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빠진 너에게

<로봇 시대, 인간의 일>, <당신을 공유하시겠습니까?> 등을 집필한 이 시대의 디지털 인문학자 구본권이 이번엔 청소년을 위한 미디어 지침서를 썼다. <유튜브에 빠진 너에게>는 뉴미디어와 올드미디어를 아우르는 책이다. 먼저 저자는 뉴미디어와 급격히 가까워진 Z세대를 위해 SNS,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주제별로 소개하고, 뒤이어 언론과 가짜 뉴스를 쉬운 언어로 풀어낸다. 미디어와 밀접한 생활을 하는 십 대를 우려하는 많은 어른들과 달리, 저자는 미디어를 ‘유해 물질’로 취급하지 않는다. 대신에 온전히 이해하고 적절히 사용한다면 청소년들에게 미디어는 유익한 존재가 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미디어에 반한 청소년에게 이렇게 말한다. ‘미디어에 한 번쯤 반(反)해도 되지 않을까?’ 미디어를 어떤 태도로,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인문학적인 통찰력을 바탕으로 슬기로운 미디어 생활법을 찬찬히 일러 준다. <유튜브에 빠진 너에게>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한 징검다리 같은 책이다. ‘비판적 사고력’의 첫걸음을 떼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책은 ‘SNS 친구가 적다’며 투덜대는 청소년에게 ‘던바의 수’를 인용해 실감 나는 조언을 하고, ‘최애’ 유튜버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학생에게는 게이트키퍼가 부재한 유튜브의 맹점을 말해 준다. 이 외에도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않는 미디어 인사이트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 뉴스 입문의 안내자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미디어라는 광활한 세계를 전문가의 어깨 위에서 둘러 봄으로써 미디어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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