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1부 당신과 내가 살다 간 방
북항(北港)
모과꽃 지는 봄
수목장(樹木葬)
하늘 모퉁이 연못
저녁이 젖은 눈망울 같다는 생각이 들 때
벽화(壁畵) 1
포복(匍匐)
연금술사 1
엄마의 꽃
뭉게구름
여름
바라나시에서의 시
연금술사 2
연금술사 3
설국(雪國)
2부 세상에 봄은 얼마나 왔다 갔을까
모란(牡丹)
달소
생의 정면(正面)
청동거울
당신과 살던 집
적멸보궁(寂滅寶宮)
벽화 2
산소 가는 길
라일락 질 무렵
땅거미가 질 무렵
아득한 한 뼘
2월의 방
기억의 갈피로 햇빛이 지나갈 때
장마 1
하얀 코끼리
3부 어찌 안 아플 수가 있니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프라하의 달
장마 2
보문동
화무십일홍
연꽃 피는 밤
처서(處暑) 모기
허공 속 풍경
시간의 갈피
나무와 사랑했어
동피랑의 달
서피랑의 달
휘어진 길 저쪽
비 오는 가을 저녁의 시
나팔꽃
노을
4부 이 세상에 나는 착불로 왔다
당신이 다시 오시는 밤
호랑나비
이모의 잔치
가을비는 흐르지 않고 쌓인다
뿔
집시의 시간
홍시등(燈)
초저녁 별
눈
이유도 없이 못 견디게 그리운 저녁
착불(着拂)
풀잎이 자라는 소리
바람이 거꾸로 부는 날
지금은 지나가는 중
벽화 3
삶을 문득이라 불렀다
해설|달을 떠오르게 하는 소의 쟁기질
|김경수(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