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하라 이치의 도착 시리즈 1권. 도둑맞은 추리소설 신인상 응모작을 둘러싼 원작자와 도작자의 추격전을 그린다. 도착 시리즈는 작품 전면에 '서술트릭'을 명시하고 있다. 서술트릭이란 작품 내에서 텍스트의 구성과 서술만으로 트릭을 만들고, 그와 함께 적절한 힌트를 제공하며, 독자를 속이는 추리소설의 한 장르이다.
국내 미스터리 마니아가 꼽은 최고의 기대작
‘도착’ 시리즈 제1권 <도착의 론도>
“경탄할 만한 걸작” _ 시마다 소지(<점성술 살인 사건> 작가)
오리하라 이치의 ‘도착(倒錯)’ 시리즈 - <도착의 론도>, <도착의 사각>, <도착의 귀결> - 는 전설과도 같은 작품이다. 일본에서 1989년 초판 발행 이후 일본 추리소설 독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꾸준하게 판매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미스터리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이 작품은 진즉 입소문을 타 출간기대작 1순위로 늘 손에 꼽히곤 한다.) 이 작품으로 작가 오리하라 이치는 일본에서 추리소설계의 기린아로 떠올랐으며 ‘서술트릭의 1인자’라는 별칭이 붙는다. 이 작품과 관련하여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전하는데, 이는 역자 후기에 잘 소개되어 있다.
이 작품은 1988년에 에도가와 란포 상에 응모했던 소설이지만 당선작이 되지 못해 1989년에 출판되었습니다. (……) 그 상의 최종 후보에는 올랐으나 ‘불운하게도 수상하지 못했으나 상을 받았어야 마땅한 작품을 다섯 편’ 꼽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과 함께 선정되었습니다. 그 다섯 편의 작가는 모두 낙선 이후 일본 미스터리를 이끈 중요한 작가로 성장합니다. 함께 꼽힌 시마다 소지는 오리하라 이치의 이 작품에 대해 ‘읽은 뒤에 그야말로 경탄했다. 이건 대단한 걸작이다’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내가 심시위원 가운데 한 명이었다면 결단코 낙선시키지 않았을 것이다’라고도. (역자 후기 중에서)
‘도착’ 시리즈는 작품 전면에 ‘서술트릭’을 명시하고 “자, 독자들이여 이 소설의 트릭을 풀어보라”고 선언한다. 서술트릭이란 말 그대로 작품 내에서 텍스트의 구성과 서술만으로 트릭을 만들고 - 그와 함께 적절한(?) 힌트를 제공하며 - 독자를 속이는 추리소설의 한 장르이다. 작가는 독자에게 ‘도대체 범인은 누구일까?’ 하며 맞춰보라고 도전장을 내밀고, 독자는 작가의 도전장을 받아들여 문제를 풀어본다. 이때 작가의 힌트를 가지고 불공정 시비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오리하라 이치만은 이 불공정 시비에서 제외될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작가 오리하라 이치가 원하는 것은 이 서술트릭을 사용하여 독자들과 함께 신나게 즐겨보는 것이다!
앞으로 한스미디어에서는 ‘도착’ 시리즈 중 <도착의 론도>, <도착의 사각>, <도착의 귀결>을 위 순서대로 소개할 계획이다.
범인은 누구인가?
도둑맞은 추리소설 신인상 응모작을 둘러싼
원작자와 도작자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
용서할 수 없다. 훔친 원고로 월간추리 신인상을 거머쥐고 나를 죽이려 했던 녀석.
끝까지 쫓아 진실을 밝히겠다.
단순하게 죽이는 방법으로 내 분노를 잠재울 순 없다.
천천히 사회로부터 격리시키고 자신이 저지른 일을 후회하도록 해주겠다!
월간추리 신인상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소설을 완성한 작가 지망생 야마모토 야스오. 야마모토 야스오는 그 작품이 틀림없이 당선되리라 믿는다. 하지만 친구의 실수로 소설 원고를 잃어버린다. 훗날, 야마모토 야스오는 그 원고와 같은 내용의 소설이 ‘시라토리 쇼’라는 사람 이름으로 수상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엄청난 상금과 명예, 그리고 젊은 애인이 생길 기회마저 뺏겼다고 생각한 야마모토 야스오는 원고를 훔친 시라토리 쇼에게 복수할 것을 다짐한다.
한 가지에 집착하면서부터 생기는 인간 내부의 광기가 사건을 더욱 복잡하게 몰고 가는데……. 과연 원작자와 도작자 사이에 진실은 무엇인가? 광기와 집착, 그리고 복수가 한데 어울린 서술트릭의 대가 오리하라 이치의 ‘도착’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
일본 아마존 독자평 중에서
… 이 작품은 정말 쿨하고 근사하다!
… 마지막 한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진실은 알 수 없다!
… 지금까지의 본격추리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