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꼭 안아줄 것

강남구
28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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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잃은 뒤 기자 일을 접고 어린 아들의 '주부 아빠'로 살아가는 전직 방송기자 강남구의 자전적 에세이. 2012년 봄, 저자 강남구의 아내는 재생불량성 빈혈 판정을 받고 혈액을 이식받던 도중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그동안 집안일은 아내에게 맡겨두고 취재현장만 뛰어다니던 사회부 기자이자 뉴스앵커인 저자의 곁에는 다섯 살 어린 아들만 남은 것이다. 그는 더 이상 미래를 위해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지금의 행복을 흘려보내지 않기로 결심하고는, 회사를 그만두고 아내에게 못다 전한 사랑을 아이에게 실천해간다. 이미 KBS 인간극장 [사랑은 아직도]를 통해 아이와 함께 행복을 찾아가는 따뜻한 일상이 소개되어 시청자들의 잔잔한 감동을 이끌어낸 바 있지만, 이 책에는 방송에서 다루지 못한 지난 2년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한 남자가 극도의 절망과 상실감에서 벗어나는 과정뿐 아니라, 아내의 죽음의 원인을 밝히려는 남편의 힘겨운 싸움이 절절하게 기록되어 있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엄마의 죽음을 이해시키며 아빠와 아이가 함께 상처를 치유해가는 긴 시간이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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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부 1. 바쁜 남편, 아픈 아내 2. 약속 3. 이식 준비 4. 아이 생각 5. 하루만 더 6. 또다시 기다림 7. 아름다운 것 8. 그리운 이름들 9. 어린이날 10. 시간이 멈춘 곳 11. 기도 12. 눈물 13. 그날 새벽 14. 보내지 못한 편지 15. 비 2부 1. 인연 2. 고백 3. 친퀘테레 4. 탄생 5. 아내가 변했다 6. 우리 세 식구 7. 웃음 8. 희생 9. 우리, 함께했을 때 깨닫지 못했던 것들 3부 1. 아이 곁에 2. 안아줄 것 3. 아내의 전화 4. 엄마 소식 5. 영결식 6. 보고 싶어 7. 엄마 보러 가자 8. 사진 9. 엄마를 만나는 날 10. 민호는 잠수 중 11. 혼자서도 괜찮아 12. 친구 13. 위로 14. 아빠의 하얀 종이 15. 기억 속으로 4부 1. 병원의 침묵 2. 담당의사 3. 어두운 숲을 지나 4. 아쉬움 5. 공방 6. 마지막 조정 7. 또다시, 침묵 5부 1. 새로운 여행 2. 요리 연습 3. 아이의 입맛 4. 주부 아빠 5. 물 6. 어린 왕자들 7. 의자 8. 혼자 가야 하는 길 9. 가족 10. 행복 에필로그

Description

“어느 날 갑자기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 일에 빠져 살던 뉴스앵커 남편은 다섯 살 아들과 ‘주부 아빠’로 살기로 결심했다” 아빠와 아들이 함께 써내려간 사랑과 치유의 성장기 KBS 인간극장 <사랑은 아직도>에서 못다 한 지난 2년간의 이야기들 아내를 잃은 뒤 기자 일을 접고 어린 아들의 ‘주부 아빠’로 살아가는 전직 방송기자 강남구의 자전적 에세이. 2012년 봄, 저자 강남구의 아내는 재생불량성 빈혈 판정을 받고 혈액을 이식받던 도중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그동안 집안일은 아내에게 맡겨두고 취재현장만 뛰어다니던 사회부 기자이자 뉴스앵커인 저자의 곁에는 다섯 살 어린 아들만 남은 것이다. 그는 더 이상 미래를 위해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지금의 행복을 흘려보내지 않기로 결심하고는, 회사를 그만두고 아내에게 못다 전한 사랑을 아이에게 실천해간다. 이미 KBS 인간극장 <사랑은 아직도>를 통해 아이와 함께 행복을 찾아가는 따뜻한 일상이 소개되어 시청자들의 잔잔한 감동을 이끌어낸 바 있지만, 이 책에는 방송에서 다루지 못한 지난 2년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한 남자가 극도의 절망과 상실감에서 벗어나는 과정뿐 아니라, 아내의 죽음의 원인을 밝히려는 남편의 힘겨운 싸움이 절절하게 기록되어 있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엄마의 죽음을 이해시키며 아빠와 아이가 함께 상처를 치유해가는 긴 시간이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아내를 잃은 한 남자와 엄마를 잃은 어린 아들이 서로 사랑하고 함께 치유하며 ‘성장’해가는 삶의 여정을 눈물과 웃음으로 따라가다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나중이 아닌 바로 지금 꼭 안아주려는 한 남자의 진심이 책을 덮고 나서도 깊은 울림으로 전해질 것이다. 아내의 마지막 한 달을 기록한 1부는 첫 페이지부터 한 편의 소설처럼 독자들을 단숨에 빨아들인다. 남편의 기억에 남은 한 장면 한 장면 속에서 긴박한 상황만큼 남편의 절박한 심정이 섬세하게 드러난다. 2부에서는 첫 만남부터 예사롭지 않던 아내와의 인연, 그리고 50여 시간의 진통 끝에 낳은 아들과 아빠 엄마가 함께한 아기자기한 추억을 되새긴다. 통통 튀는 매력의 아가씨에서 아이에게 헌신하는 수수한 엄마로 변해간 아내에게 바치는 남편의 미안함과 고마움이 배어 있는 글이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한 3부에서는 아내가 떠난 뒤 남은 두 식구, 아빠와 아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아이는 이미 느낌으로 슬픈 상황이 벌어졌음을 파악하고 있었지만, 아빠는 그런 아이에게 엄마의 죽음을 솔직히 말해주기가 두렵다. 결국 아빠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아이에게 엄마의 부재를 이해시키는 과정을 포기하지 않고 한 단계씩 밟아나간다. 슬픔과 그리움을 감추거나 억누르는 대신 함께 끌어안고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애쓰는 두 부자의 모습이 절절하게 그려진다. 아내는 떠나버렸지만 왜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를 밝히는 일이 남편의 몫으로 남았다. 남편은 이제 거대병원을 상대로 진실을 알아내려는 쉽지 않은 싸움을 시작한다. 4부에서는 저자가 직접 겪은 병원의 비인간적인 태도와 답답한 의료분쟁의 현실을 기록했다. 마지막 5부는 저자의 표현대로 “아내와 이별하고 아들과 결혼”한 이후의 이야기, ‘초보 주부 아빠’의 본격적인 좌충우돌 적응기다. 어린 아들의 혹평을 받던 요리 실력으로 시작해 육아와 살림을 무리 없이 해나가는 경지에 오르기까지의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면서, 사랑을 지켜나가려고 서로 노력하는 한 가족의 풍경이 훈훈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