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Description
“현대의 모든 미국문학은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으로부터 시작된다” -헤밍웨이 미국을 만들어낸 역사적 인물로 선정!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지난 130년 동안 미국 인종차별을 변혁시키는데 크게 공헌! -<타임>지 미국문학의 진수 《허클베리 핀의 모험》 ‘현대의 모든 미국문학은 이 한 권의 책으로부터 유래한다. 그 책은 바로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다’라고 한 헤밍웨이의 말로도 알 수 있듯이 이 소설이 미국문학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그것은 바꿔 말해 이 소설이 ‘미국문학의 진수’를 모두 갖추고 있는 불멸의 걸작임을 뜻한다. 마크 트웨인이 소년시절을 미주리주의 한 개척촌에서 보냈다는 것은 그의 문학적 생애에 있어 무엇보다도 큰 행운이었다. 이 조그만 마을은 드넓은 미시시피 강변에 있다. 이곳에서의 순진무구하고 소년다운 꿈에 넘치는 생활이야말로 《허클베리 핀의 모험》과 《톰 소여의 모험》을 낳게 한 밑거름이 되었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1884)은 주인공 허크 자신이 서술자로 나온다. 규율이나 형식적인 종교를 미워하고 자연과 자유를 찬미하는 방랑아 허크는 흑인 짐과 함께 뗏목을 타고 미시시피강을 내려간다. 여행중에 소년의 눈을 통해 본 어른세계의 어리석음, 이를테면 그레인저포드와 세퍼드슨 두 집안이 대수롭지 않은 일로 다투는 일은 어른세계의 허위성을 신랄하게 풍자한 사회비평이다. 무한한 생명력을 가지고 유유히 흐르는 미시시피강과 그 위를 흘러가는 뗏목. 강 양쪽으론 차마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어른들의 추악함과 허위에 찬 문명세계가 가득하다. 하지만 뗏목 위에는 그야말로 참다운 자유의 세계가 펼쳐진다. 이곳을 무대로 여러 지방 사투리와 비속어 등이 풍부하게 구사된 구어체 문장으로 서술된다. 2008년 7월 <타임>지는 ‘미국을 만들어낸 역사적 인물’로 마크 트웨인을 선정하며, 그가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통해 지난 130년간 미국의 인종차별을 현재와 같이 바꿔놓는 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오늘날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배경에는 바로 마크 트웨인이 있었던 것이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과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과 《톰 소여의 모험》은 주인공이 모두 소년이라는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으로 서로 다른 점을 가진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의 진실은 《톰 소여의 모험》의 진실과는 종류가 다르다. 그것은 좀더 강력한 진실, 좀더 격하고 복잡한 진실이다. 《톰 소여의 모험》(1876)에는 유순한 진실이 있다. 이 작품이 사물이나 감정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은 결코 위선적이 아닌 늘 적절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나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는 이러한 진실도 있지만 아울러 도덕적 충동에 관한 진실도 있다. 그것은 인간 마음의 미덕과 추악한 면을 직접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마크 트웨인이 《톰 소여의 모험》에서 어른사회나 문명사회의 허식과 위선에 반발하는 톰을 묘사하고 있다면,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선 사회 밑바닥 생활을 하는 반항아 허크의 눈을 통해 미국사회를 근본으로부터 비판, 반성하고 있다. 남북전쟁 이후 미국 리얼리즘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생전에는 대중적 인기를 얻은 국민적 문학가로 추앙! 오늘날 휘트먼과 더불어 가장 미국적인 작가로 평가! 미국문학사의 영원한 거성 마크 트웨인! 마크 트웨인(Mark Twain, 1835~1910)은 남북전쟁 이후 미국 리얼리즘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그는 한 마디로 ‘미국적인 것’의 진수이다. 인습과 권위의식에 젖은 구대륙으로부터 자유를 찾아 신대륙으로 건너온 미국민들에게 트웨인이 그려내는 자유분방하고 솔직하며 순박한 ‘자연아’들이야말로 바로 자기 자신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그는 이상주의적 낭만주의로부터 비관주의적 리얼리즘에 이르는 모든 문학적 흐름을 그대로 대표한다. 곧 초기의 단순한 유머에서 사회풍자 및 자전적인 낭만 추억을 거쳐 말년에는 비관주의적 인생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신편력을 겪으며 이를 작품속에 그대로 그려냈다. 이런 다양함과 더불어 그는 방대한 작품을 남기고 있다. 장편소설로는 《톰 소여의 모험》《허클베리 핀의 모험》《해들리버그를 타락시킨 사나이》(1900) 등의 걸작을, 역사소설로는 《왕자와 거지》(1882) 《아더 왕 궁정의 코네티컷 양키》(1889)들을 발표했다. 또한 자전적 작품으로 《미시시피강의 생활》(1883)과 《고락행》(1872)들을 출간했다. 이 모든 작품을 관류하는 중심사상은 한마디로 민주주의이다. 마크 트웨인의 다채로운 작품들! 그의 문학적 특질은 크게 향토색 짙은 개척자 정신과 유머로 집약된다. 그의 향토색은 자유자재로 구사되는 방언과 소설의 배경을 이루는 지역적 특성 등이 결합되어 이루어진 것으로 이것은 미국인들에게 말할 수 없는 향수감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그의 유머는 사회와 인생에 대한 통렬한 풍자·비판으로 인해 뒷날 비관적 리얼리즘으로 변모하기도 했으나 트웨인 문학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은 역시 이 유머정신이다. 그는 늘 인간성의 정곡을 찔러 거기서 숱한 모순점을 찾아내고 교묘하게 해학을 뽑아내는 익살꾼이었다. 하지만 그의 낭만성과 해학성 밑에는 늘 현실에 대한 직시와 고발의 자세가 있다. 바로 이런 점에서 그를 ‘미국적 유머리스트’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러나 유머의 대명사처럼 생각되는 트웨인의 이면에 인생에 대한 깊은 절망감이 놓여 있다는 사실을 지나쳐서도 안 된다. 소년시절의 회상으로 만족하는 한낱 ‘자연아’로서 끝나는 게 아니라 유머를 통해 인간의 결함을 비웃는 가운데 필연적으로 싹튼 고민이 그를 비관적 숙명론자로 만든 것이다. 만년에 갑자기 큰 딸을 잃고 이어서 아내마저 죽자 트웨인은 구제할 수 없는 결정론적 염세관과 허무주의에 빠져든다. 그와 같은 사상은 《인간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작품에 잘 나타나 있다. 허클베리 핀으로만 끝났던들 그는 내부의 모순으로 고민하지는 않았으리라. 결국 그는 유머와 고뇌를 함께 가졌지만 후자는 전자에 묻혀졌다는 것이 정당한 평가가 될 것이다. 사실 트웨인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이제 그 매력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란 아무도 없다. 인쇄공·군인·광부·신문기자·강연가·작가·편집자 등 갖가지 직업을 거치면서 얻은 풍부한 인생 경험과 스며나오는 듯한 문학적 표현의 교묘함이 그 많은 걸작들을 낳게 했던 것이다. 어두웠던 만년의 작품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1906)는 마크 트웨인의 만년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이 에세이에선 그가 지난날 허클베리나 톰에게서 그려냈던 밝고 낙천적인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인간의 근본문제인 삶과 존재의 철학이 아주 어둡고 절망적인 분위기로 전개된다. 트웨인은 이 작품에서 인간, 사회 그리고 기독교의 위선에 대해 비관적인 비판으로 일관하고 있다. 초기 낙관주의에서 말년의 허무주의로 빠져들게 된 그의 생애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기에 걸친 미국사회의 변화를 상징하고 있다. G.B. 쇼가 일찍이 마크 트웨인의 작품들이 장래 미국 연구가들에게 있어 불가결한 요소가 되리라 예언했듯이, 그의 생애와 작품은 미국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는 생전에 미국 내외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국민적 문학가였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휘트먼과 나란히 가장 미국적인 작가로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