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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1부 말이란 말이다 이토록 사소한 다짐 하나 착한 척하려면 눈이 조금, 필요합니다 브라보, 내 젊은 아빠들이여! 네가 누구인지는 네가 잘 아실 문제 걱정과 낭만 사이 다정한 약속일수록 왜 연약할까 있을 때 잘해, 나는 돼지야 내가 가장 나종 지니인 집 솔직해집시다 가만 좀 내비두는 것의 미학 실은 우리 매일같이 시를 산다 그 많던 한아름 슈퍼, 다 어디로 갔나 실은 저도 입을 고민합니다 우리들은 언제까지나 러너다 화성에서 온 딸, 금성에서 온 아빠 댁의 여름은 안녕하십니까? 책책책, 이제 책 좀 읽읍시다 친구란 고로 조각이불 같은 거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그 흥! 시인으로 살다 죽다 시가 되는 일 2부 용건만 간단히 아프니까 사람이지 고로 세상의 친정아비들이란 저 늙는 것은 모르고 왕따가 왕따에게 꽃보다 사람 너는 네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나 배울 건 배웁시다 복싱이 화두다 솔직히 좀 너무하잖아 말은 이렇게 단련된다 나라면 잘랐다 소가 개나 같아야 키우지 이제 와 붓 치라는 얘긴 아니고 엄마밥, 엄마의 존재 돈이냐 돌이냐 사소한 외로움에 답함 레고 아님 말고 질문이 너무 어렵잖아 성진 물텀벙이를 지나며 끼리끼리 자매끼리 ‘까까보까’가 어때서 고수 너머 고수 찾기 사기 너머 사기 치기 집착이라도 좋아 벼룩만 뛰랴, 뛰니까 애지 너, 네가 젤로 무서워! 자연은 자연스럽게 거기 돈가스가 맛있긴 해요 간직하면 비싸져요 뒤로 걷기의 건강법 시인 황인숙 언니 하여튼 말하는 싸가지하고는 버리는 일의 버거움 촌스러워서 못 살겠다 카페는 아무나 하나 빵은 나누는 거라 그렇게 배웠거늘 씁쓸하구만 경찰서여, 안녕 강정이 기가 막혀 유구무언 어디 서러워서 살겠나 네 할머니 내 할머니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향해 그토록 억척같이 살아왔는지 모르겠다 고개 숙이면 고개 부러지나 죽게는 말아야지요 장화론 그래야 부자되나 봐 한 사람을 탓하려네 편의점이 왜 많겠냐고 그러게나 말입니다 3부 시다, 수다 밤에 뜨는 여인들 - 시 쓴답시고 소요에서 고요로 - 시론이랍시고 면사(綿絲)로 팽팽히 당긴 두 개의 종이컵 전화기처럼, - 시담이랍시고 우리들은 그저 아름다운 불구들일 뿐 - 시 안답시고 시심애심 - 시집 만든답시고 4부 시적인 순간들 성복이 언니 개 말고 게처럼 죽을 수는 없는 노릇일까요 사랑, 무엇으로 배우셨나요 소용을 대입하면 무용이 나오는 것, 인생 때론 식탐도 배움이지요 삽질, 거 괜찮아요 핑계 있는 무덤 서른아홉 색즉시공공즉시색 난 잘 살 거야…… 아무거나, 거나, 아니거나 ‘경이’라는 말의 경이 석남 장씨 여전히 컹컹 나날이 동물원 나들이 이래서 마술이란 거예요 명명쟁이 엄마 세컨드가 퍼스트야 헛질의 아름다움, 헛발질 사단이고 사랑이라니까요 내 자유 다 꽃에 홀려 그래요 천국이네 김밥 내가 의자 사들이는 이유 일상다반사 왕십리 젖 달렸다고 다 엄마인가요 이상형이요? 나무지요! 사랑의 다른 말들 무구야, 순리야 모포 자랑 좀 하자면요 안경집, 왜 많겠어요 배하고 추의 맛이요 무릇 된장녀 말고 순정녀의 변이라 함은 있을 때 잘해, 엄마는 봉이야 저마다 구근 하나씩 숨기고 살지요 그 떡이 그 떡이 아니더라고요 아픔 이래서 밥을 보약이라 하나 봐요 죽음도 연습이 필요해요 곁이라는 거리 새라고 뭐 울기만 하겠어요? 내와 외 응답하라 1995 귀이개 안 보이면 미쳐 죽는 날 있어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뒤로 돌아 완전한 사육이란 없지 지금껏 모르고 산 일 이런 ‘들' 5부 그 사랑, 그 사람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그런 줄? 그럴 줄! 사랑은 취미가 아니잖아요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이거 다예요 언제까지나 입맞춤 중일 사람들 지도에 없는 생을 가리키는 것, 여행 철수의 짝 영희, 영희의 짝 철수 여보라는 아름다운 재료 사랑이 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