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형 인간

로맹 모네리 · Novel
2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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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문단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은 젊은 작가가 등장했다. 현 세태를 도발적 문체로 담아 낸 그의 첫 작품은 등장하자마자 프랑스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자유를 예찬하는 프랑스 젊은이들을 대변하는 인물로 꼽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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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부. 현실 -나는 아무 생각도 없었다 -그저 다른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 왔다. 2부. 무기력 -나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내 불행의 원인이 내가 아니라는 핑곗거리를 만들고 있었다 3부. 변화 -그동안 숨어 지낸 삶은 행복하지 않았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면 좋겠다 4부. 어른의 관문 -어쩌면 사람들이 내게 기대하는 일들을 해야 할 때 인지 모른다 -충동적인 꿈들, 희미한 예술적 추구,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는 허송세월 -그러나 나는 부끄러웠다. 그녀가 사라진 건 내가 받은 벌이었다. -“난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될까봐 두려워.”

Description

1. 왜 프랑스 젊은이들은 <낮잠형 인간>에 열광했나? 젊은 동세대들의 현실을 너무나도 잘 반영한 뛰어난 작품 프랑스 문단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은 젊은 작가가 등장했다. 현 세태를 도발적 문체로 담아 낸 그의 첫 작품은 등장하자마자 프랑스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자유를 예찬하는 프랑스 젊은이들을 대변하는 인물로 꼽히게 되었다. 그의 작품은 동세대의 앓음과 절망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시니컬한 시선으로 꼬집고 비틀어 프랑스 언론과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젊고 도발적인 필체로 청춘의 고민과 사회적 문제를 담아 낸 이 소설은 프랑스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이끌어 내며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특히 프랑스의 젊은 독자층을 중심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였으며 그 인기에 힘입어 프랑스 영화 제작사 고몽(Gaumont)과 캅(Cap) 필름에서 <낮잠형 인간>을 원작으로 한 영화 가 2014년 5월, 프랑스에서 개봉됐다. 연이어 발표한 두 번째 장편소설 <상어 뛰어넘기(Le saut du requin)>(가제) 역시 영화 제작 중이다. 2. 날카로움과 유쾌함의 이질적 공감 충동적인 꿈, 내 속에 희미한 예술성,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는 허송세월 “난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될까 봐 두려워.” 딱히 하고 싶은 게 없어서 아무거나 먹어도 상관없고 아무데나 가도 상관없다. 취미도 없고 혼자 있는 게 편하며 침대에서 뒹굴면서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는 게 좋다. 이 모든 게 해당된다면 어쩌면 당신은 낮잠형 인간일지도 모른다. 로맹 모네리는 그의 소설에서 ‘매우 효율적인 현대사회(?)’에서 최후의 선동자로 ‘반영웅적인, 낮잠형 인간을 내세운다. 꿈과 열정, 야망, 정규직 따위의 이룰 수 없는 허상을 쫓기보다 차라리 자유롭게 푹 자는 쪽을 선택한 주인공. 하지만 현실이 그를 가만히 놓아둘 리 없다. 주인공은 점점 미래의 불확실성을 피부로 느끼며 희망도 끝도 없지만 선택은 가득한 실제 세상을 알아가게 된다. 자조와 냉소로 똘똘 뭉친 이 괴짜 ‘루저’의 이야기는 고학력 실업자들의 부조리한 상황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면서도 소설이 끝날 때까지 독자를 사로잡는 힘을 잃지 않는다. 그 힘은 유쾌한 문체와 짧은 문단, 조롱 섞인 말투, 간결한 표현에서 나온다. 로맹 모네리는 특유의 유머로 해설자처럼 빈둥거리며 각 장을 짧게 끊어간다. 어조는 낯설고 게으르며 거만하다. <낮잠형 인간>을 읽고 있으면‘도마뱀의 미소처럼 아무 의미 없는 미소로’삶을 바라보고 싶어진다. 3.무기력세대, 자유롭지만 외롭고 졸린 인생 덫에 사로잡힌 비정규직 세대의 불가능한 방정식을 풀어내려한 작품 로맹 모네리는 그의 소설에서 젊은이들에게 특별히 줄 것 없는 사회의 모습을 투영해 보여준다. 임시직과 수습직을 여러 번 거치면서 야망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세대, 취업 시장에서 외면당하고 착취당하다가 결국 노동을 거부하는 세대의 운명을 가혹하면서도 재미있는 필치로 그려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사회적 단계를 밟아 올라가려고 애쓰지 않는다. 그는 실업 수당을 받아 생활하고 월세를 아끼기 위해 여자들과 공동 거주를 하고 케첩만 얹은 스파게티로 끼니를 해결한다. 저자는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수습직과 보증금이 없으면 집을 구하기도 어려운 현실, 실업, 취업 시장에서의 경쟁 등으로 인해 위태롭고 무기력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투영해 좀 더 나은 삶을 기대하고 싶지만 수습직을 전전할 수밖에 없는 희생양, 잃어버린 청춘 세대의 단면을 제대로 보여준다. 하지만 작가는 지극히 빈둥거리는 생활을 하는 주인공에게 어떤 정치적 해석도 내리지 않는다. 골치 아프지만 유익한 그의 소설은 무기력한 세대의 원인과 그것에 기대는 우리의 밑바닥을 날것으로 보여주며 깨달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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