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민성과 정체성
2. 편견과 선입견
3. 신념과 가치관
4. 예절과 관습
5. 강박관념
6. 여가와 오락
7. 음식문화와 건강관리
8. 축제 풍습
9. 국가와 행정
10. 기업문화와 노동문화
11. 조직과 제도
12. 언어특성
스위스는 1인당 국민소득 최고의 나라다. 스위스는 계급 없는 사회인데, 굳이 계급적 구분을 하자면 '잘 사는 사람'과 '아주 잘 사는 사람'으로 나눌 수는 있다고 한다. 그만큼 스위스는 잘 사는 나라다. 또 다른 일례를 들자면 스위스에서는 동네 수퍼마켓에서 빵 한덩이를 사면서 천 프랑(백만원에 해)짜리 지폐를 낸다고 해도 아주 자연스럽게 거슬러준다. 독일에서처럼 보안요원을 불러 위조 여부를 조사하고, 혹시 언젠가 납치범이 몸값으로 받아간 돈이 아닌지 번호를 조회하는 야단법석을 떨지 않는다. 이 책을 읽다보면 스위스인들이 이렇게 웃긴(?)민족인가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만큼 지은이의 글솜씨가 재치있고 감칠맛나기 때문일게다. 이웃 나라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사소한 재정적자를 가지고 스위스 정부는 난리를 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금을 거침없이 올린다. 가장 놀라운 것은 납세자들이 재정적자 해소를 위한 세금 인상안에 적극적인 지지표를 던진다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잘 살지만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모든 준비 태세를 갖추는 스위스인들의 모습이 눈 앞에 선하게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