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는 24.7명으로 OECD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사망자수의 4.7퍼센트이며 연중 1만2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셈이다. 하루 평균 33명, 약 44분에 1명 꼴로 자살이 이어졌다. 통계자료에서 보듯 해마다 상승곡선을 그려가고 있는 자살률은 우리 사회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대중스타들의 연이은 자살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던지기도 했다. 생명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극단적이고 파괴적인 행위로 간주되는 자살 문제를 중심 소재로 다룬 티에리 코엔의 장편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