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은 죽지 않는다

Ernest Hemingway · War/Novel
5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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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휴머니스트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전하는 전쟁과 인간. 열아홉의 풋풋하고 앳된 청년시절부터 40대 중반의 나이까지 수많은 전장을 거쳐 온 대작가 헤밍웨이는 자신이 겪고 체험했던 전쟁에 대해 젊은 병사들은 물론, 지휘관들과 정책입안자들, 그리고 작가들에게까지 실질적이고도 중요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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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제5장 전쟁은 기회의 문제이다 태만한 자의 보수 / 빅토르 위고 / 11 도둑맞은 기관차 / 마르키스 제임스 / 29 공중전 / 찰스 노드호프·제임스 노먼 홀 / 61 하늘과 바다 / 윌리엄 포크너 / 81 진주만 / 블레이크 클라크 / 135 제6장 전쟁은 결단과 단호함 그리고 신념을 요구한다 아우스터리츠의 태양 / 마르보 將軍 / 155 나의 기병 시절 / 윈스턴 처칠 / 171 노병은 죽지 않는다 / 프랭크 리처즈 / 191 마드리드의 운전수들 / 어니스트 헤밍웨이 / 237 제7장 전쟁은 마찰이다 피의 워털루 / 빅토르 위고 / 253 카포레토의 철수 / 어니스트 헤밍웨이 / 297 모호크 강의 북소리 / 월터 에드먼즈 / 331 도정道程의 별 / 존 W. 토머슨 / 361 제8장 전쟁은 인간이 하는 것이다 더러운 손 / 알렉산더 울컷 / 391 굿바이, 미스터 칩스 / J 힐튼 / 399 잠망경을 올려라 / 어느 영국군 장교 / 413 죽음이 주는 평화 / R 힐러리 / 425 사진으로 남는 사람들 / 바이런 케널리 / 435 나체 전투 / 러디어드 키플링 / 461 34일 간의 표류기 / 해럴드 F. 딕슨 / 471 싸울 운명 / 존 W. 토머슨 / 493 명예와 깃발 / 존 W. 토머슨 / 499 미드웨이 / 월터 B. 클로즌 / 517 옮긴이의 글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 이윤기 / 526 편저자 소개 어니스트 밀러 헤밍웨이 / 530

Description

세기의 휴머니스트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전하는 전쟁과 인간 “이 책은 내 아들 같은 젊은이들을 위해 기획했다. 그들이 자라서 이것을 읽고 감상할 수 있고 또 필요로 할 나이에, 전쟁에 관한 진실을 알도록 하기 위해서.” 빅토르 위고,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와 같은 세기의 문호들부터 율리우스 카이사르, 티투스 리비우스, 찰스 오만, 윈스턴 처질 등 역사 속의 뛰어난 전략가들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이름 없는 용사들이 온몸으로 겪은 전쟁과 인간에 대한 뜨거운 기록들. 인류 역사 이래 전쟁은 끊이지 않았다. 인간은 왜 전쟁을 하는가. 욕망을 위해? 그 욕망에 맞서기 위해? 정의를 위해서? 어떠한 해석과 처방을 내린다 해도 전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전쟁은 없어져야 할 유산이지만, 숙명처럼 그 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게 되는 인간들에게 대문호가 전해주는 앤솔로지가 바로 이 책이다. 열아홉의 풋풋하고 앳된 청년시절부터 40대 중반의 나이까지 수많은 전장을 거쳐 온 대작가 헤밍웨이는 자신이 겪고 체험했던 전쟁에 대해 젊은 병사들은 물론, 지휘관들과 정책입안자들, 그리고 작가들에게까지 실질적이고도 중요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 전쟁에서 패배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 “이 책을 편집한 사람도 지난 전쟁(제1차 세계대전을 말함)을 끝내기 위해 나가 싸웠고 또 부상을 입었다. 나는 전쟁을 싫어하고, 이번 전쟁을 불가피하게 만든 정치가들의 그릇된 처리와 이기심과 야심을 혐오한다. 그러나 일단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가 할 일은 하나밖에 없다.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전쟁에 진다는 것은 전쟁터에서 일어나는 그 어떤 일보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전쟁이 일어난 원인이야 무엇이든, 가령 민주주의의 반역자를 쳐부수기 위해 전쟁 상태에 들어갔든, 그것을 막기 위해 전쟁을 준비하게 되었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한 가지밖에 없다. 우리는 이겨야 한다. 그것도, 어떠한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되도록 빨리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가를 잠시도 잊지 말고 싸워 이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파시즘과 싸우고 있을 때는, 파시즘의 사고방식이나 그 이상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 비겁은 공포와 다르다, 상상력을 중단하고 순간을 살아라! 훌륭한 군인은 걱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무슨 일인가 실제로 일어나기 전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그때까지는 살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 위험이란 오직 위험한 순간에만 실재하는 것이다.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잠재적인 위험 같은 것은 무시해 버려야 한다. 그렇게 하면 모든 일은 나쁜 순간만 나쁠 뿐이다. 그 이전도 그 이후도 나쁠 이유는 없는 것이다. 비겁은 공포와 달라서 상상력의 작용을 중단할 능력이 없는 자에게 오는 것이다. 상상력을 중단하는 방법을 배우고, 그 이전도 이후도 아닌 바로 그 순간을 완전하게 살아 나간다는 것이야말로 전장의 군인들에게 가장 값진 선물이다. 이것은 결국 작가가 받아야 하는 선물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훌륭한 군인이 위대한 글을 남기는 일은 드물고, 그게 가능했을 경우에는 우리들이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게 되는 이유인 것이다. * 특권을 버리고 실제적인 전문가가 되어라 “독일인들이 슈퍼맨이어서 승리했던 것은 아니다. 그들은 단지 전쟁의 실제적인 전문가들이었을 뿐이다. 썩어빠진 표어나 낡은 학설을 내던지고 상식적인 전술과 실제적인 무기 사용법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들의 고위 지휘관들이 제1차 세계대전 식의 사고방식을 고집하는 특권을 버린다면, 우리가 그들을 이길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오히려 우리들을 대신해서 이런 예비적인 역할을 떠맡아 준 독일에게 감사할 수도 있다.” * 작가는 진실을 말하는 존재이다 “작가의 일이란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작가는 진리에 충실해야 하고 경험에서 우러난 그의 표현은 실제보다 더 진실한 것이 아니면 안 된다. 작가가 진실한 눈을 가진다면 그는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 수 있고, 또 그것을 절대적인 진리로 승화시킬 자유와 기회가 있는 것이다. 만일 전쟁 중에 국가의 안보 문제 때문에 작가의 진실을 출판할 수 없는 사정에 있었다면, 출판할 수는 없었다고 하더라도 쓰는 일은 계속해야 한다. 작가가 책을 출판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가 없다면, 다른 일을 하면 된다. 그러나 만일 그 자신이 생각해 봐도 진실하지 않은 걸 쓰게 된다면, 그것이 애국적인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로서는 끝장이다. 전쟁이 끝나면, 진실을 말할 의무가 있던 작가가 거짓을 말했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그에게 아무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절대적인 의무를 저버린 죄로 그 자신도 평화로울 수가 없을 것이다. 전시戰時에는 인기도 있었고, 또 그들에게 가담하여 그것을 유지했다고 하더라도 비판이 계속되는 한 그의 명성에 대한 이러한 손상은 죽을 때까지 지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 작가가 죽거나, 새로운 비판의 세대가 들어서면 그 모든 것은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 국가의 가장 큰 위험은 정부와 국민 간의 불신이다 그러니 진실을 말하라 “전쟁이 끝난 뒤든 전쟁의 막바지까지든 계속해서 국민의 신뢰를 받고자 하는 정부라면 항상 국민의 신뢰를 염두에 두고, 적을 이롭게 하지 않는 한 좋은 소식이건 나쁜 소식이건 국민이 알아야 하는 것은 알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실책을 저지른 자를 두둔하려고 그 실책을 감추어 버리는 것은 국가가 당면할 수 있는 가장 큰 위험 중 하나인 정부와 국민 간의 불신을 낳게 한다. 나는 전쟁의 진전과 더불어 우리 정부가 적을 이롭게 하지 않는 한 진실을, 진실의 전모를, 오직 진실만을 국민에게 알려야 할 필요를 깨닫게 되리라고 확신한다. 왜냐하면 이 전쟁에서, 나아가 이 나라가 존속하는 한 정부는 완전하고 절대적인 국민의 신뢰를 필요로 하고 있으므로…….” “……정치적으로 본다면, 존 브라운에 대한 사형은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이 될 것이다. 그것은 오랫동안 미합중국에 내재되어 있던 숨은 균열을 결국 드러내게 될 것이다. 브라운의 몸부림은 버지니아의 노예제 폐지를 염원하는 것이었지만, 그것은 새로 태어난 나라 미합중국 전체의 민주주의를 뒤흔들어 놓을 것이다. 그것이 부끄러운 일임을 자각하라. 그렇지 않으면 당신들의 영광은 쇠할 것이다. 도덕적으로 본다면, 그가 사형되는 날 인간 존재의 빛은 꺼져버리고, 정의와 악의 개념도 사라지고, 자유의 짝인 해방의 암살을 보고 말 것이다……. 미국인들에게 이점을 말하고 싶다. 존 브라운의 사형은 카인이 아벨을 죽인 것보다도 더 놀라운 일이며, 워싱턴이 스파르타쿠스를 죽이는 일임을.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러일전쟁을 일본의 승리로 이끈 결정적인 전투가 대한제국의 동해에서 벌어진 양국의 해전이다. 일본군 연합함대의 사령장관인 도고 헤이하치로는 러일전쟁 승전 기념식장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를 이순신 장군에게 비교하지 말라. 그분은 전쟁에 관한 한 신의 경지에 오른 분이다. 이순신 장군은 국가의 지원도 제대로 받지 않고, 훨씬 더 열악한 상황에서 매번 승리를 이끌어 내었다. 나를 전쟁의 신이자 바다의 신이신 이순신 장군에게 비유하는 것은 신에 대한 모독이다.” 또한 러일전쟁의 승리로 그가 세계적인 영웅이 되어 있을 즈음 미국의 해군사관학교 4학년 임관후보생들이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들이 도고 제독에게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묻자 그는 역시 당연하다는 듯이 조선의 이순신 장군을 꼽았다. 영국의 넬슨 정도만 알던 미국의 사관생도들이 어리둥절해했다고 한다. 마산포에서 이순신 장군에게 승전 기원 제사를 올리고 출정한 도고의 연합함대가 러시아의 태평양 제2함대(발틱함대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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