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빈부 격차와 새로운 글로벌 슈퍼리치의 성장에 관한 획기적인 고찰! 플루토크라트, 그들은 누구이며 어떻게 그 많은 돈을 벌어들였는가? 그리고 그들은 우리들 나머지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전 세계 상위 0.1퍼센트 글로벌 슈퍼리치의 삶과 생각을 파헤치고 있는 이 책 『플루토크라트』는, 이념을 초월한 신선한 시각으로 세계 경제의 혁명적인 변화의 물결을 타고 그 정점에 오른 글로벌 슈퍼리치의 삶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오늘날 자본주의가 굴러가는 방식을 충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2012년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책>이자 2013년 국제 문제를 심도 깊게 다뤄 대중의 이해에 기여한 세계 최고의 논픽션에 수여하는 <라이오넬 겔버>상 수상작. 오늘날 글로벌 슈퍼엘리트들은 점점 더 부유해지고 있고, 점점 더 끼리끼리 뭉치며, 갈수록 동료 시민들과 동떨어진 세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부의 편중이 극심해진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이해 없이는 자본주의가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 이해하기가 불가능할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는 이 매력적인 책에서 경제학과 자본주의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글로벌 슈퍼엘리트들에 대한 지난 20여 년간의 취재를 바탕으로 우리가 어떻게 여기에 이르게 되었는지 설명하며 오늘날의 엘리트들이 과거의 엘리트들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한다. 그들의 세계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 세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세상은 두 블록으로 갈라지고 있다, 플루토노미와 그 나머지로 경제 발전과 소득 불평등 사이의 관계를 보여 주는 쿠즈네츠 곡선은 거꾸로 된 U자 형태를 띠고 있다. 경제는 발전 과정에서 소득 불평등이 점점 커지며 수많은 패자를 양산하지만, 고도로 발전한 단계에 이르면 소득 불평등 수준은 줄어들며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간다는 것이다.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쿠즈네츠 곡선은 현실에 들어맞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1970년대 후반부터 상황은 급변하기 시작했다. 중산층의 소득은 정체되기 시작했고, 최상층은 나머지 사람들에게서 멀리 떨어져 나갔다. 우리가 주지하고 있듯이,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소득 불평등의 심화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었다. 여기서 프릴랜드는 최상층에 주목한다. 이들에 대한 이해 없이 오늘날의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을 설명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부자들은 과거의 부자들보다 더 부지런히 일하고,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세계화와 기술 혁명이 일으킨 혁명적인 변화의 파고의 정점에서 엄청난 부를 축적해 가고 있다. 이들은 자국의 동포들이 아니라 자신과 더 많은 공통점을 가진 세계적인 동료 부자들과 공동체를 이루며, 뉴욕, 홍콩, 뭄바이 등 어디서 살든 간에 계속해서 그들만의 왕국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시티 그룹의 전략가들은 고객들에게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갑부들의 영향력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고 조언하며, 한 자료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기술 혁명과 세계화는 산업 혁명의 영향력과 규모에 필적할 만한 경제적 격변을 가져왔다. 미국과 서구 선진국들은 이를 통해 19세기 말에 이어 두 번째 도금 시대를, 그리고 중국과 인도, 그리고 일부 개발도상국은 이제 그들만의 도금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쌍둥이 도금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19세기에 산업 혁명과 미국의 서부 개척이 도금 시대와 그 시대를 지배한 강도 귀족을 창조해 낸 것처럼, 오늘날 기술 혁명과 세계화로 인한 세계 경제의 대변동은 새로운 도금 시대와 새로운 플루토크라트 집단을 창조해 내고 있다. 쌍둥이 도금 시대는 서로 영향을 미치며 상승 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신흥 시장의 산업화는 서구 국가들에 새로운 시장과 공급망을 제공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 서구의 두 번째 도금 시대가 내놓고 있는 신기술들은 개발도상국들의 첫 번째 도금 시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선진국 경제는 개발도상국의 산업화를 위한 풍부한 시장을 제공하고 있다. 있는 자는 받아 더욱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마저 빼앗기리라 자수성가한 오늘날의 플루토크라트들은 적자생존을 위한 투쟁이 아주 어릴 적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일류> 대학 입학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미래의 1퍼센트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베이비붐 세대의 낭만적인 학창 시절 같은 것은 없다. 승자 독식 시장은 자아 발견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대학 시절은 새로운 비즈니스에 도전하거나 골드먼삭스나 매킨지와 같은 초일류 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자격을 갖추어야 할 고난의 기간으로 바뀐 지 오래다. 성공한 이들에게도 삶은 끝없는 달리기다. 최고의 일자리는 지극히 불안정하고, 그 정도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포춘 500대 기업 CEO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지난 10년 사이 9.5년에서 3.5년으로 줄어들었다. 이들은 잔인한 효율성이 지배하고 있는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다. 조지 소로스의 말마따나, <시장은 자아를 망가뜨리는 기계>다. 세계화와 기술 혁명은 많은 기업들이 토너먼트를 벌여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승자 독식 경제를 만들어 냈다. 이러한 경제하에서는 한 분야에서 가증 성공한 자에게는 엄청난 보상이 주어지는 반면, 2등이나 5등, 10등으로 밀려날 경우 경제적 보상은 현저히 줄어든다. 이른바 <슈퍼스타> 효과다. 쌍둥이 도금 시대는 플루토크라트 집단의 급속한 성장을 가져다주며 자기 영역에서 최고 수준에 이른 사람들의 몸값을 천정부지로 치솟게 했다. 오늘날의 슈퍼스타들은 자신이 만들어 낸 가치를 가지고 과거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그들은 더 부유해진 고객, 더 많아진 소비자, 그리고 금융 후원자들과의 더 좋은 거래 조건 덕분에 더 많은 돈을 번다. 그리고 마태가 발견했던 승수 효과(있는 자는 받아 더욱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마저 빼앗기리라)는 슈퍼스타를 만들어 내는 이러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 슈퍼스타들은 두 가지 차원에서 점점 더 부유해지고 있다. 그들은 더욱 커진 파이로부터 이익을 얻을 뿐 아니라, 그 파이에서 다른 동료들에 비해 더욱 큰 조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나머지 사람들은 이러한 현실에 별다른 불만을 토로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평범한 보통 사람들도 내심 자신이 슈퍼스타가 되길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승자 독식 시장에서 정상의 자리는 오직 극소수에게만 허락되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장소에 있는 것이다 패러다임의 전환을 인식하고 여기에 적응에 나가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혁명적인 전환기가 엄청난 부를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임을 안다. 이들에게 위기는 곧 기회다. 1980년대 말과 1990년대에 전 세계적으로 널리 확산되어 가던 민영화와 규제 완화, 무역 장벽 완화의 흐름은 기술과 지식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경제적으로 엄청난 기회를 제공했다. 혁명은 기술 분야에서도 나타났다.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 모바일과 무선 등 신기술의 등장은 기존 비즈니스의 막을 내리고 새로운 비즈니스의 무대를 열어 놓았다. 혁명에 적응함으로써 얻게 되는 경제적 프리미엄은 슈퍼엘리트의 등장을 촉진한다. 하지만 혁명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운도 따라야 한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장소에 있어야 할 뿐 아니라 한 권의 책, 한 번의 대화에서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떠오르고 있는 기회를 일찍 포착해야 한다. 그러한 비결은 MBA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재능과 용기는 필수적인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