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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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5분 만에 수학을 이해할 수 있을까? 아주 드문 확률이지만 괜찮은 안내자가 있다면 가능하다! 런던수학회, 미국수학회, 프랑스수학회 등 전 세계 수학자들이 강력 추천하는 책! ▶ 내용 소개 전 유럽 수학 대중화 프로젝트의 결실, 『침팬지도 이해하는 5분 수학』 『침팬지도 이해하는 5분 수학』은 수학과 대중 사이의 괴리가 점점 커지는 것에 대한 수학자들의 깊은 고민으로부터 비롯됐다. 유럽수학회는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수학 대중화를 위한 사업을 벌이기 시작했는데 독일에서도 그 사업의 일환으로 저자인 베렌츠 교수가 매주 월요일 독일의 유력 일간지인「벨트」지에 수학 칼럼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5분 수학> 칼럼을 묶어서 펴낸 것으로 연재 당시에 예상 밖의 큰 인기를 얻었다. 수학 칼럼이 한 일간지에 만2년에 걸쳐 100회나 연재된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5분 수학> 칼럼은 「벨트」지뿐 아니라 유럽수학회 홈페이지와 「모르겐포스트」같은 다른 일간지에도 연이어 게재되면서 나중에는 칼럼을 게재한 신문보다도 더 유명해졌다. 이 폭발적인 독자들의 반응은 어디서 온 것일까? 저자인 베렌츠 교수는 서문에서 ‘칼럼 주제를 생각할 때 수학의 ‘수’자도 생각하기 싫어하는, 또 수학과 밀접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은, 그래서 기초적인 수학 내용조차 기억에서 희미해졌을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책을 썼다고 했다. 저자는 독일 제일의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는 석학이면서 평소에도 수학박물관의 큐레이터, 수학 교양 수업의 교수이자 텔레비전 퀴즈 프로그램의 패널로 대중들과 끊임없이 소통해 왔다. 뛰어난 수학 지식의 수준은 물론이고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학이 어떤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런 그도 ‘사람들이 수학 지식을 좀 더 깊이 알려고 하겠느냐’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계속하면서 책을 써내려간 것이다. 이 물음에 베렌츠 교수가 내린 답이 ‘아니다’였음은 물론이다. 설명이 꼭 필요한 개념은 예화로 대체했고 딱딱한 정의 대신 재미있는 비유를 제시한다. 그렇다고 아주 쉽고 빤한 내용만 다루는 것은 아니다. 수학의 노벨상이라는 필즈상에 얽힌 이야기나 100년이 넘도록 내로라하는 석학들도 풀지 못했다는 난제들도 피하지 않고 다룬다. 다만 필즈상에 도전하려는 사람이 아니라면 몰라도 되는 내용은 과감히 생략했다. 그야말로 대중을 위한 책이다. 하루 5분만 투자하면 당신도 수학을 즐기게 될 것이다! ‘교과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더 이상 수학을 공부하지 않아도 됨을 깨달았을 때 마치 해방된 노예나 된 듯한 자유를 느꼈는가?’ ‘수식만 보면 뇌가 활동을 멈춰 버리는가?’ 그렇다면 당신도 이 책의 독자다. 사람들 대부분은 교실에서 수식을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 10년이 넘도록 보내고 나면 이미 수학에 질릴 대로 질려 버린다. 이제야 수학을 즐길 차례가 되었는데 사람들은 벌써 지쳐 있다. 수학을 소재로 한 책들도 대중들에게 이미지가 나쁘기는 매한가지다. 교과과정을 모두 이수한 사람들에게 수학서적을 읽어 보라고 권유하면 대개는 ‘추노’라도 당하는 사람처럼 멀찍이 떨어져서 책 제목을 한번 살피고는 정색하고 손사래를 친다. 이 책은 학교에서 수학 문제를 풀다 지친 사람들에게 ‘어디 어디에 수학이 사용되니 잘 학습하라’고 등 떼밀기 위해 쓰여진 책이 아니다. 당신도 이미 수학의 고수라는 것을 알게 해주기 위한 책이다. ‘나는 수학을 못 해’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사람도 미리 좌절하지 않아도 된다.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일상생활에서 능숙하게 수학을 사용하고 있다. 등수를 매기고 물건 값을 흥정하려고 셈을 하는 것은 물론, 어림잡아 옷 사이즈를 재거나 인기 뉴스 기사를 검색하는 동안에도 수학을 사용한다. 믿기 어렵겠지만 정말이다. 예를 들어 보자. 로또에 당첨될 확률이 낮은 것은 굳이 계산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정확한 수치는 알지 못해도 그 숫자가 어마어마하게 낮은 확률이라 굳이 계산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안다. 그것이 당신의 수학적인 감각이다. 수학자들이 확률을 설명하면서 로또 확률을 예시로 드는 것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확률이 낮음을 알고 있다는 전제로 접근하는 것이지, 사람들에게 거들먹거리며 ‘그렇게 낮은 확률에 당첨될 것을 어리석게 꿈꾸지 말라’고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이 책에서는 그렇게 낮은 확률인데도 어째서 당첨자가 거의 매 회 등장하는지를 덧붙여서 단 5분 만에 수학적으로 풀어 주겠다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쉽고 명쾌하게. 수학을 익히고 연습하는 것을 뛰어넘어 수학을 만끽하게 한다!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은 졸업한 지 오래된 독자들에게 다시금 수학 학습을 강요하거나 안 그래도 수학 공식을 외우느라 골치 아픈 학생들을 곁다리 상식까지 익히게 하려고 쓰여진 책이 아니다. 『침팬지도 이해하는 5분 수학』은 수학을 맛보고 즐기기 위한 재미있는 읽을거리다. 이 책을 읽기 위한 수학적 감각은 평소에 활용하고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 이 책에 실린 수학의 역사와 인물에 대한 일화를 접하면 수학이라는 학문을 ‘인격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게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 수학을 활용하고 있는 놀라운 사실들을 접하다 보면 친밀감마저 느껴진다. ‘침팬지도 문학 작품을 쓸 수 있을까?’를 다룬 장에서는 진화냐 창조냐의 궁극적인 대치점이 어디쯤에 놓여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뜬구름 잡는 잡담 같은 ‘힐베르트의 호텔’ 예화가 수학자들이 무한대를 바라보는 시각을 잘 나타낸 중요한 비유라는 것에는 의외성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이 있다. 오일러의 수 e를 다룬 장에서는 아무리 꼼수를 부려도 이자율이 궁극의 e=2.7182…를 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 신자유주의자들의 경제가 무한히 성장한다는 전제도 이런 방식으로 제동이 걸리는 것은 아닐지 한번쯤 고민할 법도 하다. 학교를 졸업했다고 해서 수학이 없는 곳으로 멀리 도망치려 해도 그럴 수 없다는 것쯤은 두 말 하면 잔소리다. 또 더 이상 도망칠 필요도 없다. ‘학창시절에는 수학을 싫어했더라도 이 책을 통해 수학이 과학과 첨단기술의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시대를 만끽하길 바란다.’는 「벨트」지의 추천사처럼,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수학이 주는 즐거움으로 10여 년간 수학과 씨름한 그 노력을 보상받기를 바란다. 하루에 단 5분만 투자해서 수식도 거의 들어 있지 않은 수학에 얽힌 재미있는 상식들과 수학자들의 최신 논쟁거리는 물론이고 첨단기술, 금융이론이나 보안문제에 적용되는 수학까지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면, 그래도 이 책을 외면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