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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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들뢰즈의 책을 읽으면서 좌절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본인처럼 철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이 들뢰즈의 책을 소화해내기 어려운 주요한 이유는 자신의 논지를 차분하게 전개하기보다는 자신의 주장을 상당히 단도직입적으로 제시하는 들뢰즈의 문체에 있다. 그런데 철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이 들뢰즈의 책을 붙잡을 때 들뢰즈의 문체 못지않게 들뢰즈에 대한 이해를 가로막는 거대한 장벽에 또 하나 부딪히게 된다. 그것은 들뢰즈는 철학에 문외한일 수 있는 일반 독자들을 거의 배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 점을 고려하여 이 해설서는 들뢰즈의 『니체와 철학』을 단순히 요약 정리하는 것을 넘어서 철학에 문외한인 일반 독자들도 쉽고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하려고 노력했다. 따라서 『니체와 철학』에서 들뢰즈가 일반 독자들이 당연히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자신의 견해만을 단도직입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부분도 상당히 상세하게 해설하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