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인간 세상으로 돌아왔다!
중국 범죄 심리 소설의 일인자 레이미의 최신작『순죄자』가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되었다. 반전의 제왕!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과 오승호(고 가쓰히로), 우사미 마코토, 하야사카 야부사카, 이시모치 아사미, 시즈쿠이 슈스케 등 다양한 색깔의 일본 미스터리와 타이완 미스터리인 저우둥의 『무차별 살인법』을 소개했던 블루홀식스가 이번에는 레이미의 『순죄자』를 전격 소개한다.
『순죄자』는 ‘『심리죄』 시리즈’로 중국 범죄 심리 소설의 일인자로 등극한 레이미의 다음 작품이다. 긴장감 넘치는 범죄 미스터리를 바탕으로 인간성의 깊이까지 파고드는 범죄 심리 소설의 정수를 보여 준다. 23년 전 C시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을 쫓으며 복잡한 인간성과 선악을 층층이 파헤친다. 23년 전 그날 밤,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걸까? 그 악마가 인간 세상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면서 집념으로 가득 찬 사람들의 죄와 복수, 원죄와 용서가 휘몰아치는데……
레이미의 범죄 심리 소설 전격 출간!
집착으로 가득 찬 세 사람!
그들의 목적은 전부 이 하나를 알기 위해서였다!
『순죄자』는 스릴 넘치는 현재 중국의 범죄 미스터리를 바탕으로 끝을 알 수 없는 인간성의 깊이까지 파고드는 범죄 심리 소설이다. 사건은 23년 전 C시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에서 출발한다. 여자를 차에 유인한 후 강간 및 살해, 사체를 훼손, 유기하는 엽기적인 살인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C시는 공포에 사로잡힌다. 경찰 역시 살인자를 하루 빨리 검거해야 한다는 압박에 연일 시달린다.
긴 수사 끝에 범인은 체포되어 사형당한다. 끝날 줄 알았던 사건이지만 동일 수법의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관련 경찰의 조작 끝에 사건은 은폐된다.
모든 것이 묻혀버린 살인의 밤! 23년 동안 어떤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원한과 분노와 집념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양로원에서 일생을 보내는 하반신 불구 노인, 불치병에 걸린 은퇴를 앞둔 경찰, 양로원 자원봉사를 하는 법대생, 어릴 적 살인 사건에 휘말려 엄마를 잃은 피해자 가족인 여대생, 원죄를 짊어진 미행자! 23년간 진범을 추적하는 이들의 집착과 광기로 마침내 도달한, 믿을 수 없는 진실은?
레이미는 『순죄자』에서 지극히 인간적인 죄를 조명한다. 범죄를 저지른 자를 형사 처벌 할 수 없다고 해서, 사적 처벌을 가하는 행위는 정당한가? 거대한 공권력과 사법 체제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개인의 목소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그 개인은 어떤 행위를 취해야 하는가? 체면인가, 진실인가? 레이미는 인간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밖에 없는 그 심정을 속속들이 파헤친다. 또 이해할 수밖에 없지만 인간이기 때문에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단죄하며 이야기를 한 줄기 빛으로 이끈다.
이 어마어마한 여정이 치밀한 논리와 선악에 대한 입체적인 시각, 인간의 심리묘사로 가득 차 있다. 책을 펼치는 순간,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순식간에 그 여정이 끝나 있을 것이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범죄 심리 소설의 대가, 레이미가 마련한 그 여정에 한번 올라 보시기를 추천한다.
범인이 증명하고 싶었던 것은
악마가 아직 인간 세상에 살아 있다는 사실일지도 몰랐다.
“악마가 인간 세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레이미는 중국 공안부 직속 대학 형법학 교수로, 『심리죄』 시리즈로 ‘중국 범죄 심리 소설의 일인자’ 자리에 등극했다. 그의 이력이 그러한 만큼 범죄심리학 관련 풍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작품을 집필해 큰 인기를 끌게 되었고, 온갖 죄악에 대해서는 자기 손금보다 더 잘 안다고 할 정도로 범죄심리학 분야에 능통하다. 11년 동안 다섯 권의 작품을 집필해 『심리죄』 시리즈를 구성했으며, 이는 현재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유럽 및 아시아 등의 국가에 널리 소개되어 사랑받고 있다. 소설뿐만 아니라 『심리죄』를 원작으로 한 만화, 전자책, 오디오북도 현지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을 정도다. 웹드라마는 시즌2까지 방영되었는데 큰 반향을 일으켜 6억 뷰를 기록하며 ‘슈퍼 웹드라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7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제2회 가장 재미있는 장르문학상 작품 6개 중 하나로 선정되었고, 제1회 최고 추리소설 대상에서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렇듯 레이미는 전작 『심리죄』에서 프로페셔널한 범죄심리학적 추리를 이어가면서 살아 있는 인물을 다양한 시각으로 그려내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순죄자』에서는 범죄 심리 소설을 뛰어넘어 인간성의 깊이를 파고드는 심오한 문학작품의 면모를 보여 준다. 레이미의 소설은 사회문제에 대한 반응일 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고민이기도 하다는 것이 이번 작품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은퇴를 앞둔 경찰, 억울한 자, 피해자, 대학생, 노인 등 23년 동안 끌어온 사건에서 발생한 오류가 여러 사람의 운명을 뒤바꾼다. 현지 장르소설로는 이례적으로 인물이 많고 인물관계가 복잡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인물의 타임라인이 어느 순간 연결되어 하나의 방향을 향해 가면서 인간의 다양한 심리, 그중에서도 특히 집념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순죄자』에 대한 평가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치밀한 논리가 주목할 만하며 더더욱 놓칠 수 없는 것은 인물의 형상이다’, ‘첫 장면부터 ‘순죄자’에 빠져드는 듯한 감각적인 묘사가 인상적이었고, 장면이 압도적으로 강해 시작부터 멈출 수가 없었다’, ‘짜임새 있고 빈틈없다’ 등등. 이처럼 『순죄자』 역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심리죄』의 흥행에 힘입어 『순죄자』의 영화 판권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하다고 하니 이 역시 가히 기대할 만하다. 범죄 심리 소설에 인간성을 한 스푼 얹은 레이미의 야심작 『순죄자』를 직접 즐겨 주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