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한 번의 호흡으로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나의 첫 번째 막을 기다리며 서서히 껍질을 벗겨봅니다. 언제나 절정일 것만 같던 나의 청춘도 이제는 쉼표를 찍어야 합니다. 좋아하는 단어를 곱씹으며 엮은 글들에는 서툰 감정이 잔뜩 묻어있습니다. 나만이 알 수 있는 언어가 담긴 소중한 책들의 일부를 한데 엮었습니다. 빛을 받은 속살은 생각보다 단단합니다.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쉼 없이 내리쬐는 나의 청춘을 하나 둘 매듭지어 봅니다. 『토마토 컵라면』, 『여름에는 상처가 제철』, 『브로콜리 알러지』, 『꽃이 피는 시간』많은 독잘의 사랑을 받은 네 권의 시집에서 차정은 시인이 직접 고른 베스트 선집(選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