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바이, 블랙버드

Isaka Kotaro · Novel
3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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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슬럼버>의 작가 이사카 고타로가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한 남자의 억지 이별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왔다. 자신의 아버지가 다자이 오사무의 열혈 팬이었다는 이유로 다자이의 작품을 읽지 않겠다는 결심을 지켜온 작가가 오랜 기간 함께 작업해 온 편집자의 기획에 마음이 동해서 쓴 다자이 오사무의 1988년 발표된 미완성작 <굿바이>의 속편 격인 작품이다. 이사카 고타로의 마음을 사로잡은 편집자의 기획이란 정말로 획기적인 것이었다. 바로 우편소설이라는 개념이다. 작가가 집필한 원고를 미리 뽑힌 소수의 독자에게만 편지처럼 직접 우편으로 보내주는 것이다. 총 6화로 구성된 이 소설은, 5화까지 차례로 독자들에게 우편 발송되었고 작가가 마지막 6화를 완성한 뒤 묶어 출간되었다. <굿바이>의 오마주 격인 이 작품은 확실히 원작의 기본설정을 그대로 따왔다. 여러 명의 여자와 동시에 사귀던 남자가 여자들에게 이별을 고하기 위해 낯선 여자와 함께 한 사람씩 방문하여 이별한다는 설정이다. 이 흥미로운 설정에 덧붙여, 현대의 독자들은 이사카 고타로 특유의 블랙 유머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그리고 오락성과 가독성을 함께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소설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증명하듯이, <'바이바이, 블랙버드'를 즐기는 법>이라는 '바이바이, 블랙버드 참고서' 격의 책이 발간되기도 했다. 이 책은 편집자가 직접 이사카 고타로를 인터뷰한 내용과 일본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다고 평가받는 문학평론가 몬가 미오코의 작품 해설, 다자이 오사무의 <굿바이> 전문을 수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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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바이바이, 블랙버드Ⅰ 6 바이바이, 블랙버드Ⅱ 72 바이바이, 블랙버드Ⅲ 136 바이바이, 블랙버드Ⅳ 202 바이바이, 블랙버드Ⅴ 268 바이바이, 블랙버드Ⅵ 338

Description

일본을 대표하는 천재작가 이사카 고타로의 최신 화제작 미워할 수 없는 바람둥이 호시노, 거구의 무대포 감시자 마유미 그들의 이별 여정이 만들어내는 다이내믹한 블랙 코미디 일본 나오키상에 다섯 번이나 노미네이트되고 일본 서점대상에 최초 5년 연속 노미네이트 되었던 작가 이사카 고타로. 그런 그가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남자의 억지 이별이야기 《바이바이, 블랙버드》로 돌아왔다. 자신의 아버지가 다자이 오사무의 열혈 팬이었다는 이유로 다자이의 작품을 읽지 않겠다는 결심을 지켜온 작가가 다자이 오사무의 《굿바이》(1988년 발표된 미완성작)의 속편 격인 《바이바이, 블랙버드》를 낸 데에는 편집자의 획기적인 기획 때문이다. 편집자의 기획이란 미완의《굿바이》를 완결하기, 작가가 탈고한 원고를 5화까지 순서대로 소수의 독자에게 우편으로 보내주는 방법으로 사전 공개하고 마지막 6화를 완성한 뒤 책으로 묶어 출간하는 것이었다. 도전적이고 무모하기까지 한 기획과 이사카 코타로의 탄탄한 작풍이 함께 만들어낸 《바이바이, 블랙버드》는 일본 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바이바이, 블랙버드’를 즐기는 법》이라는 책이 발간되어 이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획기적인 기획과 기발하고 사랑스러운 상상력이 만났다! 일본문학의 거장 다자이 오사무가 남긴 미완성작의 역사적인 재탄생 일본 문학계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나오키상에 다섯 번이나 후보로 오르고, 일본 서점대상에 최초로 5년 연속 후보로 올랐던 작가, 이사카 고타로. 그런 그가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한 남자의 억지 이별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왔다. 자신의 아버지가 다자이 오사무의 열혈 팬이었다는 이유로 다자이의 작품을 읽지 않겠다는 결심을 지켜온 작가가 오랜 기간 함께 작업해 온 편집자의 기획에 마음이 동해서 쓴 다자이 오사무의 1988년 발표된 미완성작 《굿바이》의 속편 격인 작품이다. 다자이 오사무는 허무와 퇴폐라는 세기말적인 색채를 띤 인간 내면을 꿰뚫는 천재적인 작풍으로 유명한 일본 근대문학의 대표 작가다. 《인간 실격》으로 유명한 그의 작품세계는 일본 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독자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다. 이사카 고타로의 마음을 사로잡은 편집자의 기획이란 정말로 획기적인 것이었다. 바로 우편소설이라는 개념이다. 작가가 집필한 원고를 미리 뽑힌 소수의 독자에게만 편지처럼 직접 우편으로 보내주는 것이다. 총 6화로 구성된 이 소설은, 5화까지 차례로 독자들에게 우편 발송되었고 작가가 마지막 6화를 완성한 뒤 묶어 출간되었다. 이렇게 획기적인 기획과 이사카 고타로의 탄탄한 작풍이 함께 만들어낸 《바이바이, 블랙버드》는 일본 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소설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증명하듯이, 《‘바이바이, 블랙버드’를 즐기는 법》이라는 ‘바이바이, 블랙버드 참고서’ 격의 책이 발간되기도 했다. 이 책은 편집자가 직접 이사카 고타로를 인터뷰한 내용과 일본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다고 평가받는 문학평론가 몬가 미오코의 작품 해설, 다자이 오사무의 《굿바이》 전문을 수록하고 있다. 한 소설에 대한 해설서가 이렇게 또 하나의 책으로 출간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이 작품이 담고 있는 많은 의미와 독자들의 관심을 대변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불합리한 이별이지만, 억지로 웃고 바이바이, 라고 말해버리는, 그러한 이야기가 쓰고 싶었다.” - 작가의 말 《굿바이》의 오마주 격인 이 작품은 확실히 원작의 기본설정을 그대로 따왔다. 여러 명의 여자와 동시에 사귀던 남자가 여자들에게 이별을 고하기 위해 낯선 여자와 함께 한 사람씩 방문하여 이별한다는 설정이다. 이 흥미로운 설정에 덧붙여, 현대의 독자들은 이사카 고타로 특유의 블랙 유머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그리고 오락성과 가독성을 함께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바이바이, 블랙버드》는 《굿바이》의 미완성된 미래를 충실히 재구성하는 동시에 《굿바이》와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등장인물 중 어느 누구도 평범하지는 않지만, 그중 으뜸은 단연 주인공인 호시노 가즈히코와 마유미이다. 다섯 명의 여자와 동시에 사귀고, 심지어는 두 달이나 연락두절상태로 있다가 느닷없이 이별을 고하려는 남자, 호시노. 마성의 남자일 것만 같은 이 캐릭터는, 알고 보면 매우 천진난만하고 계산이 없는 순진한 사람이다. 작가 스스로도 호시노를 미워할 수 없는 이미지로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시피, 경악할 만한 설정과는 달리 작품 안의 호시노는 연민과 공감을 부르는 미워할 수 없는 바람둥이로 보인다. 다섯 명의 여자와 동시에 사귀는 바람둥이지만, 일부러 작정하고 그런 일을 벌인 것은 아니다. 그저 마음이 맞는 여자를 만나고 연민을 느끼다 보니, 그저 어쩌다 보니 애인의 수가 늘어나게 된 것 뿐이다. 심지어는 다섯 명의 여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애정을 가지고 있다. 바로 이런 주인공의 성격이 《굿바이》와는 전혀 새로운 면이라고 할 수 있다. 만사에 자신을 중심축에 두는 다자이의 작품 속 인물들과 달리 호시노는 과다할 정도의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을 자랑한다. 마음이 통하는 여자와 만나면 그녀와 더욱 깊은 관계를 맺고 싶어 안달난다. 또 상대의 안쓰러운 처지나 심정에 마음 속 깊이 공감하고 다가선다. 그러다보니 다섯 명의 여자를 동시에 사귀게 된 것이다. 정체불명이자 최악의 것으로 예상되는 ‘그 버스’를 기다리는 와중에도 다섯 명의 여자들에게 정중히 이별을 고하러 다니는 호시노의 행각에도 이런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투영되어있다. 빚쟁이 호시노의 감시자로 파견된 알 수 없는 여자, 마유미. 그녀는 어마어마한 신체사이즈를 가진데다 무신경하고 평범한 사고방식을 거부하는 무대포 성격의 소유자이다. ‘동정’, ‘공감’, ‘배려’, ‘돕다’ 등의 단어들을 사인펜으로 까맣게 칠해놓은 사전을 들고 다니면서 타인과의 교류 자체에는 애당초 관심조차 없어 보이는 이 마유미가 호시노와 붙어 다니면서 조금씩 변하게 되는 과정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작가 인터뷰 ※ 아래 인터뷰 내용은 《‘바이바이, 블랙버드’를 즐기는 법》발췌하였습니다. 《바이바이, 블랙버드》는 우편소설이라는 드문 방법으로 발표된 작품이고, 또 다자이 오사무의 요절로 미완성된 《굿바이》에 대한 오마주 작품이라고도 들었다. 현대 작가가 과거 작가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는 일은 결코 드문 일이 아니지만 다자이 오사무와 이사카 고타로의 조합은 조금 의외였다. 그런 이유로 우선 《굿바이》라는 작품이 눈에 들어온 시점에서부터 얘기를 하자. [이사카] 애당초 후타바사의 담당 편집자로부터 온 첫 이야기는 “미완의 《굿바이》를 완결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이었다. 하지만 나는 다자이 오사무를 열심히 읽은 독자가 아닌 탓에 재미는 있겠지만 속편을 쓰는 일은 어렵지 않을까 하는 것이 솔직한 생각이었다. 여러 의미에서 장벽이 너무 높았다. 하지만 《굿바이》의 설정을 그대로 놓고 나 나름의 새로운 소설을 쓰는 일은 가능할 것 같았다. 확실히 《굿바이》의 기본설정… 즉 “여러 명의 여자와 동시에 사귀던 남자가 그 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전혀 관계가 없는 여성의 협력을 얻어 한 사람씩 방문한다”는 점은 그대로 답습했다. [이사카] 그렇다. 다만 글을 쓰는 와중에 나로서는 그 이외에는 별다른 공통점이 없지 않나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바이바이, 블랙버드》를 이사카 고타로의 《굿바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소설이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까 봐 살짝 불안했다. 그런데 탈고하고 나서 다시 《굿바이》를 읽어보니 내가 보기에도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했다. 특히 어떤 점이 그런가? [이사카] 가장 큰 점은 마유미의 성격 설정이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인식하지 못했는데 다시 비교해보니 《굿바이》의 기누코로부터 상당한 영향을 받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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