전부터 사람들의 발길을 부지런히 일본으로 끌어들였다.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에 더해, 최근에는 엔화의 약세로 인해 제주도보다 일본 여행이 더 경제적이라는 인식까지 더해졌다. 하지만 아쉽게도 많은 여행객이 온천, 후지산, 도쿄 디즈니랜드, 교토의 전통 사찰 등 비슷비슷하고 익숙한 관광지만 방문하고 돌아오는 데 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 나라를 제대로 이해하고 깊이 있게 느끼는 데 있어 ‘기억기관’만큼 적절한 곳이 있을까. 특히 세계적인 메트로폴리탄이자 풍부한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꾸준히 하는 도쿄의 기억기관이라면 식상한 여행, 겉핥기식 여행에 지친 사람들에게 영감과 신선한 자극을 주기에 충분하다. 『도쿄 모던 산책』의 저자는 20년 넘게 국회도서관이라는 주요 기억기관에서 전문 사서로 근무하며 도서관의 역할을 기획하고 관리해왔으며 스스로를 ‘기억기관 칼럼니스트’라고 칭할 만큼 기억기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런 저자가 가이드 역할을 맡아 도쿄의 기억기관 구석구석으로 안내하기 때문에 더욱더 믿음직하고 생생하다. 도쿄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억기관을 소개하고, 에도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일본 문화를 깊이 있게 전달하는 저자의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그 문화적 체험에서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영감을 발견하게 된다. 책은 뻔한 관광지를 넘어 도쿄의 기억기관을 탐험하는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안하며, 독자에게 일본 문화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고 남기고 새로이 의미를 창조해야 할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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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추천사 여는 글 문화예술로 조금 더 깊이 만나는 도쿄 이야기 + 일본 전체 지도 + 도쿄도 메인 스폿 지도 시작하며 레트로 도쿄, 지금의 도쿄를 만나다 + 세계사 기억연표 : 주요 역사적 사건을 한눈에 1부_모던의 한복판을 거닐다 + 근대시대 기억연표 : 근대시대 예술문화를 한눈에 1장 풍성하게 빛나는 모던의 흐름 '문명'이 꽃을 피운 메이지시대 민주주의와 모더니즘이 싹튼 다이쇼시대 문화활동이 위축된 쇼와시대 전기 2장 문화와 건축으로 만나는 모던 도쿄 도쿄 중심에서 만나는 모던의 정수 도쿄국립근대미술관 | 근현대 미술작품의 보고 쇼와관 | 고난의 전쟁사와 생활사를 기억하는 장소 오쿠라집고관 | 기업가가 문화적으로 기억되는 방법 영빈관 아카사카이궁 | 시대마다 옷을 갈아입고 도쿄도 정원미술관 | 귀족의 저택이 아름다운 공적 공간으로 미나토구립 향토역사관 | 기억의 층위를 만들다 코마바공원 속 일본근대문학관 | 모던의 문학적 성과 일본민예관 | 민예의 첫 물길을 찾아서 문화를 종합적으로 누릴 수 있는 곳, 에비스가든 플레이스 & 도쿄도 사진미술관 쌓인 시간만큼 단단해지는 기억 국립서양미술관 | 르 코르뷔지에의 위대한 흔적 구로다기념관 | 인물로 기억하는 근대미술 국제어린이도서관 | 건축으로 만들어낸 지적 휴식처 아사쿠라 조각미술관 | 예술가를 영원히 기억하는 방법 백화점의 공적 역할을 생각한다, 타가시마야 사료관 세이코뮤지엄 긴자 | 시간에 대한 흥미로운 역사 다 함께 축배를, 긴자 라이온 비어홀 근대소설가가 사랑한 단맛의 추억, 카메이도텐 신사와 후나바시야 품격 있는 모던을 탐미하고 탐독하는 시간 모리오가이기념관 | 일본 근대문학의 기원을 찾아서 도요분코 |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빛나려면 소세키산방기념관 | 와세다 건축팀의 귀한 복원 와세다대학 연극박물관 | 이 세상을 무대로 연극처럼 자유학원 명일관 | 지금 여기에서도 빛난다 150년간의 근현대 세계문화와 명소 속으로, 우표박물관 키타구 중앙도서관 | 근대 건축의 기억은 이렇게 가마쿠라 키요카타기념미술관 | 미인화의 정수를 찾아서 가마쿠라문학관 | 문학작품의 배경이 된 문학적 장소 도쿄 밖에서 만나는 고아한 모던 박물관 메이지무라 | 근대 건축유산을 보존하라 고베에서는 근대식 스테이크를 레트로 근대 감성의 커피숍으로 가와바타 야스나리자료관 | 터널 너머 다른 세상, 『설국』을 찾아서 북방문화박물관 | 등나무가 아름다운 부농의 집 3장 지금 이곳에 살아 있는 모던 근대에 현재의 시간을 덧대다 아카사카 프린스 클래식하우스 | 구 영친왕 저택에서 애프터눈티를 오쿠노빌딩 | 긴자의 오래된 기억 호국사 산책길에서 만난 창업자 부부의 성취, 긴자 코지코너 아오야마영원 | 새해 첫날 만난 김옥균의 흔적 신주쿠 교엔 | 근대와 현대, 쌓여가는 기억의 층위 조시가야영원 | 나쓰메 소세키의 마지막 안식처 산케이엔 | 요코하마의 영화를 이곳에서 시간이 갈수록 깊고 넓어지는 울림 노리다케의 숲 | 나고야에서 만난 노리다케와 오쿠라 나라호텔 | 고도에서 100년 전을 만나다 가루이자와 맘페이호텔 | 존 레넌이 머물던 장소 4장 기억기관으로 과거는 현재로 이어지고 현대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모던 과거의 멋이 현대의 멋으로 이어지다 더 가까이 더 적극적으로 누리는 모던 2부 도쿄에서 만난 진한 에도의 향기 + 에도시대 기억연표: 에도시대 예술문화를 한눈에 5장 어제의 우키요에, 오늘의 우키요에 에도의 세 가지 의미: 시대, 도시, 문화 잊지 못할 시간을 쌓아온 우키요에 6장 에도로 떠나는 시간여행 멀리 깊이 퍼지는 에도의 정취 국립국회도서관 | 그날의 풍속과 풍경을 오롯이 히비야도서문화관 | 최초의 서양식 공원 속으로 새해 오에도앤티크마켓에서 근대시대 의자를 만났으니

Description

“이토록 즐겁고 지적인 도쿄라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쿄의 매력이 구석구석 펼쳐진다 ★ 『거인의 노트』 저자, ‘김 교수의 세 가지’ 유튜브 채널 운영자, 김익한 교수 강력 추천 ★ ‘기억기관’으로 만나는 새롭고 풍성한 도쿄 ★ 한 차원 높은 일본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 지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와 온천, 음식, 쇼핑, 문화유산 등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는 예전부터 사람들의 발길을 부지런히 일본으로 끌어들였다.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에 더해, 최근에는 엔화의 약세로 인해 제주도보다 일본 여행이 더 경제적이라는 인식까지 더해졌다. 하지만 아쉽게도 많은 여행객이 온천, 후지산, 도쿄 디즈니랜드, 교토의 전통 사찰 등 비슷비슷하고 익숙한 관광지만 방문하고 돌아오는 데 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 나라를 제대로 이해하고 깊이 있게 느끼는 데 있어 ‘기억기관’만큼 적절한 곳이 있을까. 특히 세계적인 메트로폴리탄이자 풍부한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꾸준히 하는 도쿄의 기억기관이라면 식상한 여행, 겉핥기식 여행에 지친 사람들에게 영감과 신선한 자극을 주기에 충분하다. 『도쿄 모던 산책』의 저자는 20년 넘게 국회도서관이라는 주요 기억기관에서 전문 사서로 근무하며 도서관의 역할을 기획하고 관리해왔으며 스스로를 ‘기억기관 칼럼니스트’라고 칭할 만큼 기억기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런 저자가 가이드 역할을 맡아 도쿄의 기억기관 구석구석으로 안내하기 때문에 더욱더 믿음직하고 생생하다. 도쿄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억기관을 소개하고, 에도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일본 문화를 깊이 있게 전달하는 저자의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그 문화적 체험에서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영감을 발견하게 된다. 책은 뻔한 관광지를 넘어 도쿄의 기억기관을 탐험하는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안하며, 독자에게 일본 문화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고 남기고 새로이 의미를 창조해야 할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기억기관(memory institution/ memory organizations)이란? 기록 보존소,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인류를 위한 집단적 기억의 수호자’ 역할을 수행해온 기관을 통칭하는 용어. 한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전시하는 것을 넘어, 그 사회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반영하는 중요한 문화적 거점이다. “당신은 도쿄에서 무엇을 보고 왔나요?” 시공간을 초월한 도쿄의 기억기관에서 영감을 얻다 같은 나라를 여행했다고 해도 다 같은 여행은 아닐 것이다. 북적이는 관광지를 점을 찍듯 다녀오는 여행을 한 사람과 자신만의 테마를 정해서 주체적으로 여행 루트를 짜서 보고 싶은 것을 한가득 눈에 담아온 사람의 여행은 다를 수밖에 없다. ‘남들이 다 본다면 나도 봐야지’ 하는 여행에서 벗어나, 이제는 자신만의 취향과 관심사를 반영한 여행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도 『도쿄 모던 산책』의 출간은 반가운 소식이다. 책은 ‘모던’으로 분류할 수 있는 메이지시대와 에도시대의 문화를 오늘의 시각으로 소개하는 각종 기억기관을 소개하면서 한 차원 높은 도쿄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그저 여행을 다녀온 것이 아니라 저자가 와세다대학교 방문학자로서 몇 년간 도쿄에 살며 구석구석의 기억기관을 탐구한 결과를 담고 있어, 소개의 밀도와 깊이가 남다르다.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신중진 교수가 “단순한 여행 가이드를 넘어서 문화와 역사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문화예술 탐구서”라고 평가한 이유이다. 1부에서는 근대(modern)를 살펴보고 2부에서는 근세(early modern)로서의 에도를 다루며, 오늘날의 우리에게 가까운 과거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구성 방식을 택해 점차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공간적으로도 가까운 곳을 묶어 소개하여 독자들이 효율적으로 방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양한 그림과 사진, 아기자기한 지도가 읽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해주는 책이다. 또한 세계사적인 사건과 지식문화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연표로 정리해 수록한 것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국립국회도서관,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에도도쿄박물관 등 대표적인 기관부터 소세키산방기념관, 치히로미술관 같은 특색 있는 장소까지 다양한 기억기관을 방문하는 동안, 일본 문화와 역사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안목이 자라날 것이다. 레트로, 앤티크, 빈티지, 클래식…… 옛것이 더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오는 마법 같은 순간 문화 예술계에는 이런 말이 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레트로나 앤티크, 빈티지라는 이름으로 과거의 것이 새롭게 유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또한 과거의 것에는 오늘날의 것으로는 범접할 수 없는 클래식한 기품이 쌓여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기억기관에서는 그런 반짝이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순간을 만날 수 있다. 기억기관을 탐험하다 보면 그 시대를 살았던 문인과 건축가 등 다양한 사람들의 생동감 있는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내일을 새롭게 창조할 수 있는 영감도 얻을 수 있다. 저자의 세심한 관찰과 깊이 있는 해석은 독자들로 하여금 도쿄라는 도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오래된 것을 낡은 것이 아니라 새롭고 매력적인 것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익숙한 도쿄라는 도시를 다소 낯설게 바라보는 가운데 창의적인 관점이 생겨나는 즐거움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와 예술은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지금껏 쌓아온 것을 전해줌으로써 미래의 갈피를 잡아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런 의미에서 책은 기억기관을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삶의 의미와 방향에 대한 새로운 영감까지 불어넣는다고 하겠다. 『도쿄 모던 산책』은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은 물론이고 문화와 예술에 관심 있는 모든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또한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는 독자에게는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큰 흐름 속에서 삶을 바라보고 계획하는 계기까지 마련해준다. 도쿄의 숨겨진 매력 발견, 일본 문화에 대한 더욱 풍성한 이해, 내 삶을 넓게 조망하는 영감, 이 세 가지가 바로 책이 선사하는 선물이다. 나의 취향과 내 삶의 주제를 큐레이션하다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을 만끽하고 내일을 계획하는 속 깊은 여행 도쿄의 다양한 기억기관에서 저자가 방문했을 당시(2020년~2023년) 진행되었던 전시를 눈으로 직접 디테일하게 살펴볼 수 있다는 것도 책의 또 다른 매력이다. 일본의 각종 기억기관이 지역적 특색, 시대적 특색, 각종 에피소드, 문화적 자료 등을 어떠한 방식으로 큐레이션하여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제공했는지를 실감나게 살펴보는 가운데 나의 일이나 나의 취향, 내 삶의 주제를 큐레이션할 수 있는 힌트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책 자체가 저자가 섬세한 발길과 손길로 큐레이션해놓은 기억기관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전문 큐레이터가 정성스럽게 전시를 기획하듯, 기억기관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씨줄과 날줄로 차분히 엮여 독자가 알아보기 쉽게 책 안에 자리하고 있다. 기억기관을 누비는 동안 독자는 자신만의 문화적 취향과 관심사를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도쿄 모던 산책』은 단순히 일본 문화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 스스로가 삶의 아티스트이자 큐레이터가 되어 자신만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지적이고 감성적인 여정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