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대체 무엇일까?”
사랑이 궁금한 당신을 위한 안내서
사랑 스타일부터 애착 유형별 연애, 성격 스펙트럼,
진화심리학, MBTI, 위험한 사랑, 안전이별까지
★★★
윤태호 작가, 김경일 교수, 안주연 원장 추천
베스트셀러 《문제적 캐릭터 심리 사전》 후속작
사랑이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아니, 우리 모두 사랑을 할 때 한 번쯤 고민과 갈등에 빠진 적이 있다. 짝사랑이나 연애를 시작한, 혹은 이별을 고민하는 친구의 하소연과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도 해 준 경험이 우리 모두 있지 않은가. ‘내 연애는 왜 이렇게 힘들까? 나랑 맞는 연인은 누구일까? 좋은 연애 상대는 누구일까? 만나면 안 되는 상대는 누구일까? 어떤 커플이 안 싸우고 오래 갈까?’ 등등 인간관계 문제의 많은 부분이 사랑에서 시작해서 사랑으로 끝난다. 사랑은 정말 어려운 걸까?
아니면, 오히려 사랑을 지나치게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나는 솔로〉,〈솔로지옥〉,〈환승연애〉,〈돌싱글즈〉,〈우리 이혼했어요〉, 〈연애 남매〉 등 연애 리얼리티 예능의 여러 인간상과 다양한 사랑 스타일을 보면서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러지?”, “나도 저런 상황에 저렇게 해야지”, “난 절대 저러지 말아야지” 등등 출연자의 마음을 판단하고, 거울치료와 타산지석 삼기도 하며 그들의 사랑과 연애를 분석한다.
쉽든 어렵든, 아무튼 사랑과 연애는 대부분의 인간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중요한 삶의 일부다. 그런데도 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학교에서 배워 본 적이 없다. 궁금한 건 많은데 물어볼 사람은 별로 없는… 그래서일까? 대학 교양 수업 중 사랑학 개론은 항상 인기 강의 순위에 오르고는 한다. ‘사랑’만큼 범위가 넓고 깊이가 매우 깊은 심리 현상은 찾아보기 힘들다. 모호하고 명확히 알 수 없었던 ‘사랑’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려주는 사랑의 심리학이 우리에겐 필요했다.
사랑이 궁금한 당신을 위해 세 명의 유쾌한 심리학자들이 다시 뭉쳤다. 책 《문제적 로맨스 심리 사전》은 사랑을 다면적, 다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랑과 연애에 대한 심리학을 쉽고 재밌게 소개하는 책이다. MBTI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은, ‘인간이 최소 16가지 유형은 된다’는 취지로 인간은 서로 다른 점이 있고, 강점도 또한 다르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줬기 때문이다. 나와 네가 서로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저자들도 사랑을 궁금해하는 독자들에게 사랑도 다양한 유형과 스타일이 있으며,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의 비중 역시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인간 유형만큼 다양한 사랑의 가치관과 스타일이 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다양한 사랑의 스타일과 유형을 알면, 당신의 사랑이 더 즐겁고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안내한다. 저자들은 사랑과 연애를 할 때 일어나는 거의 모든 상황, 즉 만남부터 이별까지 심리학적으로 분석해 독자들에게 알려 준다. 특히 사랑에 관한 심리학 이론인 ‘6가지 사랑 스타일’, ‘사랑의 삼각형’, ‘애착 유형’을 통해 유형별 사랑 스타일을 따라가다 보면, 사랑에도 개인마다 얼마나 다른 태도를 보이는지, 만남부터 이별까지 얼마나 다른지 이해하게 된다.
또한 저자들은 심리학 이론을 넘어서 현실에서 사랑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도 바라본다. 진화심리학, 행동 분석, MBTI별 연애 방식 차이, 성격 스펙트럼의 특징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 행복한 관계 맺는 법과 안전하게 이별하는 법도 담았다. 독자들은 《문제적 로맨스 심리 사전》을 통해 사랑과 사랑하는 사람, 나아가 자신에 대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서, 더 건강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갖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심리학 #사랑 #연애 #남녀관계
무엇이 우리를 사랑에 빠뜨리는가?
신체적 매력, 친숙성, 유사성
우리는 특별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 ‘사랑하게 된다’라고 수동적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건 사랑에 빠질 때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이 작용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토록 사랑이란 예측할 수 없는 ‘사고’ 같기도 하면서도 우리는 소수의 특정한 사람에게만 사랑을 느낀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들을 모두 사랑하진 않는다. 친하게 지내더라도 그 중 아주 소수의 사람과 사랑에 빠지고, 지속적으로 사랑하기로 결정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랑에 빠질 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사랑에 빠지는 데 필요한 요소는 신체적 매력, 친숙성, 유사성을 꼽는다.
첫째, 신체적 매력이다. 신체적 매력은 가장 강력한 호감을 느끼게 한다. 시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움은 사랑에 빠지게 하는 데 가장 강력한 요소이다. 얼마나 강력한지 우리는 TV나 모바일 화면에 나오는 아이돌이나 배우를 보기만 했는데도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우리는 아름다운 사람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그 존재에 더 오래 눈이 머무는 경향이 있다. 신체적 매력은 그 자체로 우리를 단번에 사로잡는 감정적·행동적 요인이다.
둘째, 친숙함이다. TV에 나오는 연예인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는 이유는 신체적 매력 말고도 친숙하기 때문이다. 자주 보게 되면 그 사람의 얼굴에 친숙함을 느끼며, 동시에 ‘내가 이 사람을 잘 알고 있다’는 안정감을 갖게 된다. 반대로 낯선 얼굴의 경우,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긴장하게 된다. 신체적 매력만큼이나 우리를 사로잡는 강력한 요인은 친숙함이다. 만약 당신이 짝사랑 중이라면, 그 사람에게 당신에 대한 친숙성을 높여 호감을 증가시키게 하는 방법이 하나 있다. 아주 단순한 방법인데, 그 사람 가까이에 자주 가야 한다. 꼭 의식하고 있지 않더라도 당신의 얼굴을 자주 본다면, 그 사람이 당신에게 호감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거기에 하나 더. 가까이 있으면 있을수록 좋다.
셋째, 누군가에게 호감을 갖게 하고 사랑으로 발전시키게 하는 마지막 요인은 유사성이다. 우리는 비슷한 사람에게 끌린다. 자주 만나 친하게 지내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사람에게 끌리면서도 특별한 관계가 될 만큼 끌리지 않는다면, 나와 닮은 부분이 많다고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비슷한 사람들끼리 연애와 결혼을 할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상대의 외모를 평가할 때도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좋아하며, 매력도 수치가 비슷하게 나온 상대를 원한다. 일명 ‘끼리끼리’ 만나게 되는 것이다.
세상엔 다양한 사랑, 연애, 이별이 있다
나는 6가지 중 어떤 스타일일까?
우리는 모두 각자 ‘사랑’에 대해 정의하는 것이 다르다. ‘사랑’과 ‘사랑하는 대상’에게 어떤 의미를 두는가에 따라 개인마다 사랑이 시작될 때, 연애 과정은 물론, 사랑을 상실할 때에도 서로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즉, 사랑에도 개인이 갖는 신념, 가치관, 관계에 대한 바람 등에 따라 ‘사랑 스타일’이 형성되고 달라진다. 6가지 사랑 스타일은 3가지 기본적인 사랑 유형에 혼합형인 3가지 유형을 더 추가해, 총 6가지로 정립한 스타일이다. 각각 열정형, 게임형, 우정형, 실용형, 집착형, 헌신형이다. 6가지 사랑 스타일은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영향을 받지 않으며, 개인의 고유한 특성에 기인한다.
▶ 열정형, 불새의 사랑
‘사랑’이라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연상되는 사랑의 속성이 바로 열정적 사랑(eros)이다. 로미오와 줄리엣도 열정적 사랑이고, 많은 이들의 첫사랑 또한 열정적 사랑에 해당한다. 열정적 사랑의 다른 표현은 Romantic love로, ‘사랑에 빠지는 경험’, 사랑으로 인해 병이 드는 것과 같은 ‘열병’을 앓게 한다. 사랑의 가장 순수한 형태, 얼음의 결정과 수정 같은 것이 바로 열정적 사랑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열정형에게 중요한 것은 ‘신체적 흥분’이다. 잠을 못 자더라도 그 사람 앞에서라면 기운이 솟구치기도 하고, 넋을 놓고 실수를 하더라도 그 사람 생각을 하면 그냥 행복해서 웃게 된다. 어떤 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