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포필리아

이-푸 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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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민족에게 환경은 단순한 자원을 넘어 깊은 정과 사랑의 대상이자 기쁨과 확실성의 원천이다”고 저자는 이 책에서 설파한다. 다시 말해 인간의 장소에 대한 이러한 태도를 그는 ‘토포필리아’라고 일컫는데 여기에서 그의 의도를 간파할 수 있다. 즉 그가 이 책에서 찾으려는 궁극적인 것은 “환경과 그에 대한 세계관의 연결고리”다. 부제에서도 잘 알 수 있듯이 핵심 용어들―지각, 태도, 가치, 세계관―을 이용한다. 이 용어들의 의미는 서로 겹치는데, 문맥에 따라 명료하게 정의해야 한다. ‘지각’은 외부 자극에 대한 감각의 반응이자, 어떤 현상은 분명히 기입하면서 다른 현상은 그림자를 드리우거나 막아버리는 행위다. 우리가 지각하는 것들은 우리의 생존에 도움을 주고 문화에 근거한 일정한 만족감을 제공하기에 가치가 있다. ‘태도’는 무엇보다 하나의 문화적 자세로서 세상을 마주 대하며 취하는 태도다. 지각보다 훨씬 안정돼 있으며 오랫동안 이어진 지각, 즉 경험의 결과물이다. 아기는 지각을 하지만 생물학으로 주어진 것 말고는 일정한 태도가 없다. 태도는 경험을 내포하고, 관심과 가치가 일정한 형태로 굳어졌음을 함축한다. 아기는 어떤 환경에서 살아가지만, 아기에게 세계란 명료하지 않으며 세계관은 없다. 세계‘관’은 개념화한 경험이다. 부분적으로는 개인적이나 대체로 사회적인 성격을 띤다. 이는 태도나 신념 체계다. 체계라는 말은 비개인적인 (객관적인) 입각점으로부터, 연관들이 아무리 자의적인 듯해도 태도와 신념이 구축되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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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감사의 글 모닝사이드 판 서문 01 서론 02 지각의 공통 특징: 오감 시각|손과 촉각|청각|후각|오감으로 지각하기|지각과 행위 03 공통된 심리 구조와 반응 합리화|사람의 지각 척도|분할|이항 대립|모순의 해소|실체와 우주 도식|조화로운 전체, 이항 대립, 우주 도식|상징과 우주 도식|색채심리학과 상징|공간심리학과 상징 04 자민족중심주의, 대칭, 공간 자민족중심주의|문맹 민족들의 자민족중심주의와 우주 도식|중국인의 자민족중심주의|초기 그리스의 지도|T-O (세계)지도|유럽, 세계의 중심|대륙반구의 중심|예외들 05 사람의 세계: 개인차와 선호도 생리학적 개인성|기질, 재주, 태도|성|나이 06 문화, 경험, 환경에 대한 태도 문화와 지각|성역할과 지각|방문자와 원주민|개척지의 탐험가와 이주민|뉴멕시코 주의 인디언과 앵글로색슨계 미국인|환경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 산 07 환경, 지각, 세계관 환경과 지각|지각의 예리함과 거친 환경의 도전|환경과 세계관|강변 환경, 우주지리학, 건축 08 토포필리아와 환경 토포필리아|미학적 감상|신체 접촉|건강과 토포필리아|친숙함과 애착|애국주의|도시화와 시골에 대한 태도|야생지 09 환경과 토포필리아 환경과 엘리시움|지속적인 호소력을 지닌 환경|그리스의 환경과 토포필리아|유럽의 경관과 풍경화|중국의 환경과 토포필리아 10 우주에서 경관으로 계층화된 우주|자연, 경관, 풍경|유럽 세계관의 주축 변형|유럽과 중국의 태도 비교|건축과 경관식 정원: 공간 확장과 시각적 반응으로|상징주의와 신성함: 전근대적 반응들|순환적 시간과 선형적 시간 11 이상도시와 초월의 상징 이상도시의 출현|우주의 상징과 도시의 형태|초월의 건축적 상징|브라질리아: 현대의 이상도시 12 물리적 배경과 도시적 삶의 양식 환경과 삶의 양식|장안과 항저우|아테네와 로마|중세 도시|조지 왕조 시대와 빅토리아 시대의 거리 풍경|자동차 도시: 로스앤젤레스 13 미국의 도시: 상징성, 집합적 이미지, 지각 상징과 은유|도시 특유의 상징|선전용 이미지: 도시의 별명|이미지화 가능성|이미지, 경험, 계급|도시의 근린|아래로부터의 전망|요약 14 교외와 신도시: 새로운 환경의 추구 교외, ‘벽 너머에’|교외: 도시에 대한 반작용|교외의 성장|외관 그리고 외관의 변화|교외의 가치와 이상향|시범마을과 신도시 15 요약과 결론 주|찾아보기|<로컬리티 번역총서>를 펴내며

Description

환경 미학에 대한 철학적 고찰 “모든 민족에게 환경은 단순한 자원을 넘어 깊은 정과 사랑의 대상이자 기쁨과 확실성의 원천이다”고 저자는 이 책에서 설파한다. 다시 말해 인간의 장소에 대한 이러한 태도를 그는 ‘토포필리아’라고 일컫는데 여기에서 그의 의도를 간파할 수 있다. 즉 그가 이 책에서 찾으려는 궁극적인 것은 “환경과 그에 대한 (인간의) 세계관의 연결고리”다. 이를 위해 저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면서 연구를 시행한다. 자연적이든 인위적이든 물리적 환경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는가? 환경을 어떻게 지각하고 구성하며 평가하는가? 우리의 이상향은 어떤 환경이었고, 지금은 어떠한가? 경제와 삶의 양식, 물질적인 배경은 환경을 대하는 태도와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환경과 세계관의 연결고리는 무엇인가? 이러한 물음에서 시작한 저자는 다음과 같은 연구 목표를 정한다. 1. 구분된 층위, 즉 인간 종, 집단, 개인이 각각 환경을 어떻게 지각하고 평가하는지 검토하고 2. 문화와 환경, 토포필리아와 환경을 구분해서 묶은 다음 가치를 형성하는 데 서로 어떻게 기여하는지 보여주려 했으며 3. 변화라는 개념을 도입해 중세 유럽의 세계관이 과학 모형에 입각한 세계관으로 대체된 상황을 그린 후에 이것이 환경에 보인 태도를 개략적으로 기술하며 4. 도시, 교외, 시골, 야생지에서 환경을 찾는다는 변증법적 관점에서 검토하며 5. 환경을 경험하는 여러 유형을 구분하고 특징을 묘사하려 했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위해 저자는 부제에서도 잘 알 수 있듯이 핵심 용어들―지각, 태도, 가치, 세계관―을 이용한다. 이 용어들의 의미는 서로 겹치는데, 문맥에 따라 명료하게 정의해야 한다. ‘지각’은 외부 자극에 대한 감각의 반응이자, 어떤 현상은 분명히 기입하면서 다른 현상은 그림자를 드리우거나 막아버리는 행위다. 우리가 지각하는 것들은 우리의 생존에 도움을 주고 문화에 근거한 일정한 만족감을 제공하기에 가치가 있다. ‘태도’는 무엇보다 하나의 문화적 자세로서 세상을 마주 대하며 취하는 태도다. 지각보다 훨씬 안정돼 있으며 오랫동안 이어진 지각, 즉 경험의 결과물이다. 아기는 지각을 하지만 생물학으로 주어진 것 말고는 일정한 태도가 없다. 태도는 경험을 내포하고, 관심과 가치가 일정한 형태로 굳어졌음을 함축한다. 아기는 어떤 환경에서 살아가지만, 아기에게 세계란 명료하지 않으며 세계관은 없다. 세계‘관’은 개념화한 경험이다. 부분적으로는 개인적이나 대체로 사회적인 성격을 띤다. 이는 태도나 신념 체계다. 체계라는 말은 비개인적인 (객관적인) 입각점으로부터, 연관들이 아무리 자의적인 듯해도 태도와 신념이 구축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근거 하에 투안은 다각도로 주제에 접근한다. 인간 종, 집단, 개인이라는 지평에서 사람이 환경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관찰한다. 문화의 차이가 태도와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숙고하고, 그것이(도시 거주자에서 야생지에 거주하는 사람에 이르기까지)그림?문학?경관?‘이상향’에 대한 꿈?‘만족과 기쁨’을 향한 열망에 반영되는 방식을 살펴본다. 그러면서 그는 이 책에서 의도했던 결과들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첫째, 사람은 생물학적 유기체, 사회적 존재, 독특한 개인이다. 지각, 태도, 가치는 존재의 세 층위를 각각 반영한다. 사람은 광범위하게 배열된 환경 자극을 입력하도록 생물학적으로 준비된 도구다. 사람들은 대개 지각력을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하며 인생을 마감한다. 우세한 감각의 종류를 결정짓는 것은 문화와 환경이다. 현대 세계에서 시각은 여타 감각, 무엇보다 후각과 촉각을 희생하면서 강조되는 경향을 보인다. 두 감각은 근접성과 매우 느린 속도가 〔충족되어야〕 발휘되며 정서를 뒤흔들기 때문이다. 인간은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에 반응하지만, 생물학에 근거하는 경우와 특정 문화를 초월하는 방식은 매우 드물다. 예컨대 사람들이 지각할 수 있고 정서적으로 연관 짓는 대상의 범위는 제한돼 있다. 인간은 시공간 연속체를 분할하려 한다. 생물학적인 자연에 대한 인간의 분류법을 살펴보면 기본적인 유사점이 나타난다. 사람의 정신은 실체를 한 쌍의 이율배반으로 정리하고 그 매개체를 찾아내는 경향이 있다. 자민족중심주의와 정서적 공간을 동심원으로 배열하는 것은 인간의 공통점이다. 일정한 색채, 특히 적색, 흑색, 백색은 문화적 경계선을 넘어서는 상징적 의미를 얻었다. 개인은 문화라는 침투성 영향력을 초월한다. 모든 사람은 공통의 관점과 태도를 공유하지만, 각자의 세계관은 독특하면서도 결코 사소하지 않다. 둘째, 한 사회의 문화적 표준을 드러내고 실행하는 집단은 구성원의 지각, 태도, 환경 가치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문화는 사람들로 하여금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게 할 정도로 지각에 영향력을 발휘한다. 문화는 집단 환각을 초래할 수 있다. 성역할이 구분되는 곳에서 남성과 여성은 다른 가치를 몸에 익히고 환경의 다른 면들을 지각한다. 원주민과 방문객의 지각과 환경 판단이 중첩되지 않는 이유는 그들의 경험과 목적에 공통점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자연환경이 동일한 유형인(뉴멕시코 북서부의 반건조성 고원과 메사) 다섯 집단의 사람들은 서로 근접해서 살아가면서 구분되는 세계관을 유지해왔다. 우리의 몇 가지 관점으로는 실재를 속속들이 파악할 수 없다. 비록 자원이라 부르는 실재의 면모는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자원이라고 지각하여 계발한다면 고갈된다는 점에서 예외가 없지만. 환경에 대한 태도는 자연 정복이 증가하고 미의 개념이 바뀌면서 변화한다. 머지않아 유럽인은 산을 신이 주재하는 장소로 보았으며, 숭고한 자연, 풍경, 건강, 관광객 리조트를 지상이라는 매끄러운 본체에 붙은 군더더기라고 보게 되었다. 인공과 자연의 물리적 환경 자체는 지각에 영향을 미친다. ‘목공’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직각이 결여된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다른 종류의 환상에 감염되기 쉽다. 환경 특성들을 지각 편향과 관련지어 영향을 미치는 원인으로 삼을 수는 없을 것이다. 문화가 매개하기 때문이다. 환경과 지각의 관계에 대해서 간접적이고 부정확한 진술들은 할 수 있다. 환경의 생태적 성질은 시각적 정확성을 계발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기크웨 족 부시먼은 건조한 계절에 개별 식물들을 알아보는 법을 배우는 반면 더 좋은 환경에서 살아가는 쿵 족 부시먼은 식물군의 위치만 익혀도 되는 것이다. 환경은 토착 우주지리학과 세계관에 따르는 건축물을 반드시 구획한다. 이집트인과 수메르인의 세계관에서 대조되는 점은 그들의 개별 환경에 기인한다. 셋째, 도시, 교외, 농장 가운데 삶의 장소에 대한 사람들의 선호도와 휴가 장소에 관한 개괄적 연구는 많지만, 상이한 환경에서 상이한 유형의 물리적 배경을 경험할 때 그 질과 범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무지한 상태이다. 우리는 윌리엄 제임스의 《환경적 경험의 다양성》을 학습할 필요가 있다.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인원이나 여름 별장을 구입하는 인구를 제시하는 통계학은 자연에 대한 사람의 실제 정서보다는 유행과 경제 상태를 제시하는 척도가 된다. 그런 자료에서는 사람들이 어떻게 자연환경에서 기회를 활용하는지 그것을 노출하는 데서 어떤 이득을 기대하는지 거의 파악할 수 없다. 토포필리아는 수많은 형태를 취하고 정서의 범위와 강도 역시 무척 다양하다. 우선 그것을 묘사해야 한다. 덧없는 시각적 쾌락인지, 신체 접촉의 관능적 기쁨인지 묘사해야 한다. 익숙해서 혹은 고향이라서, 또는 과거를 구현해서, 창조주 혹은 소유주로서 자존심을 환기시켜서 특정 장소를 애호하는지 묘사해야 한다. 그도 아니면 동물적인 건강과 활력으로 인한 기쁨인지부터 묘사해야 한다. 일정한 자연환경은 사람의 이상적 세계라는 꿈속에서 두드러진다. 그것은 숲과 해변, 계곡과 섬이다. 이상향의 세계는 현실의 세계에서 결함을 제거하는 문제이다. 지리학이 토포필리아라는 정서에 내용을 제공하는 것은 필연이다. 낙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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