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남자와 일주일을

Bae Soo-ah and other
2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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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소설과 번역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작가 배수아가 매우 독특한 내용의 글을 들고 우리에게 돌아왔다. <잠자는 남자와 일주일을>이라는 독특한 제목의 에세이는 '잠'을 필름에 담고자 애쓰는 독일 영화감독과 엘에이에서 함께 보낸 일주일간의 여행 기록이다. 배수아는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자신의 글쓰기와 잠에 관한 영화를 찍고 싶어 하는 '잠자는 남자'와의 관계 묘사를 통해 궁극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의미를 찾는다. 조르주 페렉의 소설 <잠자는 남자>를 모티프로 삼아 전체 이야기의 뼈대를 얽어 놓았는데, 잠자는 남자의 국적이자 배수아의 주요 글쓰기 장소인 독일과 엘에이나 할리우드, 데쓰 벨리와 모하비 등에서 보낸 일주일 동안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생활을 '기록되지 않는 역사'라고 말하는 배수아의 표현대로라면 '최초로 기록되는 배수아의 역사'쯤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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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여행에 대하여 8 LA 공항에서 23 할리우드 드림 호텔 35 잠의 무성영화 46 선셋 대로 51 잠자는 남자의 여행법 64 지진 71 내일은 데쓰 밸리로 78 여행지의 아침식사 88 데쓰 밸리 105 아마고사 오페라 하우스 호텔 117 모하비 사막에서 138 라스베가스 149 공동의 꿈 157 동거하지 않는 애인 182 라구나 비치의 중국식 볶음밥 189 나무딸기 잼 191 하벨 강변 200 황금색 드레스 216 다시 할리우드 드림 호텔로 222 박물관의 검은 티셔츠 231 사랑에 대하여 237

Description

- 배수아가 쓴, 일주일 동안의 매우 사적인 이야기 - 소설 같은 혹은 영화처럼, 배수아가 등장하는 일주일 속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그동안 소설과 번역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작가 배수아가 매우 독특한 내용의 글을 들고 우리에게 돌아왔다. 소설보다 매력적인, <잠자는 남자와 일주일을>이라는 독특한 제목의 에세이는 '잠'을 필름에 담고자 애쓰는 독일 영화감독과 엘에이에서 함께 보낸 일주일간의 여행 기록이다. 배수아는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자신의 글쓰기와 잠에 관한 영화를 찍고 싶어 하는 '잠자는 남자'와의 관계 묘사를 통해 궁극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의미를 찾는다. 조르주 페렉의 소설 <잠자는 남자>를 모티프로 삼아 전체 이야기의 뼈대를 얽어 놓았는데, 잠자는 남자의 국적이자 배수아의 주요 글쓰기 장소인 독일과 엘에이나 할리우드, 데쓰 벨리와 모하비 등에서 보낸 일주일 동안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생활을 ‘기록되지 않는 역사’라고 말하는 배수아의 표현대로라면 ‘최초로 기록되는 배수아의 역사’쯤 되는 책이다. “내 소설의 주인공들이 종종 여행을 떠나거나, 실제로 외국에서 언어적 혼돈을 체험하기 때문에 내가 언어와 존재의 경계를 넘나드는 문학을 한다고 평을 할 수도 있는데, 그건 좀 피상적인 해석인 듯해요. 나는 경계를 넘어서고자 원하기보다는 경계를 의식하지 않는 편입니다. 내가 소설에서 여행자를 즐겨 다루는 것은 여행이 사랑과 마찬가지로 충격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 <잠자는 남자와 일주일을>은 배수아의 직업인 소설과 번역과는 또 다른 배수아가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쓰는 일기와도 같은 책이다. “여행지에서 내가 가장 먼저 쓰는 글은 일기이다. 그것은 나만을 위한 글이다. 나 이외에는 아무도 읽지 않을 글이다. 그것이 내 여행이다. 그럴 때 나는 잠자는 남자와 함께 있게 된다.” 그녀는 번역 작업과 소설 창작을 조율하는 일을 즐겁게 여긴다. 더불어 ‘나는 이미 존재하는 위대함과 실패할 가상의 위대함 사이에서 줄을 타고 있는 기분이 든다.’고 말하면서 아래와 같이 고백한다. “종종 나는, 내 일을, 내 작업을, 내 번역을 더욱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내 애인이 아니라, 일 년에 겨우 한두 번 만나 나를 필름에 담는 잠자는 남자가 아닐까 남몰래 생각할 때가 많았다.” 소설이 여행 안내자라면, 에세이는 단독 여행자와 같다. 여행 안내자와 달리 단독 여행자는 자신의 생각에 대해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 첫 에세이 <잠자는 남자와 일주일을>에서 배수아의 글은 친절하지만 담담하고, 고백하면서도 후회하지 않는다. 배수아와 일주일을 함께 여행하는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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