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통의 합격 통지서 _7
일생일대의 특권 _23
묻지 못한 이야기 _41
고백 _57
선택하지 못하다 _73
나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_87
의학적인 만남 _111
초밥의 맛 _121
성탄 전야 _131
치어들 _155
선택 _169
첫눈이 내리지 않은 해 _179
작가의 말 _190
제5회 젊은작가상, 제6회 젊은작가상, 제40회 이상문학상, 제5회 문지문학상을 수상한 윤이형 작가가 처음으로 '눈을 귀찮아하는 게 아니라 기다리는' 청소년들을 위한 소설을 발표했다. 미래 소설이다. 먼 미래가 아닌 아주 가까운 시대의 미래가 배경이다. 졸업을 앞둔 열아홉 소녀, 나는 두 통의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하나는 대학 합격 통지서, 그리고 또 하나는 출산 가능 통지서. 내 난자의 등급이 A0라고 했다.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몸이니 선택을 하라는 통지서였다. 가까운 미래, 세상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오염되었고 사람들은 더는 생선을 먹을 수 없었다. 어른들은 어릴 때 물고기도 먹고 버섯이랑 돼지랑 닭도 먹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를 사는 우리는 그것이 어떤 맛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런 우리에게 미래를 책임지라며, 우리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한다. 물론 아이를 낳는다면 혜택은 어마어마하다. 내 대학등록금은 물론 엄마와 내가 일하지 않아도 먹고살 만한 생활비,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돈과 베이비시터까지. 그야말로 로또가 따로 없는 셈이다. 하지만 내가 아이를 낳기로 결정한다면, 그것은 정말 온전히 나의 선택일까? 그리고 나는 과연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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