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를 꿈꿔라, 그리고 자유로운 디자이너로 성장하라!
선배로서 들려주는
디자인에 대한 직설적인 이야기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는 학생들, 이제 막 신입으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에게 스스로의 자존감을 회복시켜주고, 주위 환경에 굴하지 않는 보다 자유로운 생각과 자신만의 색깔이 강한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1997년 당시 서울기계공업고등학교 전자과를 저조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막판 눈치작전을 펼치며 우연히 지방전문대학의 산업디자인과에 입학한 그는, 지금까지 디자이너로서 살아오면서 겪었던 숱한 경험담을 선배의 입장으로 전한다.
또한, 지방대 출신의 서러움과 과거의 좋지 못했던 경험들을 모두 털어버리고, 스펙이 아닌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마음으로 디자인을 공부했던 경험담을 통해 후학들에게 진정으로 다가서고 싶어 한다. 그리고 디자이너로서, 선생으로서, 경영인으로서 후학들을 바라보며 전해주고 싶었던 디자이너가 갖추어야 할 마음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에게 특별한 멘토가 되어줄 책,
누구도 제시해주지 못한 디자이너로서 삶의 방향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대학 선배와 차 한잔 마시면서, 술 한잔 기울이면서 나누는 디자인 이야기. 그것은 연륜이 쌓인 선생의 그 어떤 조언보다 더 귀에 쏙쏙 들어온다. 대학 선배라는 존재가 동(同)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동질의식을 갖게 하고, 멘토로서의 역할도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물론, 인생에서도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선배가 있다는 것은 우리 삶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디자이너를 꿈꾸며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디자이너로서 삶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는 선배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제대로 된 멘토를 만나지 못한 이들에게 학생으로서 디자인을 어떠한 마음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사회초년생으로서 디자인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진솔하지만 직설적인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우리사회에서 디자이너로서 보다 자유롭고 행복해질 수 있는 가장 첫 번째 방법은 스스로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일이다. 유치원생부터 시작되는 불필요한 경쟁과 비교에 익숙하다 보니 자라나는 과정에서 수많은 상처를 안고 성장한다. 성인이 되어서는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등한시한 채 소유한 물질로 상대방과 비교하여 우월해지면 행복하다고 느낀다. 그러나 디자이너의 삶의 방향은 상대적이어서는 안된다. 적어도 디자이너라면 자신만의 철학 안에서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철학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자존감을 잃은 젊은이,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에게 특별한 멘토가 되어줄 책이다.
“지방대학에 다니고 있는 디자인 전공생입니다. 과연 제가 디자이너로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누군가가 출신대학을 물을 때, 지방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말하면 우리는 왠지 모르게 작아진다. 그 이유는 뭘까? 중고등학생 시절에 공부를 남들보다 못했다는 것이 창피해서일까? 아무래도 대학의 인지도가 그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구시대적 인식이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저자는 이야기한다.
디자인이라는 전공을 택한 순간부터 학교의 인지도나 중고등학생 시절의 성공 또는 실패에 대한 경험은 그대로 허공으로 사라진다고. 즉, 디자인을 전공하는 순간부터 명문대생과 지방대생의 차이는 단지 내신이나 수능점수의 차이일 뿐이지, 그것이 디자이너로서 성공할 수 있는 기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능 잘 봤다고 디자인 잘하는 게 아니고, 수능 못 봤다고 디자인도 못하라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디자인과 수능은 전혀 무관하다. 디자인은 전혀 새로운 전공이자, 시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지방대생들이 스스로 지방대생이라고 치부해 버리며 발전 가능성을 깎아버린다. 반대로 명문대생들은 그들의 능력을 디자인에 활용하지 못하고, 단지 스펙을 쌓기 위한 장으로서 학교에 다닐 뿐이다.
다시 말하지만, 디자인은 전혀 새로운 시작이다.
과거에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사는 삶이 디자이너로서 당신의 가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다.
“디자인, 도대체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실력도 늘지 않고요. ㅠㅠ”
저자 또한 학창시절 디자인을 공부하는 것이 무척 힘들게 느껴졌다고 한다. 어떻게 디자인을 공부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디자인 이론? 시각적 표현? 프로그램 공부? 영어?
어떤 것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아 시작조차 두려운 시기가 바로 학창시절이다.
한때, 컴퓨터 관련 서적 중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물이 성행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시리즈가 성행했던 이유는 바로 “무작정 따라하면 된다”는 공부의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할 일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방법을 알고 있다면 쉬울 것이요, 사소한 일도 방법을 모르면 한없이 어렵지 않은가.
이런 면에서 이 책은 무엇보다도 디자인 감각을 키우고, 디자이너로서의 자존감을 심어주며, 색깔이 강한 디자이너로 성장하게 하는 방법을 자세히, 그리고 시원하게 제시해주고 있다.
“디자인에 소질이 없는 것 같습니다. 멋진 작품을 보다가 제 작품을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우리 사회는 지나치게 비교에 익숙하며, 목표한 성과를 빠른 시간에 이루기를 원한다. 조금의 노력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와야 하며, 주위의 사람들보다 더 나아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디자인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학생들이고, 신입디자이너들이다. 그들의 공통점은 디자인을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빨리 빨리”라는 한국사람의 상징적 습관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조금만 공부하고도 남들보다 앞서야 하며, 조금만 노력하고도 큰 성과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큰 상처를 입는다.
저자의 선배들 중에는 학창시절 무척이나 감각이 없었던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지금, 그들은 각 디자인 분야에서 감각적인 디자이너이자 경영자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감각적인 디자이너는 100% 후천적 노력과 경험에 의해 길러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신입 디자이너입니다. 회사생활을 해보니 디자이너에 대한 환상이 깨져버렸습니다.”
부푼 꿈을 안고 사회에 첫발을 디딘 신입디자이너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다. 시도 때도 없는 야근과 동료와의 비교경쟁 등 치열한 사회생활에 대해 저자는 더 자기 자신을 존중해주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남을 위한 삶을 살다가 정작 자기 자신을 챙기지 못해 서서히 망가지는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사회생활의 수많은 문제가 몇 가지 방향을 제시해준다고 해서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 불가능 속의 가능성을 자신 있게 언급하며, 긍정적 변화의 가능성을 놓지 않는다. 이 책은 디자이너에 대한 환상을 단지 환상으로 그치지 않고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