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딱 한 개만 더

Higashino Keigo · Novel
2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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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형사 시리즈' 여섯 번째 작품. 냉철한 머리, 뜨거운 심장, 빈틈없이 날카로운 눈매로 범인을 쫓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배려를 잃지 않는 형사 가가 교이치로. 이 캐릭터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손에서 태어나, 그의 작품 속에서 20년 넘게 성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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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딱 한 개만 더 차가운 작열灼熱 제2지망 어그러진 계산 친구의 조언

Description

인생 전부를 건 근원적인 거짓말, 그 속에 감춰진 단 하나의 진실. 현대 사회의 문제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다섯 개의 단편. 지금 히가시노 게이고 문학의 원형을 만난다! 『용의자 X의 헌신』으로 나오키 상을 수상한 히가시노 게이고, 그의 소설집 『거짓말, 딱 한 개만 더』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앞서 출간되어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졸업』『잠자는 숲』『악의』『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내가 그를 죽였다』『붉은 손가락』에 이어 ‘가가 형사 시리즈’ 유일의 단편집으로 출간된 이 책에는 총 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문학의 원형을 만나게 되는 이 단편소설들은 탄탄한 구성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사회 부조리에 희생당하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그림으로써, 독자들에게 현대 사회의 폐부에 날카로운 메스를 가하는 통쾌함을 느끼게 한다.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개성과 재미가 살아 있어 히가시노 게이고 종합 선물세트라 할 만한 『거짓말, 딱 한 개만 더』는 미스터리 독자들에게 완벽한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통속적인 사건 속에서 만나는 인간의 본질 『거짓말, 딱 한 개만 더』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데뷔 이듬해부터 20년 넘게 함께해온 가가 형사가 등장하는 ‘가가 형사 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미스터리 단편 미학의 정수를 보인 이 작품집은 하나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저마다 개성을 드러내어 작가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짧은 지면 안에 압축시켰다. 예술가로서의 자존심을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발레리나, 결혼과 출산 뒤 답답한 생활을 견디다 못해 금지된 곳을 찾는 주부, 자신의 꿈을 자식을 통해 실현시키려는 억척 엄마, 강압적인 남편에 짓눌려 살다가 불륜에 빠지는 아내, 아내의 불륜 때문에 고민하는 남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오늘의 사건 사고’ 같은 이야기들이 일본 미스터리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손을 거쳐 인간의 삶이 담긴 문학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 작품을 기점으로 정통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로 전향하게 되는데, 때문에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소설들, 특히 가가 형사 시리즈의 또 다른 작품들과 다시 만나는 듯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예를 들어 「제2지망」은 『붉은 손가락』과 주제나 소재가 흡사하여 단편과 장편의 비교해서 읽는 재미를 선사하며, 「거짓말, 딱 한 개만 더」는 소재 면에서 『잠자는 숲』을 떠올리게 한다. 사회 비판적 주제의식 속에 스며든 탄탄한 오락성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세계는 추리적인 요소 중심에서 조금씩 변화를 거듭하여 최근에는 사회적인 문제 쪽에 조금 더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발표순으로 볼 때 일곱 권의 ‘가가 형사 시리즈’ 중 여섯 번째 작품인 『거짓말, 딱 한 개만 더』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런 변화를 보여주는 첫 작품이다. 이 책을 기점으로 이후 발표된 『붉은 손가락』은 이전 작품들보다 비판적 시각이 한층 강화되었다.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비극, 그 이면에는 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이 책의 단편 「차가운 작열」은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었던 실화를 모티브로 삼았다. 그 밖에 다른 단편에도 붕괴되는 가족, 무감성의 젊은 세대 등 현대 일본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작품의 주제의식은 지금 한국 사회에 바로 적용하여도 무리가 없을 만큼 동시대적이라 더욱 공감을 자아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작품집이 돋보이는 것은 바로 단순한 사회 비판을 넘어선 ‘재미’를 그 안에 갖추었기 때문이다. 단편의 장점을 살려 곁가지를 없애고 범인과 피해자, 그리고 가가 형사의 심리전에 집중하여 작품에 에너지가 넘친다. 또한 다섯 편의 단편 중 두 편이 이미 일본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었을 만큼 내용이 흥미롭다. 사회 비판적 주제의식과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탄탄한 재미와 감동, 이것이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가 두터운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가가 교이치로, 그가 궁금하다 냉철한 머리, 뜨거운 심장, 빈틈없이 날카로운 눈매로 범인을 쫓지만, 그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배려를 잃지 않는 형사 가가 교이치로. 때론 범죄자조차도 매료당하는 이 매력적인 캐릭터는 일본 추리소설계의 제일인자 히가시노 게이고의 손에서 태어나, 20년 넘게 그와 함께해왔다. 가가 교이치로가 제일 먼저 등장한 것은 바로 청춘 미스터리 소설 『졸업』이다. 교사가 될 꿈을 품은 평범한 대학생이던 가가는 친구들의 연이은 죽음을 접하며 인간의 양면성과, 사건 해결에 대한 자신의 재능을 깨닫는다. 그렇지만 형사였던 아버지가 가정에 소홀했기 때문에 어머니가 집을 떠났다고 생각한 가가 교이치로는 형사라는 직업 대신, 교사의 길을 택한다. 하지만 운명은 그를 평범한 교사로 머물게 두지 않았다. 가가 교이치로는 재직 중 어떤 사건으로 인해(자세한 내용은 『악의』에서 밝혀진다) 자신이 “교사로서는 실격”이라 판단하고 사직, 경찰에 입문한다. 가가 교이치로가 다른 추리소설 속 명탐정들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가가 형사는 그 어떤 경우에도 상대방에게 다정함과 최고의 선을 향한 인간적인 배려를 잃지 않는다. 그것은 범죄자라 해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가가 형사가 “인간의 심리를 가장 완벽하게 꿰뚫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추리소설을 쓰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가장 사랑하는 살아 있는 캐릭터인 이유이다. ‘가가 형사 시리즈’는 『졸업』을 시작으로 『잠자는 숲』『악의』『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내가 그를 죽였다』『거짓말, 딱 한 개만 더』와 나오키상 수상 이후의 첫 작품 『붉은 손가락』까지 총 7권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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