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Park Sang-Young · Essay
3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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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과 더블린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주목하는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 박상영이 3년 만에 신작 에세이를 선보인다. ‘잘나가는 소설가’의 일상을 들려줄 법도 하건만, 뜻밖에도 번아웃과 휴식에 대한 이야기다. 첫 에세이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에서 직장인의 애환과 피할 수 없는 삶의 허기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토로해 많은 공감을 얻었던 그가 이번에는 “내일은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어야지” 결심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그가 지친 와중에도 유일한 안전지대인 방을 박차고 나와야만 했던 이유는? 이 책은 박상영 작가가 데뷔 후 지난 몇 년간 여러 매체에 실었던 글 가운데 휴식과 여행을 테마로 한 글들을 모으고, 다듬고, 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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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1부 단 1퍼센트의 빈틈을 찾아서 서툰 여행자를 위한 보험 난생처음 공부하지 않은 날 대관령에선 비상등을 켜야 한다 눈물은 언제나 나의 몫 대탈출 프로젝트 스무 살의 낙원 빛이 고이는 곳 2부 가파도 롱 베케이션 슬럼프와 가파도 가파도의 예술가들 가파도 아침 풍경 건축학의 역습 울려라, 긍정 메들리 날씨와 넷플릭스는 예측대로 되지 않는다 고양이가 떠난 자리 보름달 미스터리 갯강구의 이름은 엘리자베스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눈물과 가파도 파스타 선녀탕에는 선녀가 없다 3부 억지로 쉼표 찍기 감정의 경제성 조인 마이 테이블 이 글이 나를 어디론가 데려가리라 서른다섯의 사춘기 순간의 반짝임 에필로그 쉼표 뒤에 오는 말 추천의 글

Description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 박상영, 3년 만의 에세이 웃음바다와 눈물꽃이 흐드러지는 순도 100퍼센트 박상영식 여행의 문장들 이금희, 김이나, 봉태규 추천! 《대도시의 사랑법》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과 더블린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주목하는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 박상영이 3년 만에 신작 에세이를 선보인다. ‘잘나가는 소설가’의 일상을 들려줄 법도 하건만, 뜻밖에도 번아웃과 휴식에 대한 이야기다. 첫 에세이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에서 직장인의 애환과 피할 수 없는 삶의 허기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토로해 많은 공감을 얻었던 그가 이번에는 “내일은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어야지” 결심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그가 지친 와중에도 유일한 안전지대인 방을 박차고 나와야만 했던 이유는? 이 책은 박상영 작가가 데뷔 후 지난 몇 년간 여러 매체에 실었던 글 가운데 휴식과 여행을 테마로 한 글들을 모으고, 다듬고, 더한 것이다. 기대와 달랐던 서울살이에서 도피하듯 떠난 첫 유럽 배낭여행부터, 사고 치고 떠난 뉴욕, 제주 최남단의 섬 가파도에서의 생활, 여행 예능 도전기 등 여행과 사람, 일과 쉼에 대한 이야기가 빼곡 담겼다. ‘일’은 말할 것도 없고, ‘쉼’조차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 박상영만의 독보적 유머와 입담으로 펼치는, ‘억지로 쉼표를 찍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삶에 대한 본격 성토대회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내일은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어야지” 휴식 천재를 꿈꾸는 박상영의 대폭망 휴일담 “나는 마음먹었다. 완벽을, 완벽히 폐기하리라고” 도통 뜻대로 안 되는 세상에서 소설가로 살아남기 세계가 주목하는 소설가이자 센스 넘치는 방송인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박상영 작가가 두 번째 에세이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그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총 다섯 권의 책을 출간했을 정도로 누구보다도 ‘독기’ 있게 ‘열일’ 해온 그의 앞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번아웃의 덫이 기다리고 있었을 줄이야. 이 책은 제대로 쉬는 데 영 소질이 없는 박상영의 ‘쉼’과 ‘여행’에 관한 기록이다. 1부는 광주, 강릉 등을 여행하며 20대 시절 힘들 때마다 유럽으로, 뉴욕으로 도망치듯 떠났던 추억들을 회상하고, 2부에서는 슬럼프 극복을 꿈꾸며 제주 최남단의 섬 가파도로 향한다. 3부는 여행 예능 도전기와 그에게 삶의 쉼표가 되어준 ‘사람’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도시의 워커홀릭이 온전한 쉼에 이르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상상 속 우아한 가파도 아티스트 레지던시의 실상은 벌레와의 전쟁이고, 태풍에 발이 묶이는가 하면 지긋지긋한 불면증으로 낯선 방에서 잠을 설치기 일쑤다. 친구들이 방문하는 날 꼭 지독한 감기에 걸리고, 마감은 매번 코앞에 닥쳐오지만, 그럼에도 또다시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을 꿈꾼다. 작가 박상영은 더 많은 풍경과, 더 고마운 사람들, 더 눈물 나게 웃긴 이야기들을 한 보따리 풀어놓으며, 오늘도 불안과 강박과 싸우는 이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여행할 때 나는 가장 열렬히 일상에 대해 생각한다” 싫어도 떠나고 힘들어도 살아가는 마음들 이 책은 ‘여행 에세이’일까? 책의 서두부터 박상영 작가는 ‘사실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낯선 장소와 낯선 사람을 어려워하는 데다, 개복치급의 예민함과 유리 체력을 자랑하고, 지식은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통해) 효율적으로 얻는 쪽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박상영은 이 책 내내 끊임없이 안전지대를 박차고 나온다. 서울살이가, 글쓰기가, 삶이 버거워서. 매번 그는 어딘가로 향하고, 완벽한 여행에 끝내 실패하지만 상관없다. 마치 ‘환부를 꿰뚫어 고통을 잊게 하는 침구술처럼 일상 한중간을 꿰뚫어’ 삶의 감각을 되찾아줄 테니까. 늘 곁에 있어주는 든든한 사람들을 떠올릴 테니까. 책의 에필로그에서 박상영은 다시 한번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곱씹는다. 그리고 삶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실은 누구보다 열렬히 생을 사랑하는 자신의 모습과 겹쳐 본다. 어쩌면 당신도 잘 아는 모습일 것이다. 그게 바로 우리가 여행을,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을 꿈꾸는 이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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