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잡썰

강해인 and 3 others · Essay
296p
Where to buy
Rate
2.9
Average Rating
(4)
벚꽃이 피면 돌아오는 아름다운 계절, 봄. 다만 야구팬에게 벚꽃의 꽃말은 봄이 아닌 개막이다. 6시 30분이면 TV를 틀거나 스마트폰으로 중계 앱을 켜게 되는 나날들이 죽지도 않고 돌아온 것이다. 그래도 드디어 야구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 스토브 리그에 FA로 이적해 온 거물급 선수,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호평이 가득한 유망주와 바뀐 코치 및 감독까지. “이번 시즌은 다르다”라는 희망 회로를 돌리기에 충분한 변화들이다. 그렇게 한껏 부풀어 오른 새 시즌에 대한 기대는 개막전 경기가 시작된 지 빠르면 5분 안에 차갑게 사그라든다. 그러면 그렇지, ‘개’ 막하는 야구에 어느새 손은 맥주잔으로 향한다. “올해는 다를 줄 알았는데 또 속았다”, “이렇게 해서 가을 야구 가겠냐” 등 KBO 리그 개막과 동시에 할 말이 쏟아지는 야구팬들을 위한 책, 《야구잡썰》이 등판했다. 5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대표적인 야구 채널, 유튜브 <야구잡썰>의 첫 번째 책이다. 은퇴한 선수나 스포츠 기자 등 야구계 인물들이 대부분이었던 야구 콘텐츠들 사이, 야구팬을 대변하는 독보적인 채널로 팟캐스트 시절부터 입소문을 탔다. 롯데 자이언츠,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를 응원하는 네 명의 아저씨들이 쉴 새 없이 야구 이야기만 하는 채널이 인기를 끈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이들이 응원하는 팀과 무관하게 야구팬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의 응어리를 시원하게 풀어주기 때문이다. 이기면 이기는 대로 화가 나고, 지면 지는 대로 화가 나는, 남들이 보기엔 쉬이 이해하기 어려운 마음을 이곳에서만큼은 위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과 함께라면 2024시즌, 야구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를 조금은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당신만 야구 때문에 고통받는 게 아니라는 안도와 함께.

[9주년] 해피 젝시 데이!

젝시믹스 9주년 기념 ~80% 빅 세일

젝시믹스 · AD

[9주년] 해피 젝시 데이!

젝시믹스 9주년 기념 ~80% 빅 세일

젝시믹스 · AD

Author/Translator

Comment

1

Table of Contents

강해인 Ep 01 〈봄날은 간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Ep 02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내일, 또 보자” Ep 03 〈날 미치게 하는 남자〉: “그게 어때서? 그래도 여기 있잖아” Ep 04 〈화양연화〉: “그 시절은 지나갔다” Ep 05 〈조커〉: “내 인생이 비극인 줄 알았는데, 코미디였어” Ep 06 〈월요일이 사라졌다〉: “괴상하고 문제도 많은 가족이었지만, 너희 덕분에 살았어” Ep 07 〈슈퍼스타 감사용〉: “나도 한번 이기고 싶었어요” Ep 08 〈보이후드〉: “이 순간이 우리를 붙잡는 거지” Ep 09 〈어바웃 타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 멋진 여행을 즐기는 것뿐이다” 김형민 1회 야구와 잡썰 2회 야구와 유전자 3회 야구와 인천 4회 야구와 작가 5회 야구와 방송 with 흥참동 6회 야구는 투수 7회 야구와 사회인 8회 야구와 게임 9회 야구와 국가대표 연장전 야구와 수필 정현재 1화 일상의 야구 사용 설명서(ver. 큰정PD) 2화 아들이 야구선수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이유 3화 야구는 타자 놀음 4화 소가죽 예술품, 내 사랑 글러브 5화 댓글이 남긴 기쁨과 슬픔 6화 삼성 라이온즈, 우리들의 의리를 제발 배신하지 말아 주오 7화 〈야구잡썰〉 연대기 8화 제1회 〈야구잡썰〉 공개방송 후기 9화 김태형 감독을 가을에 만날 팀 감독들께 (feat. 허삼영 감독) 정현호 1편 야구 좋아하세요? 2편 야구가 변했다 3편 KIA 타이거즈를 향한 진짜 사랑 4편 〈야구잡썰〉 성공 비결 5편 음악과 스포츠 6편 극본 없는 드라마, 스포츠 PD 7편 〈야구잡썰〉의 역사 8편 야구선수의 팬서비스 9편 국제 대회 체험기 응원의 말

Description

져도 이겨도 화가 나는 기적의 스포츠, 야구 그래도 “내 팀은 내가 깐다!” 벚꽃이 피면 돌아오는 아름다운 계절, 봄. 다만 야구팬에게 벚꽃의 꽃말은 봄이 아닌 개막이다. 6시 30분이면 TV를 틀거나 스마트폰으로 중계 앱을 켜게 되는 나날들이 죽지도 않고 돌아온 것이다. 그래도 드디어 야구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 스토브 리그에 FA로 이적해 온 거물급 선수,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호평이 가득한 유망주와 바뀐 코치 및 감독까지. “이번 시즌은 다르다”라는 희망 회로를 돌리기에 충분한 변화들이다. 그렇게 한껏 부풀어 오른 새 시즌에 대한 기대는 개막전 경기가 시작된 지 빠르면 5분 안에 차갑게 사그라든다. 그러면 그렇지, ‘개’ 막하는 야구에 어느새 손은 맥주잔으로 향한다. “올해는 다를 줄 알았는데 또 속았다”, “이렇게 해서 가을 야구 가겠냐” 등 KBO 리그 개막과 동시에 할 말이 쏟아지는 야구팬들을 위한 책, 《야구잡썰》이 등판했다. 5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대표적인 야구 채널, 유튜브 <야구잡썰>의 첫 번째 책이다. 은퇴한 선수나 스포츠 기자 등 야구계 인물들이 대부분이었던 야구 콘텐츠들 사이, 야구팬을 대변하는 독보적인 채널로 팟캐스트 시절부터 입소문을 탔다. 롯데 자이언츠,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를 응원하는 네 명의 아저씨들이 쉴 새 없이 야구 이야기만 하는 채널이 인기를 끈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이들이 응원하는 팀과 무관하게 야구팬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의 응어리를 시원하게 풀어주기 때문이다. 이기면 이기는 대로 화가 나고, 지면 지는 대로 화가 나는, 남들이 보기엔 쉬이 이해하기 어려운 마음을 이곳에서만큼은 위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과 함께라면 2024시즌, 야구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를 조금은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당신만 야구 때문에 고통받는 게 아니라는 안도와 함께. 야구를 좋아하는 마음도 진심, 싫어하는 마음도 진심! ‘내 팀은 내가 까는’ 야구팬들의 웃음으로 눈물 닦는 에세이 1년 144경기, 평균 경기 시간 3시간. 야구팬들은 1년에 도합 432시간 이상의 야구를 본다. 그 시간 동안 ‘내 팀’ 선수들은 홈런을 치고, 실책을 범하고, 도루를 뛰고, 폭투를 하고, 헛스윙한다. 역전 적시타 한 번에 눈물이 날 만큼 기쁘다가도, 10분 뒤 이어진 무지성 실책에 눈물 날 만큼 화가 치미는 일이 빈번한 야구라는 스포츠. 여기 순전히 취미생활을 위해 144경기를 직업인처럼 보는 네 명의 사람이 있다. 유튜브 주간 야구 리뷰 채널 〈야구잡썰〉 패널들이다. 이들이 올리는 영상 댓글에는 야구 보는 고통을 토로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응원하는 팀이 잘하는 날이면 누구보다 높이 솟던 어깨가, 경기를 망친 날이면 어디서 된통 혼이라도 난 듯 축 처지고야 마는 야구팬들. 이들을 대신해 토해내는 아저씨들의 열변이, 우리네 마음과 하나도 다르지 않아서일 것이다. 야구팬들은 매일 “야구 진짜 끊는다”, “제발 해체해”라는 말을 반복하면서도, 어김없이 유니폼을 입고 야구장으로 향한다. 이쯤 되면 중독과 다름없는 무서운 관성이다. 응원하는 팀이 13연패를 해도, 30년째 우승을 하지 못해도, 정든 선수를 아쉽게 떠나보내도… 그래도 도무지 야구를 끊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가 이 책, 《야구잡썰》에 담겼다. 야구를 너무 사랑해서 사회인 야구선수로도 활동하는 야구 애호가 네 명의 지독한 애증의 러브스토리를, 책을 통해 만나보자. 프로 분노, 일희일비, 태세 전환… 그래도 야구 좋아하시죠? 내가 내린 결론은 이거다. 이 팀을 응원하는 것은 일종의 의리 때문이다. 하는 꼬락서니가 암만 마음에 안 들어도 그놈의 의리 때문에 쉽게 떠나질 못하는 것 같다. _p.199 “야구를 보며 행복한 사람은 야구를 안 보는 사람뿐이다”라는 말이 있다. ‘한국 야구는 대체 누가 이기는 스포츠에요?’라는 비 야구팬의 순수한 질문이 야구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찌를 때도 있다. 그럴 때면 이런 의문이 따라온다. 우리는 도대체 왜, 사랑하는 것이 야구여야 하는 걸까? 이 책에서 구력(球歷)이 오래된 네 명의 작가(강해인, 김형민, 정현재, 정현호)는 그 이유를 각각 다르게 이야기하지만, 결국 핵심은 똑같다. 야구에 얽힌 시간, 추억, 사람, 감정 때문이다. 그들은 오로지 야구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말한다. 재건축이 예정되어 있어 곧 마지막 경기를 치를 구장에 얽힌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추억. 그토록 고대하던 한국 시리즈 일주일 전에 입대하게 되어 병무청에 전화까지 건 사연. 홀로 상경한 서울의 자취방에서 맞이한, 고향 팀의 우승 순간에 흘린 눈물. 이 모든 것들이 지긋지긋한 ‘의리’를 만들어내 도무지 이 스포츠와 거리를 둘 수 없게 만든다는 것이다. 라디오 PD, 드라마 작가, 영화 콘텐츠 편집장, 스포츠 PD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풀어놓는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내가 가진 야구와의 추억이 떠오른다. 야구 때문에 괴로운가? 그 괴로운 마음을 털어놓을 데가 없어 외로운가? 《야구잡썰》은 어느 날 응원석에서 함께 목청껏 소리 지르며 응원한, 이름 모를 친근한 ‘우리 편’이 되어 줄 책이다.

Collections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