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는 여자

기리노 나쓰오 · Novel
3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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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노 나쓰오 장편소설. 격동의 70년대를 살아가며 그 속에서 치열하게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찾아 헤매는 나오코의 이야기이다. 학교 수업은 등한시하고 기치조지의 마작가게에서 남학생들과 마작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스무 살의 대학생 나오코. 늘 시간을 함께 보내는 남자 친구들은 그녀가 '봉'이기 때문에 마작에 끼워줄 뿐, 나오코를 진짜 '친구'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함께 밤을 보냈던 '신보리'는 친구들에게 나오코와의 관계를 공공연하게 떠들기도 하고, 나오코가 마음에 들어 했던 '나카모토'는 하룻밤의 정사 후 아무에게도 이 일을 말하지 말라며 입단속을 한다. 부조리한 사회와 여성을 하대하는 시대 분위기 속에서 나오코는 상처 받고 좌절하지만 그 출구를 알 수 없다. 어느 날, 학교에서 유일하게 친해진 친구 '이즈미'의 집을 찾아간 저녁, 나오코는 이즈미의 집을 뛰쳐나오는 '다카오'와 마주치게 된다. 스쳐 지나는 순간 다카오가 지은 미소. 나오코는 그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이즈미는 자신의 옛 남자친구인 다카오가 '자살예고'를 하러 왔다고 하면서 그가 학생 운동을 하며 이상해졌다고 말한다. 이즈미와 주변의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나오코는 '말로는 세계 혁명이니 계급투쟁이니 번지르르한 소릴 하면서도 여자는 차별'하는 남자들에 대해 분개한다. 그 다음 날 다카오의 자살 소식이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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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제1장 1972년 9월 ____ 7 마작과 재즈, 그리고 남자들 제2장 1972년 10월 ____ 69 자살 예고 제3장 1972년 11월 ____ 147 죽음은 무엇보다 강력하다 제4장 1972년 12월 ____ 249 내가 있어야 할 곳을 찾아서

Description

연애도 싸움이야, 매일매일이 전쟁이라고! 여성이 살기 힘들었던 시대에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찾아 헤매는 스무 살의 나오코. 그녀가 들려주는 도발적인 사랑 이야기 어째서 우리들은 이런 시대에 태어나버린 걸까 서로 미워하고 상처주고 죽이는 시대에 변화의 급류가 휘몰아치던 70년대, 여성으로서의 삶은 더욱 힘들었다! 《품는 여자》는 작가 기리노 나쓰오의 새로운 대표작이 될 영원한 청춘소설이다. 작가는 격동의 70년대를 살아가며 그 속에서 치열하게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찾아 헤매는 나오코를 통해 시대를 초월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학교 수업은 등한시하고 기치조지의 마작가게에서 남학생들과 마작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스무 살의 대학생 나오코. 늘 시간을 함께 보내는 남자 친구들은 그녀가 ‘봉’이기 때문에 마작에 끼워줄 뿐, 나오코를 진짜 ‘친구’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함께 밤을 보냈던 ‘신보리’는 친구들에게 나오코와의 관계를 공공연하게 떠들기도 하고, 나오코가 마음에 들어 했던 ‘나카모토’는 하룻밤의 정사 후 아무에게도 이 일을 말하지 말라며 입단속을 한다. 부조리한 사회와 여성을 하대하는 시대 분위기 속에서 나오코는 상처 받고 좌절하지만 그 출구를 알 수 없다. 어느 날, 학교에서 유일하게 친해진 친구 ‘이즈미’의 집을 찾아간 저녁, 나오코는 이즈미의 집을 뛰쳐나오는 ‘다카오’와 마주치게 된다. 스쳐 지나는 순간 다카오가 지은 미소. 나오코는 그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이즈미는 자신의 옛 남자친구인 다카오가 ‘자살예고’를 하러 왔다고 하면서 그가 학생 운동을 하며 이상해졌다고 말한다. 이즈미와 주변의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나오코는 ‘말로는 세계 혁명이니 계급투쟁이니 번지르르한 소릴 하면서도 여자는 차별’하는 남자들에 대해 분개한다. 그 다음 날 다카오의 자살 소식이 들려온다. 학생 운동을 하며 체포 이력도 있는 나오코의 작은 오빠 ‘가즈키’는 나오코에게 ‘가만있다가 불쑥 공허해지는 것’이라며 나오코에게도 조심하라고 이른다. 나오코는 몇 달 만에 보는 홀쭉한 가즈키의 얼굴을 바라보며 “오빠도 죽지 마.”라고 무심결에 말하고 만다. 가즈키를 찾아 집에 들이닥친 형사들은 살인 사건에 가즈키가 연관되었을 거라며 나오코를 압박하고, 여성해방운동을 하는 여자들도 어린 학생인 나오코를 ‘프티 부르주아’라고 부를 뿐이다. 나오코는 도움을 구하면 구할수록 자신이 만신창이가 되어가는 기분을 감출 수가 없다.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표출할 방법도, 대상도 알지 못 한 채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찾아 헤매는 스무 살의 나오코. 그녀는 처음으로 느끼게 된 ‘사랑’의 감정에 더욱 혼란을 느끼게 되는데……. 남성과 여성, 사회와 개인, 왼쪽과 오른쪽 그리고 삶과 죽음. 끊임없이 대립하는 관념들 사이에서 비틀거리며 방황하는 젊은 날의 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