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리의 정의다

이문현 · Social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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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은 어떻게 강남 한복판에서 마약과 성폭행을 자행하고 법망을 피해갈 수 있었을까? 저자는 ‘버닝썬이 법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로 ‘경찰이 버닝썬과 유착 관계’를 의심한다. 이를 추적하던 중, ‘경찰이 버닝썬 대표에게 돈을 받고 버닝썬에게 문제가 될만한 사건을 덮어 줬다’는 내용의, 신빙성 있는 제보가 들어온다. 보도가 나가자 경찰은 셀프수사를 했지만, 뇌물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경찰관과 뇌물을 준 것으로 의심되는 이는 결국 각각 불기소처분을 받고 무죄를 확정받았다. 하지만 저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지적한다. 우선 버닝썬 게이트의 시작점이었던 ‘버닝썬 폭행 사건’에서 경찰이 클럽 직원에게 폭행당한 피해자를 가해자로 몰아 체포한 것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수사관이 뇌물수수죄가 아닌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라는 직무유기죄로 기소된 것까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공식적인 판결은 그들에게 ‘죄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저자는 버닝썬과 경찰 사이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전하며 독자에게 판단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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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지금 이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리의 정의다 타임라인 버닝썬 게이트 타임라인 chapter 1. 보도를 시작하다 1. 이것이 우리의 일이다 2. 여유로웠던 그날 아침 3. 커뮤니티에 올라온 황당한 글 4. 기사 없는 것 보면 모르겠어요? 5. 기사 한 줄 없었던 이유 6. 그와의 첫 만남 7. 누군가 손댄 증거 영상 8. 얼굴을 공개하겠습니다 9. CCTV에 찍힌 클럽 폭행 사건 10. 마침내 시작된 취재 11. 경찰은 항상 저희 편이에요 12. 그 사람, 성추행도 모자라 경찰을 때렸어요 13. 네 눈을 믿어보자 14. 클럽에서 사람 때린 게 뉴스가 돼요? 15. 경찰은 오만했다 16. 버닝썬 기사에 버닝썬을 뻬다 17. 언리미티드? 18. 독직폭행 영상을 찾아라 chapter 2. 아무도 몰랐던 그곳의 진실 1. 저는 억울합니다 [기자 수첩] CCTV는 깡통이었습니다 | 지구대 CCTV 역할 2. 폭행이 이어지게 되는 전체적인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기자 수첩] 그래도 보도해야 한다 | 김상교는 경찰을 때리지 않았다 | 광역수사대를 투입합니다 3. 한국 경찰은 굉장히 꼼꼼했어요 [기자 수첩] 음성이 나왔으니까요 |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오면 이상해졌죠 4. 버닝썬 마약 유통 의혹은 사실무근입니다 [기자 수첩] 맹물이라는 검사 결과 | ‘물뽕’이 나쁜 이유가 뭔지 아세요? 5. 네가 부도덕했잖아 [기자 수첩] 치매 환자의 상태와 비슷해요 6. 그녀의 존재를 아십니까? [기자 수첩] 칵테일 한 잔에 의식을 잃은 MD 7. 수십억 버는 클럽서 마약 유통했겠나? [기자 수첩] 그들은 하이에나처럼 접근했다 | 걸어다니는 시한폭탄 | 드러나는 마약, 문 닫은 버닝썬 8. 제가 돈을 전달했어요 [기자 수첩] 버닝썬이 마법을 부렸다 | 녹음기 없죠? | 그의 은밀한 제안 | 경찰은 조사하지 않았다 | 몸통은 모두 빠져나간 수사 | 법원은 이렇게 판결했다 | 뒤늦은 ‘영업정지’ 명령 9. 버닝썬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기자 수첩] 영역을 확장해보자 | 그곳에는 회계 장부가 있었을까? | 1억 원짜리 메뉴, 그 이름 ‘만수르 세트’ | 승리가 설계자입니다 | 세상에 공짜는 없다 | 빛 좋은 개살구, 버닝썬 | 승리, 절묘한 경찰 출석 | 탈세가 밝힌 버닝썬의 주인 chapter 3. 우리 모두의 잘못, 버닝썬 1.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2. GHB 프로젝트의 시작 3. 독일 기자의 ‘충격 요법’ 4. ‘약물 사용 성범죄’ 형법 개정안을 발의하다 5. 작은 변화가 있었다 에필로그. 생계형 기자가 만난 버닝썬 게이트

Description

버닝썬과 경찰 유착 의혹, MBC 사회부 기자, 그날을 추적하다! 버닝썬은 어떻게 강남 한복판에서 마약과 성폭행을 자행하고 법망을 피해갈 수 있었을까? MBC 사회부 기자였던(현 MBC 보도본부 경제팀) 저자는 버닝썬이 법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로 ‘경찰과 버닝썬의 유착 관계’를 의심한다. 이를 추적하던 저자는 ‘경찰이 버닝썬 대표에게 돈을 받고 버닝썬의 문제가 될만한 사건을 덮어 줬다’는 내용의,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는다. 버닝썬 보도 이후 경찰은 셀프수사를 했지만, 뇌물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경찰관과 뇌물을 준 것으로 의심되는 이는 결국 각각 불기소처분을 받고 무죄를 확정받았다. 하지만 저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지적한다. 버닝썬 게이트의 시작점이었던 ‘버닝썬 폭행 사건’에서 경찰이 클럽 직원에게 폭행당한 피해자를 가해자로 몰아 체포한 것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수사관이 뇌물수수죄가 아닌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직무유기죄로 기소된 것까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법원의 공식적인 판결은 그들에게 ‘죄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버닝썬 게이트>를 단독 최초 보도하고 계속해서 취재했던 저자는 여전히 미심쩍은 부분이 많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보도되지 못했던 ‘버닝썬과 경찰 사이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전하며 독자의 생각을 묻고 있다. 버닝썬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언론 & 경찰 & 검찰 & 시민 우리의 정의는 누가 지켜야 하는가? 우리가 기억하는 ‘버닝썬’은 어떤 사건인가? 클럽에서 일어난 단순 폭행 사건? 하룻밤 술값으로 수천만 원씩 쓰는 VIP들의 이야기? 연예인의 성매매·성폭행? ‘버닝썬 게이트’ 사건이 발생한 지 벌써 3년이 흘렀고, 대중의 관심에서 사라진 지도 오래다. 대중의 관심이 잦아들자 언론은 가장 먼저 시선을 돌렸고, 경찰과 검찰, 그리고 정부도 이 사건에서 발을 뺐다. 우리가 ‘버닝썬’에 관심을 두지 않는 동안 폭행을 일삼고, 마약을 하고, 탈세를 저지르는 등 악행을 저지른 ‘몸통’들은 증거 부족으로 불기소되거나 해외로 도피해 처벌을 피했다. GHB, 이른바 ‘물뽕’을 이용한 성범죄를 막기 위해 발의되었던 ‘약물 성범죄 처벌 개정안’도 결국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폐기되었다. 그들이 원하는 세상이 다시 왔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버닝썬을 다시 불러온 이유다. 버닝썬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때 그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과 제도를 개선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어딘가에서 제2, 제3의 버닝썬과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의 무관심은 여전히 같은 일을 벌이고 있는 그들이 활개 칠 수 있는 ‘좋은 무대’를 만들어 주었다. 나와 상관없는 일이 아니다. 우리 주변의 누군가가 피해자였고,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물어야 한다. “왜 처벌하지 않았습니까?” 마약, 성범죄, 유착 의혹, 탈세‥ 사라져버린 가해자, 솜방망이 처벌 버닝썬 게이트, 그 이후의 이야기를 적다! 저자는 버닝썬의 마약 유통 사건, 성범죄 사건, 탈세 사건, 그리고 경찰과의 유착 의혹까지, 버닝썬 게이트의 사건뿐 아니라 이후의 판결까지도 상세히 이 책에 담았다. 이유는 단 하나다. 우리의 무관심이 가해자와 피해자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독자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버닝썬 게이트는 ‘승리 게이트’라고도 불렸다.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버닝썬의 대표이사였기 때문이다. 승리는 유명인인 만큼 화제가 되었으며, 그 결과 승리는 군 검찰로부터 징역 5년과 벌금 2,000만 원을 구형 받았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마약 유통책으로 지목된 자, 성범죄를 저지른 자, 뇌물을 주고받았다고 의심되는 자, 승리를 도와 탈세를 주도한 자는 모두 법망을 빠져나갔고, 일부는 해외로 도주해 평온한 삶을 살고 있다. 이름이 알려진 몇 명만이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데 그쳤다. 결국, 남은 것은 이해되지 않는 판결과 가해자 없는 피해자들뿐이다. 저자는 ‘가치 있는 보도를 했다는 만족감에 취해 이후의 수사 과정을 쫓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대중의 관심에서 사라진 ‘버닝썬 게이트’가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 뒤늦은 보도를 한다. 그리고 버닝썬 게이트와 같은 다른 악랄한 범죄 사건에도 시민이 눈을 떼지 않아야 함을 강조한다. 같은 범죄는 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고, 어쩌면 다음 피해자는 내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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