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사이드의 음악은 사회적이다

Edward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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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왜, 어떻게 사회적인 의미를 갖게 되는가? 팔레스타인 출신의 세계적인 문예비평가이자 사상가인 에드워드 사이드가 이 책에서 일관되게 내세우는 주제는, '음악과 사회의 상호작용과 영향'이다. 음악이 사회를 세련되게 하고, 사회가 음악을 세련되게 한다는 것. 그 자신이 전문가 수준의 피아노 연주 실력을 보유한 사이드는, 음악 체험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인 동시에 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 말한다. 따라서 음악을 대할 때는 늘 문화나 사회적인 맥락을 폭넓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 음악은 엄청나게 다양한 외적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연주 또는 작곡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며, 그러한 요인들의 대부분이 지극히 사회적이고 역사적이라는 설명이다. 사이드는 서양 클래식 음악에 대한 새로운 검토로부터 음악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어 음악이 사회에서 수행하는 역할이 놀랄 정도로 다양하기 때문에 좀더 큰 범주에서 탐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음악을 철학적으로 사유한 아도르노의 음악 비평을 끌어다 쓰며 이데올로기를 설명하는 대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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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어머니를 추모하며 차례 프롤로그 제1장 극단적인 사건으로서의 연주 제2장 음악의 침범적인 요소 제3장 선율, 고독, 긍정 옮긴이 해설 / 박홍규, 최유준

Description

세계적인 문예학자의 음악에 대한 인문학적인 사유와 소회 음악은 사회와는 무관한 존재라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물론 문학의 언어나 미술의 형상 등과는 달리 음악은 본래 추상적이기 때문에 사회와 연결시키기가 어렵다. 그런데 이처럼 글로 표현하기 어렵고, 눈에 보이지 않는 음악이 왜, 어떻게 사회적인 의미를 갖게 되는가? 이 책은 음악과 사회의 상호적인 관계를 대단히 유연한 사고로 화려하게 펼쳐 보이는 장점을 갖고 있다. 팔레스타인 출신의 세계적인 문예비평가이자 사상가인 에드워드 사이드는 우리의 음악 체험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인 동시에 공적으로 이루어지는 체험이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음악을 대할 때는 늘 문화나 사회적인 맥락을 폭넓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음악은 엄청나게 다양한 외적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연주 또는 작곡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며, 그러한 요인들의 대부분이 지극히 사회적이고 역사적이라는 지적이다. 자신이 전문가 수준의 피아노 연주 실력을 보유한 사이드는 이 책에서 서양 클래식 음악에 대한 새로운 검토로부터 음악 이야기를 시작한다. 음악이 사회에서 수행하는 역할이 놀랄 정도로 다양하기 때문에 좀더 큰 범주에서 탐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음악과 사회적 특권 사이의 밀접한 관계 또는 음악과 국가, 음악과 종교적 의례 사이의 관련성을 생각해보면 사이드의 주장은 충분히 설득력을 갖는다. 사이드가 이 책에서 일관되게 내세우는 주제는 음악과 사회의 상호작용과 영향이다. 음악이 사회를 세련되게 하고, 사회가 음악을 세련되게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원제도 굳이 번역하자면 ‘음악의 세련’이 되겠다. 음악에서 찾는 유토피아적 가능성 사랑하는 대상(그는 예술분야에서도 유독 음악을 사랑했다)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글을 쓸 수 있는 자신감과 내공, 행복을 향유한 에드워드 사이드는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자신만의 사연이 담긴 가족사진”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지극히 개인적이며 애처로운 체험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음악은 듣는 각자의 마음에 다르게 작용하고 무한한 연상과 해석이 뒤따르지만 우리들 각자가 공동체와의 굳건한 연대 속에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행위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게오르그 루카치도 음악으로는 부르조아 이데올로기와 맞서지 못했지만 사이드는 이 책에서 음악을 철학적으로 사유한 아도르노의 음악 비평을 끌어다 쓰며 이데올로기를 설명하고 있다. 즉 음악은 숨겨진 사회의 본질이며 예술은 지배적인 실천보다 더 나은 실천의 대리자라면서 음악은 언제나 사회적이고도 복잡한 진화를 거쳐 여러 사람들에게 다양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음악, 그것도 서양 클래식 음악이 소수의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개인에게 최대의 만족과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그 음악이 탄생해서 우리들 귀에 들어오기까지 음악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외부에서 얽히고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회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런 관점에서 사이드는 연주회를 하나의 사건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주가들의 더없이 드라마틱한 기교들은 권력이나 배후의 제도가 없이는 나오기 힘들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자질이 뛰어난 연주가의 피나는 훈련과 연주회를 주최하는 회사나 매니저, 매표업자와 같은 문화대행업자 등의 욕망, 최고의 연주를 듣고 싶어하는 청중의 희망이 어우러져 비로소 연주회는 존재의 가치가 있으며 극단적인 사건을 만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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