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스티븐 킹, 로이스 로리, 루이스 새커
SF, 판타지, 미스터리 문학계의 거장들이 모두 모였다!
베일에 싸인 화가 해리스 버딕의 그림을 단서로
이 시대 최고의 작가들이 펼치는 미스터리의 향연!
베일에 싸인 화가 ‘해리스 버딕’
이 시대 대표 작가들을 한 자리에 모으다!
<해리스 버딕과 열네 가지 미스터리>는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그림과 전설적인 작가들의 글이 만나 탄생한 책이다. 크리스 반 알스버그는 흑백사진처럼 정교하게 현실 풍경을 옮겨 놓고는 거기에 현실에서 어긋나는 사건을 담아 그림을 그렸다. 익숙한 현실 사이로 수상한 면을 드러내는 초현실주의 그림은, 보는 이에게 그림 속에서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해석해 보고 앞뒤로 어떤 사건이 이어질지 상상해 보게 만든다. 마치 퍼즐을 완성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점 덕분에 알스버그의 그림은 영미권 최고의 작가들에게도 창작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최고의 스릴러 작가 스티븐 킹, 세계적인 SF 명작 <기억 전달자 3부작>의 로이스 로리, ‘현대의 J.D 샐린저’라는 찬사를 받은 루이스 새커,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으로 보스턴글로브-혼 북상을 수상한 케이트 디카밀로 등 한자리에 모인 것만으로 전설이라 할 만한 작가들이 각각 하나씩 그림을 맡아, 그림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작품들을 내놓았다. 밀도 높은 스토리로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키는 스티븐 킹의 단편, 고딕 소설 같은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로이스 로리의 단편, 몽환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는 케이트 디카밀로의 단편 등 모두 거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은 수작들이다. 각각 개성이 살아 있는 열네 가지 단편들은 알스버그의 그림이 그랬듯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라고 속삭인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그림과 거장들의 이야기를 보고, 스스로 작가가 되어 그림 속에 주어진 실마리를 찾아 이야기를 완성해 가는 지적인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해리스 버딕보다 미스터리한 작가가 있을까?”
해리스 버딕이라는 영원한 미스터리
세상에 해리스 버딕보다 미스터리한 작가는 없을 것이다. 해리스 버딕은 존재 자체가 미스터리이기 때문이다. 1984년 미국에서 어딘지 수상하고 기이한 열네 점의 그림을 담은 <해리스 버딕의 미스터리>라는 그림책이 출간된다. 작가는 크리스 반 알스버그였는데, 알스버그는 책의 서문에서 그림을 그린 것은 자신이 아니라 ‘해리스 버딕’이라는 의문의 화가라고 소개한다. 이를 본 많은 독자들이 해리스 버딕에 열광하며, 알스버그에게 해리스 버딕의 행방에 대해 쓴 편지를 보내 왔다. 사실 해리스 버딕이 실제 인물인지 아닌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사람들의 믿음을 양식으로 해리스 버딕은 생명력을 얻게 된다.
해리스 버딕에 매료된 사람들은 항상 같은 질문을 던져 왔다. ‘해리스 버딕은 어디로 사라졌나, 과연 해리스 버딕은 그림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썼을까?’ 이 책은 바로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세상에 나왔다. 열네 편의 이야기 속에서 해리스 버딕은 때로는 기괴하고, 때로는 무시무시하며,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가슴 따뜻한, 한없이 다양한 모습들을 드러낸다. 해리스 버딕이 정말로 어떤 사람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저마다 해리스 버딕의 모습을 그려 보며 새로운 미스터리에 빠져들 것이다.
청소년기의 공포와 내면 갈등을 해소시켜 주는 미스터리 문학
이 책에 실린 열네 편의 단편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녔지만, 청소년기 아이들을 위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은 모두 비슷하다. 그 메시지는 바로 ‘전복과 회복에의 열망’이다. 어떻게 보면 이성적인 현실이 아닌 환상 세계를 지향하는 초현실주의 예술과도 통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소년 소녀들은 모두 현실에서 소외와 불안을 경험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상태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이야기는 이런 아이들의 열망을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사건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지적 장애아로 불리는 아치는 남들은 들을 수 없는 신비한 목소리를 듣게 되고(원더 보이, 아치스미스), 계모와 계모의 남자 친구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던 라이너스는 친할머니를 닮은 기묘한 노파와 함께 살게 된다.(베네치아에서 길을 잃다) 또,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살던 폴은 늠름한 유령 선장을 새 가족으로 맞아들이고(토리 선장), 새아버지의 억압에서 벗어나 가족을 지키고 싶었던 브렌트는 집에 뿌리를 내린 폭탄을 이용해 집과 함께 새아버지를 날려 보낸다.(메이플 거리의 집) 청소년기에 아이들은 어머니의 보호에서 벗어나 직접 세계와 부딪히며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은 미스터리한 요소로 청소년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그들이 느낄 세상에 대한 공포와 내면의 갈등을 은근한 방법으로 해소시켜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