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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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티첼리에서 마티스까지 두 미술관의 소장 명화로 보는 서양미술 이야기, 그 두 번째 루브르와 오르세는 파리를 방문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꼭 들러야 할 명소로 자리잡았다. 명실공히 세계 최대의 미술관인 루브르와 근대 미술의 혁명인 ‘인상주의’의 진면목을 담고 있는 오르세. 두 미술관의 소장품만으로도 20세기 이전의 서양미술사를 개관하는 일이 가능할 정도다. 딱 하나 흠이 있다면 너무나 방대해서 무엇을 어떻게 봐야 할지 알 수 없다는 것. 그곳에서는 드나드는 이들의 발자국 수만큼이나 많은 작품들이 저마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건넨다. 그러나 짧은 일정으로 수십 만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들을 여유 있게 돌아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사전지식 없이 들어섰다가는 뱀처럼 긴 행렬 속에서 「모나 리자」만 겨우 보고 나와야 할지도 모른다. 『루브르와 오르세 명화 산책』은 두 미술관의 소장품 가운데 회화 작품만을 160여 점으로 압축하여, 르네상스 이후부터 20세기 이전까지의 서양미술사를 전반적으로 아울러 보여준다. 세계적인 미술관의 소장 명화를 살펴보는 기회이기도 하므로, 총체적인 미술사를 그냥 연대순으로 살펴보는 것보다 훨씬 인상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