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왜 우리는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사랑 때문에 헤어지는가?
괴짜 다큐멘터리 감독이 수백 명의 이혼남녀를 만나 완성한
결혼과 이혼에 대한 발칙한 보고서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함께 하겠습니까?”
이 질문에 대답하기에 앞서 우리는 지금의 사랑이 ‘진짜’이고 ‘영원할 것’이라는 걸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세 쌍 중 한 쌍이 이혼을 한다는 시대에 과연 ‘바로 이 사람’이라는 느낌 하나만으로 결혼을 결심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첫 번째 영화 <머더볼>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천재 괴짜 다큐멘터리 감독 애덤 샤피로 역시 그것이 궁금했다. 사랑해서 결혼하는 데 왜 그 사랑은 결혼의 울타리로 넘어가는 순간 지속되지 않는지, 바로 이 사람이라는 확신이 왜 결혼을 하면 실수였음을 깨닫게 되는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실제 이혼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기로 했다. 4년에 걸쳐 수백 명의 ‘이혼한’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담아낸 기록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다양하다. 세 번의 이혼 끝에 독신으로 살고 있는 사람, 8년간 연애했지만 1년도 살지 못하고 이혼한 사람, 재혼으로 평생 반려자를 만나 사별 후에도 남편을 잊지 못하는 사람 등 그들의 사연도, 이혼의 사유도 각양각색이다. 저자는 이 모든 이야기를 보고 들은 그대로 적어 내려가고, 우리는 한 편 한 편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며 자연스럽게 만남과 헤어짐, 사랑하는 이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