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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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한 몸이었던, 인생에서 가장 애틋하고 행복했던 시간 이 책을 읽고 그때가 떠올라 또 한번 속수무책으로 행복해졌다 - 임경선, <엄마와 연애할 때> 저자 일상의 한 점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고 잡아내는 <어쿠스틱 라이프> 난다 작가가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과정을 서정적으로 그린 만화가 출간되었다. <내가 태어날 때까지>는 여성 커뮤니티 마이클럽에서 연재되어 누적 조회수 100만을 기록하였고, 임신과 출산을 겪었거나 기다리고 있는 여성 독자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은 임신·출산 만화다. 또한 난다 작가의 첫 장편 스토리 만화이기도 하다. 그녀는 지난해 창작집단 팔의 첫 번째 프로젝트에서 단편인 를 공개한 바 있다. 고요하면서도 몰입도 높은 이야기로, 밝고 유머러스한 생활만화인 <어쿠스틱 라이프>와는 완벽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작가로서의 또 다른 가능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내가 태어날 때까지>는 그동안 난다 작가가 보여준 전작들의 미덕을 고루 갖춘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에는 <어쿠스틱 라이프>의 재치 넘치는 개그와, 의 밀도 높고 섬세한 문장들이 공존한다. 뿐만 아니라 몸소 임신과 출산을 겪었던 작가의 고민과 깨달음들이 작품 곳곳에 묻어나 그 깊이를 더한다. 작품 속 많은 장면들은 간접체험이나 상상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경지의 것들이다. 겉치레 없는 체득의 진중함과, 박동하는 감정의 울림을 간결하게 폭발시키는 힘. 오랫동안 생활만화에서 갈고 닦아온 작가의 역량이 돋보이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세상에 기쁨의 개수는 셀 수 없이 많고 나는 그중에서 부모가 되는 기쁨을 골랐다 주인공 백홍치와 마수철은 6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 오랫동안 임신을 기다렸지만 좀처럼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사연 있는 부부다. 그러던 어느 겨울날, 그들에게 그토록 기다렸던 아이의 소식이 들려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제목인 ‘내가 태어날 때까지’는 임신을 한 후부터 아이를 출산하기까지 시간을 의미한다. 남편과 아내로 존재했던 두 사람이 부모가 되어가는, 몸도 마음도 급격하게 변화하는 인생에서 가장 치열한 계절. 작품은 그 열 달 동안 겪을 수 있는 뭉클하고 애틋하고 행복한 모든 순간들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다. 결혼한 후에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아이는 언제 가질 거냐는 질문이다.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결코 혼자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 임신과 출산. 그 어렵고도 조심스러운 이야기를 난다 작가만의 차분한 감성과 꼼꼼한 관찰력으로 풀어낸다. 대표적인 생활만화가로 잘 알려진 작가의 노련함이 기대되는 이번 작품은, 결혼과 출산이라는 거대한 산을 앞에 둔 모든 여성들에게 따뜻한 친구의 손길, 든든한 언니의 목소리가 되어줄 것이다. [등장인물] 백홍치(37) 인형그림책 작가 좋아하는 것 : 단 것 싫어하는 것 : 면, 특히 국수 마수철(31) 요리사, 국숫집 ‘아무국수’ 운영 좋아하는 것 : 면 싫어하는 것 : 드러낼 만큼은 없음 몸에 열이 많아 거의 반팔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