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 알코올에 빠지다
2. 위반을 부르다
3. 인공낙원의 예술가들
에필로그
덧붙이는 말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우리에게 예술가란 왠지 자욱한 담배연기 속에 술잔을 기울이며 창작의 고통을 겪는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다. 또한 우린 많은 예술가들의 음주습관과 그로 인한 에피소드 등을 흥미롭게 이야기하면서, 과연 취기의 경험이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궁금해 한다. 과연 예술가와 술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일까? 이 책은 술에 탐닉했던 작가들과 취기의 경험을 빌려 창작활동을 해온 작가들, 그리고 중독과 금주를 반복하는 힘겨운 여정을 걸었던 작가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 예술가와 술의 관계를 조명하고 있다. 지은이는 보들레르와 에드거 앨런 포, 제임스 조이스, 마르그리트 뒤라스, 프랜시스 베이컨, 월리엄 스타이런 등 수많은 근현대의 예술가들을 탐구대상으로 삼아 깊이있는 통찰을 펼쳐나간다. 낭만적인(!) 제목과 작가들의 흑백 사진으로 멋지게 꾸며진 책의 모습만 보고 이 책을 선택한 이들이라면 낭패를 볼 지도 모른다. 원래 프랑스의 대학 출판사 PUF에서 소논문 형식으로 출간되었던 이 책은 예술가의 기행(奇行)을 담은 가벼운 에세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술과 인간 그리고 예술의 관계에 대해 깊이있는 통찰을 담고 있는 인문학 저술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