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 따뜻한 감성의 요리 에세이 <효자동 레시피>
“음식은 따뜻한 소통입니다.
사람과 음식, 그리고 효자동에서의 나날을 조곤조곤 이야기합니다”
저자 신경숙은 '나는 요리를 못한다'라고 주저 없이 말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녀의 음식에 감동하고, 그녀의 공간으로 들어가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에서 큰 즐거움을 느낍니다. 뭔가 마법을 부리는 한옥집이 아닐까 하는 상상마저 하게 만드는 가게입니다.
처음 효자동골목길에 작은 레스토랑 하나가 문을 열었습니다. 동네 주민들은 그녀가 여기서 무얼 만드나 호기심을 가지며 기웃기웃. 처음엔 쑥스럽게 들어와 커피 한 잔 시키는 손님이 다였습니다. 하루종일 손님을 기다리며 매일매일 케이크도 구워보고,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보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점차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가고 저녁 무렵이 되면 '하하호호' 웃음소리와 따뜻한 음식냄새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5년이 흐른 무렵, 그곳이 방학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가게 문을 잠깐 닫는다는 표현이 어려워, 대신 '방학에 들어갔어요'라고 웃으며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방학을 시작하고, 그간의 이야기들을 일기를 쓰듯 소중히 적어 내려갔습니다.
사람들과의 유쾌한, 때론 감동적인 에피소드들이며 그와 얽힌 그녀만의 레시피도 소개합니다. 꽃도둑 작가 백은하 씨의 일러스트는 주방 곳곳의 온기를 담아내고 있어 책 속에서 발견할 때마다 선물을 받은 듯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효자동 레시피 라는 제목은 단순히 그녀의 요리를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음식을 통해 이야기하는 인생의 행복 레시피 정도라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