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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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나 에세이. 『드라마: 그럼에도 친구가 되는 여자들』은 결정적이지도, 완전하지도 않아 보이는 우정 안에서 ‘전망 없음’을 공유하고 끊임없이 자기를 발견하며 비로소 생을 만들어가는 여자들의 이야기다. “고양이적인 기분과 정서”, 각자의 불안과 의심, 비참과 분노를 어쩌지 못한 채 살아남아보려 분투하던 여자아이들은, 다른 듯 보이는 공통의 경로와 언어를 거쳐 접점을 발견하고 서로를 응시한다. 통하는 것을 흐르게 하고, 관계의 탄생을 받아들이며,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 일단 그 일이 이루어지면 감추어야 했던 것은 본질이 되고, 닮은 점도 다른 점도 이해 가능한 특성을 넘어 서로를 끌어당기는 매력이 된다. 소소한 일상은 더 이상 버티고 때우며 허비되는 시간이 아니라, 시시각각 삶으로 축적되는 시간이다. 언제 어디에 내가 있고 삶이 있었을까? 그 자리로 끊임없이 되돌아가게 해주는 타인의 존재, 그것이 우정임을 이 책의 드라마는 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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