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퀼로스 비극 전집

아이스킬로스
47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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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비극의 창조자로 불리는 아이스퀼로스의 비극들을 모은 작품집 <아이스퀼로스 비극 전집>. 그리스 로마의 고전을 원전 번역으로 소개하는 '원전으로 읽는 순수 고전 세계' 시리즈 중 하나이다. 단국대 명예교수 천병희 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그리스 비극은 인류의 예술과 사상, 종교, 역사 등에도 크나큰 영향을 끼쳐왔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세계 각국의 무대에 올려지고, 읽히고 있다. 지금까지 전해오는 그리스 비극은 모두 33편으로, 아이스퀼로스의 작품 7편, 소포클레스의 작품 7편, 나머지 19편은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이다. <결박당한 프로메테우스>와 아이스퀼로스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인 <아가멤논>, , <자비로운 여신들>과 함께 <페르시아인들>, <테바이를 공격한 일곱 장수>, <탄원하는 여인들>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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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옮긴이 서문_ 그리스 비극, 그리스 정신의 가장 위대한 구현 그리스 비극의 구성 <아가멤논>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자비로운 여신들> <페르시아인들> <테바이를 공격한 일곱 장수> <탄원하는 여인들> <결박된 프로메테우스> 주석 옮긴이 해설_ 아이스퀼로스 비극의 세계 참고문헌 주요 이름

Description

서양 정신의 근원을 찾아서... 오늘날 연극 또는 희곡의 근원은 그리스 비극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 이유는 그리스 아테네의 전성기인 기원전 5세기에 오늘날과 같은 연극의 기본형식들이 정착되었기 때문이다. 서구 문화의 고향이자 토양인 그리스 문화의 정수라 일컫는 그리스 비극. 기원전 5세기는 그리스 역사의 황금시대라 일컬어지는 시기다. 서양인들은 끊임없이 그때의 아테네를 그리워하며 어떻게 하면 그 시대의 삶의 방식 등을 당대에 재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기원전 5세기의 아테네는 그 정도로 전범이 된 시대였으며 황금시대의 결과물로 그리스 정신의 가장 위대한 구현인 그리스 비극을 인류에게 선사했다. 그리스 비극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리스 철학을 완성하는 전제였으며 2,500년의 시간을 지나오면서 셰익스피어의 비극, 유진 오닐의 희곡,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등 인류의 예술과 사상, 종교, 역사 등에도 크나큰 영향을 끼쳐왔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세계 각국의 무대에 올려지고, 읽히고, 수많은 예술작품에 소재와 주제를 제공하는 살아 있는 이슈다. 지금까지 전해오는 그리스 비극은 모두 33편으로, 아이스퀼로스의 작품 7편, 소포클레스의 작품 7편, 나머지 19편은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아이스퀼로스 비극 전집>과 <소포클레스 비극 전집>(도서출판 숲)이 천병희 교수(단국대 명예교수)의 번역으로 동시 출간되었다. 아이스퀼로스는 그리스 비극의 창조자요, 소포클레스는 그리스 비극의 완성자다. 곧이어 발간될 <에우리피데스 비극 전집> 1, 2, 3(내년 1월)이 나오면 우리나라도 원전번역의 그리스 비극 전집을 가진 드문 몇 나라의 반열에 속하게 된다. 그리스 문학의 원전 번역에 각고의 세월을 바친 노 교수의 쉼 없는 열정이 이룬 쾌거라 할 만하다. 그리스 비극의 근본은 인간의 고통에 대한 철저한 이해다 그리스 비극은 디오뉘소스(일명 박코스)를 기리는 축제 대(大) 디오뉘소스 제(祭)에서 상연되었다. 이미 수 개월 전 예심을 거친 세 명의 비극작가의 작품(각각 비극 3부작과 사튀로스극 1편씩)이 야외의 디오뉘소스 극장 무대에 올려져 1만 7천 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경연을 펼치는 국가적인 행사였다. 5인의 심사위원이 평가했으며 1등을 한 작가에게는 커다란 명예가 주어졌다. 어느 해에 누가 우승을 했는지 등을 담은 기록이 아직도 전해지고 있다. 황금시대를 살면서도 온 도시가 비극에 열광하며 삶의 고통을 응시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그리스의 비극시인들이 보여주었던 비극적인 것의 본질은 과연 무엇인가? 비극은 서술적 형식을 취하지 않으며, 드라마의 형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는데, 드라마(drama)는 ‘행하다’(dramo)는 동사의 결과를 나타나는 명사형이다. 인간의 자유가 가장 고전적인 방식으로 가장 놀라운 방식으로 완성되었던 시대답게 그것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당하는 자의 비극이 아닌 행하는 자의 비극이다. 슬픔을 인식시키는 대상이나 사건은 슬픔을 느끼는 인간 그 자체보다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 슬픔이 각자 그 자신의 것이고, 이루어질 수 없는 무언가에 대한 슬픔이며, 그 이루어질 수 없는 무언가에 대한 가치를 긍정함에서 기반한 슬픔이라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걸고라도 스스로 행위하며 그 가치를 알리는 자에게 따르는 고통. 비극의 주인공이 자신의 운명과 어떻게 대면하는가의 문제. 한마디로 ‘고통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로, 비극적인 것 속에서 정신의 크기를 보여주는 예술이 바로 그리스 비극이다. 그리스 비극이 과연 무엇인가를 알아가는 것은 그리스 정신을 묻는 것이기도 하다. 정신의 본질적인 성격은 한 시대, 한 민족의 정신이 보여주는 고통에 대한 감수성과 비극적 깨달음이며 고통의 이해 방식이야말로 한 시대의 정신을 본질적으로 드러내주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 비극에서 그리스 정신의 능동성과 주체성, 보편성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인간의 숭고(崇高)라는 개념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스 비극의 특징들에 대해 정밀하게 이론화 작업을 완성한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로, 그가 <시학>(詩學)에서 전개한 비극에 대한 이론들은 아직까지도 문학과 드라마 이론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비극의 창조자’인 아이스퀼로스의 <결박당한 프로메테우스>와 그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인 <아가멤논> <자비로운 여신들>과 함께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안티고네> <엘렉트라> 등 제목만 보아도 서구 예술,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아이스퀼로스는 <페르시아인들>이 포함된 비극 3부작으로 기원전 472년 처음 우승을 차지했으며, 13번째이자 마지막 우승을 안겨준 작품은 그의 가장 위대한 작품이며 현존하는 유일한 비극 3부작인 <오레스테이아>(‘오레스테스 이야기’란 뜻)다. <오레스테이아> 3부작의 첫 번째 작품 <아가멤논>에서는 트로이아 전쟁에서 승리한 그리스군 총사령관 아가멤논이 트로이아에서 10년 만에 귀향하던 날 아내 클뤼타이메스트라와 그녀의 정부 아이기스토스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된다. 왜 그는 그런 고통을 당해야 하는가. 아내는 딸을 제물로 바치고 전쟁터로 떠난 것을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그녀의 정부는 아가멤논의 아버지가 자기 아버지를 추방하고 형들을 살해한 데 대한 정당한 복수라고 주장한다. 갈 수 없는 두 길 가운데 어느 한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되는 잔인한 필연의 멍에 때문에 딸을 제물로 바치고 고통 당하는 아가멤논의 이야기. 에서는 아가멤논이 살해될 때 누이 엘렉트라에 의해 몸을 피할 수 있었던 오레스테스가 청년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 이야기다. 오레스테스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 효자 중의 효자지만 동시에 모친 살해자로서 그의 가문을 옭아매고 있는 죄와 벌의 사슬 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자비로운 여신들>에서 오레스테스는 죽은 어머니의 혼백이 불러낸 ‘복수의 여신들’에게 쫒기며 아테네로 가서 재판을 받는 과정이 그려진다. 죄를 지은 인간은 당사자는 말할 것도 없고 그 후손들이 대물림해서라도 반드시 신의 응징을 받는다는 종교적인 메시지에 충실했던 아이스퀼로스는 신에게 도전하는 ‘인간’, 반드시 죽어야 하는 자신의 한계와 운명적인 조건을 망각하고 신이나 우주의 잔인한 힘과 질서에 도전하는 ‘인간’을 주로 다루었다. 그는 90여 편의 비극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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