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Antoine de Saint-Exupéry · Novel
1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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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의 갈등으로 자기 별을 떠난 어린 왕자는 우주의 여러 별을 여행하고 마침내 지구에 다다른다. 어린 왕자는 지구별에서 사람을 찾아 헤맨 끝에 비행기 조종사를 만난다. 그와 친구를 맺은 뒤, 어린 왕자는 두고 온 꽃 을찾아 자기 별로 돌아간다는 게 이 작품의 줄거리다. 그 사이 어린 왕자는 여러 생명체를 만나는데, 그때마다 상대방에 따라 tu와 vous를 세심하게 구분해서 쓴다. 생텍쥐페리가 경우에 따라 ‘너 (낮춤말)’와 ‘당신 (높임말)’에 해당하는 말로 구분해서 썼는데, 역자는 이 부분을 아주 섬세하게 짚어낸다. 곧, 어린 왕자는 ‘아이’니까 상대에게 존대말을 쓰고, 상대는 ‘어른’이니까 하대했을 거라는 일반적인 생각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작가가 가장 경계하는 것이 바로 그러한 '어른의 시각'이다. 어린 왕자의 원래 어투를 찾아주는 것만으로도 작품은 훨씬 품격을 더하게 된다. 물론 그것은 역자 임의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그렇게 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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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어린왕자 생텍쥐페리는 누구인가? 역자의 말 다시 찾은 '어린 왕자'

Description

“세월이 흘러도 <어린 왕자>를 만나면 당신은 사막의 우물처럼 깊어지고 풍부해집니다.” ● 편집자의 말 “우리들 마음이 저랬을까요?” 책을 읽다가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 울음을 꾹꾹 참아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전철 안에서였지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서 제제가 아버지를 위로하기 위해 외설스런 노래를 부르다가(제제는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불렀지요), 아버지에게 가죽띠로 죽도록 맞는 장면이었습니다. <어린 왕자>를 읽으며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신 적이 있나요. 어린왕자가 웃고 있는 별요. 저는 원고를 살피다가 밤이 아닌 낮에, 창문을 열고 하늘을 더러 바라봤습니다. 어린 시절에 읽을 때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세파에 시달리기 전의 우리들 마음이 저랬을까요? 사막의 깊은 우물 같은 말들이 나올 때마다, 어린왕자가 작은 별에 두고 온 길들인 장미들을 떠올리며 마음 아파할 때마다, 저는 창문을 열고 하늘을 봤습니다. 어린왕자는 어느 먼 별에 마음을 준 장미를 두고 왔지만, 우리들은 지구 이 초록별 구석구석에 어떤 영롱한 마음을 흘리고 온 것 같아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 아름다운 문장들 “당신은 나를 알았다는 게 행복할 거야 . 당신은 언제나 내 친구일 거야. 당신은 나와 함께 웃고 싶어질 테지. 그러면 당신은 때때로 창문을 열고, 즐거워하며, 그처럼 웃을 테지…….” “사람들은 더 이상 어떤 것도 알 시간이 없어. 그들은 가게에서 전부 준비된 것을 사. 그러나 어디에도 친구를 취급하는 가게는 없어. 사람들은 더 이상 친구를 가질 수 없는 거야. 만약 네가 친구를 원한다면, 나를 길들이렴!” ● 출판사 서평 “특별한 번역의 <어린 왕자>” - ‘tu (너)’와 ‘vous (당신)’의 차이 꽃과의 갈등으로 자기 별을 떠난 어린 왕자는 우주의 여러 별을 여행하고 마침내 지구에 다다릅니다. 어린 왕자는 지구별에서 사람을 찾아 헤맨 끝에 비행기 조종사를 만납니다. 그와 친구를 맺은 뒤, 어린 왕자는 두고 온 꽃 을찾아 자기 별로 돌아간다는 게 이 작품의 줄거리입니다. 그 사이 어린 왕자는 여러 생명체를 만나는데, 그때마다 상대방에 따라 tu와 vous를 세심하게 구분해서 씁니다. 생텍쥐페리가 경우에 따라 ‘너 (낮춤말)’와 ‘당신 (높임말)’에 해당하는 말로 구분해서 썼는데, 역자는 이 부분을 아주 섬세하게 짚어냅니다. 곧, 어린 왕자는 ‘아이’니까 상대에게 존대말을 쓰고, 상대는 ‘어른’이니까 하대했을 거라는 일반적인 생각은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작가가 가장 경계하는 것이 바로 그러한 '어른의 시각'입니다. 어린 왕자의 원래 어투를 찾아주는 것만으로도 작품은 훨씬 품격을 더하게 됩니다. 물론 그것은 역자 임의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그렇게 썼기 때문입니다. 아침의 ‘Bonjour’도 ‘안녕’, 저녁의 ‘Bonsoir’도 ‘안녕’ 또한 그간 천편일률적으로 번역한 인사말도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작가는 단순한 인사말 하나에도 작품의 시간 배경을 담아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의 번역은 모두 ‘안녕’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침의 ‘Bonjour’도 ‘안녕’, 저녁의 ‘Bonsoir’도 ‘안녕’, 하는 식이지요. 대표적인 예로 철로 관제사가 나오는 22장에는 ‘조명이 켜진 특급열차’가 여러 번 등장하는데요, 기존 번역들은 인사말 ‘Bonjour’를 그냥 ‘안녕’으로 해버림으로써, 생텍쥐페리가 세심하게 드러낸 ‘이른아침’이라는 시간 정보를 누락시킵니다(읽는 이들은 모두 야간열차로 인식합니다.) 에피소드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되어버리지요. 이른 아침 실내등을 켜고 달리는 특급열차를, 마치 전조등을 밝힌 밤 열차처럼 오해하여 받아들이게 됩니다. 역자는 그간의 대표적인 한국어 번역본 외에, 불어판과 <어린 왕자> 최초의 영어 판본인 미국의 캐서린 우즈 번역본을 함께 분석함으로써, 견고하고도 시적인 <어린 왕자>를 충실하게 살려내고 있습니다. ** <어린 왕자>의 마지막 문장을 비교해 보세요. 미묘하지만 중요한 뉘앙스의 차이를 느껴 보세요. Et aucune grande personne ne comprendra jamais que ca a tellement d’importance! • 그런데 어느 어른도 이게 그토록 중요하다는 것을 결코 이해하지 못하리라! -기존 번역 • 그러나 어른들은 아무도 그게 그렇게 중요하다는 걸 깨닫지 못할 것이다. - 기존 번역 • 그런데 이것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할 어른은 결코 없을 거예요! - 새움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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