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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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는 앞으로 뭐하나 좋은 일 따위는 없다고 한다. 수명의 “감정 가격”이 1년에 겨우 1만 엔뿐이였던 것은 그 때문이다. 미래를 비관해 수명의 대부분을 팔아버린 나는, 얼마 안 되는 여생에서 행복을 잡으려고 혈안이 되지만 무엇을 해도 엉뚱한 결과를 낳는다. 헛돌기만 하는 나를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는 “감시원” 미야기. 그녀를 위해서 사는 것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것임을 깨달았을 때, 나의 수명은 2개월도 남지 않았다. 초등학교 시절, 언젠가 자신은 큰 인물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주인공. 그랬던 그가 하루하루 힘겨운 현실과 나아질 것 같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에 휩싸여 결국 수명을 돈으로 바꾸고 만다. 그리고 직시하게 된 과거와 현재의 일들. 생명을 다 바쳐 얻어낸 3일간의 행복. ‘나’라는 존재감과 꿈을 잃고, 세상이 자신에게 친절해지기를 기대하던 주인공 쿠스노키가 행복을 찾으며 행복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