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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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다큐멘터리’ 화제작 [음악 이야기] 소리의 혁신으로 시작된 음악의 역사를 ‘BBC 다큐멘터리’로 새롭게 조명하다 음악이 침묵의 황야에서 드물게 들리는 연약한 속삭임이었던 것은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제는 숨쉬는 공기처럼 음악이 어디에나 있다. 이런 기적은 대체 어떻게 일어났을까? 시대를 가로질러 하나가 되는 마법 같은 음악 이야기 이 책은 에미상, 브릿상, 영국아카데미상 등을 수상한 유명 작곡가이자 음악 프로그램 진행자인 하워드 구달이 흥미롭게 풀어낸 음악 역사서다. BBC2에서 6부작으로 방영한 [Story of Music]을 바탕으로 선사시대 악기부터 현대 팝 음악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알기 쉽게 이야기하듯 설명하고 있어 음악을 듣는 시야를 더욱 넓혀준다. 저자는 다소 딱딱하고 혼란스럽고 따분한 전문용어를 걷어내고 시대순으로 일어난 ‘소리의 혁신’이라는 음악적 재료를 주제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생한 음악 이야기를 들려준다. 화성, 기보법, 음악극, 오케스트라, 춤곡, 녹음, 방송 등 음악에서 일어난 다양한 혁신을 새롭게 그리며, 그러한 혁신이 언제 일어났는지, 그로 인해 무엇이 달라졌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한다. 작곡가들도 혁신을 일으킨 거장 바그너는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페로탱 같은 음악의 선각자들을 비중 있게 살펴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다른 음악문화의 개념들과 테크닉들을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가져오고 세속음악과 종교음악, 민속음악과 고전음악, 대중음악과 예술음악의 교류를 다루는 저자의 통합적 시각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인위적으로 시대와 범주를 갈라놓아도 모든 음악은 시대를 초월하여 서로 통해 있음을 설명하고 강조한다. 한마디로 이 책은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저자의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와 시대를 가로지르며 평범한 음악 애호가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음악적 여정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미처 알지 못했던 음악의 역사를 ‘BBC 다큐멘터리’로 새롭게 조명하다 이 책의 저자 하워드 구달은 합창음악, 뮤지컬, 영화, TV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상을 받은 실력 있는 작곡가이자 TV와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음악사에 일어난 중요한 사건을 다룬 《빅뱅스》를 출간한 데 이어 이 책 역시 BBC2에서 방송된 6부작 다큐멘터리 [Story of Music]을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하여 펴냈다. 최초의 음악에서 오늘날 우리가 즐겨 듣는 팝 음악까지 시대를 초월한 음악적 재료를 기본으로 흥미진진하고 예리하고 통찰력 있게 풀어낸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가장 집중한 것은 평범한 음악 애호가들도 알기 쉽게 음악의 역사를 다시 쓰고자 한 데 있다. 이는 버튼만 누르면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음악적 선택이 풍요로운 세상에서 음악의 역사가 당혹스러울 만큼 전문적이고 복잡해 보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처럼 딱딱한 전기적 사실과 혼란스럽고 따분한 전문용어를 피하고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음악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한다. “BBC [음악 이야기] 시리즈를 제작하고 책을 쓰면서 나는 지구를 방문한 화성인에게 우리의 음악세계를 설명한다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자 했다. 여기서 내가 하려고 했던 일은 음악의 놀라운 이야기를 쓸데없이 불편하고 낡은 전문용어를 다 걷어내고 모든 음악 애호가가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하는 것이었다. 나는 선사시대 선조들이 뼈로 만든 피리를 연주하기 시작한 이후로 얼마나 독창적이고 다양한 일들이 음악에 벌어졌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저자는 자신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지식으로 오늘날 지구상의 모든 음악이 만들어지고 녹음되고 연주되는 데 서양음악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하나의 음에서 다층적인 오케스트라로 어떻게 발전해나갔는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음악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의 매력적인 서술과 함께 BBC에서 방송된 [Story of Music]이 궁금하다면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story+of+music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음악의 역사는 소리의 혁신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은 대중음악, 민속음악, 예술음악의 스타일을 오가며 4만여 년의 세월을 신나게 누비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소리의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의 음악 역사서와 달리 인지도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주목을 받아온 음악가들보다는 시대순으로 일어난 음악의 사운드 변화와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화음은 언제부터 생겨났을까, 악기들은 어떤 식으로 음악의 구성에 영향을 미쳤을까, 오케스트라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춤곡은 서양음악의 흐름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녹음과 방송이 음악에 미친 영향은 무엇일까 등을 편안하게 이야기한다. 또한 작곡가들도 전기적 사실이나 비하인드 스토리보다는 음악적 혁명을 일으키고 변화를 이끈 이들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리스트를 바그너만큼 중요하게 여기고, 브람스보다 비틀스에 할애한 페이지가 많은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또한 각 장에는 음악적 발전과정이 어떻게 어떤 음악에서 이루어졌는지 추천 음악 목록이 소개되어 있어 시대에 따른 음악적 변화와 혁신을 좀더 이해하기 쉽게 도움을 준다. 시대 사조별로 쓴 역사서? 음악사의 패러다임을 다시 쓰다 다른 예술과 마찬가지로 음악도 시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 책도 기본적으로 시대의 틀 안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지만 시대를 반영한다고 하기에는 조심스럽다. 음악의 역사를 돌아보면 다른 문화나 예술보다 시대의 흐름과 일치하지 않는 면들이 많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지난 한 세기 동안 음악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세계사적 사건이 아니라 녹음기술의 발명이었다. 그렇기에 저자는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주의, 낭만주의로 구분되는 기존의 예술 사조의 시대 구분을 따르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을 넘나들며 필요에 따라 다른 음악문화의 개념과 테크닉을 끌어와 사운드의 변화와 혁신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한다. 음악 이야기, 시대를 가로질러 하나로 이어지다 저자는 시대의 틀에 따라 음악을 바라보며 잘못된 용어나 음악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인위적으로 시대와 범주를 나누어도 모든 음악은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설명하고 강조한다. 세속음악과 종교음악, 민속음악과 고전음악, 대중음악과 예술음악의 교류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이 책을 번역한 장호연 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세속적인 민요 선율이 종교음악에 포섭되었다가 나중에 팝송을 통해 대중에게 다시 돌아가고, 작곡가가 교향악 양식에 통합한 민속 춤곡이 또 다른 노래로 만들어져서 불리고, 대중적 양식의 작곡가들과 진지한 작곡가들이 시대의 화두를 주거니 받거니 한다. 대중음악을 음악사 서술에 포함시키는 것은 이제 일반적인 경향이 되었지만, 하워드 구달의 이 책만큼 이런 작업에 적극적 태도를 보인 책도 찾기 어렵다. 대중의 호흡을 중시하는 그의 시각은 무엇보다 영화음악에 대한 호의적 평가에서 잘 드러난다.” 음악적 교류의 혁신이 없었다면 음악은 발전하지 못했을 텐데, 이는 우연히 생겨난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다른 장르와 어울리게 뒤섞으며 누군가가 맨 처음 어디에선가 그것을 생각해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옛 음악은 현재로 불려나와 새로운 생명을 얻고, 시대를 초월하여 지금도 부단히 이어지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역사적 과정을 소개한다. 이 책은, 음악은 결국 만들어내고 연결하고 즐기려는 우리의 충동 이야기이며, 시대라는 장벽을 뛰어넘어 모든 인류를 이어주는 마법일 뿐 아니라 음악을 듣는 시야를 넓혀주는 음악의 또 다른 여정의 멋진 지도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