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나는 조금 더 솔직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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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를 종단하는 4,300km의 트레킹 코스인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을 걷는 한 이십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모르는 것투성이인 길 위에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옹졸한 자기 모습도 마주하게 되지만 이번만큼은 솔직해지기로, 나 그대로를 인정하기로 마음먹는다. 다양한 계절을 맞는 길에서 다채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감정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끼면서 스스로 한 뼘 만큼은 자란 여정이 아닐까 돌아본다. 그녀의 발자국을 따라 걷다 보면 오히려 자신의 마음을 더욱 선명히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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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 위태로운 나의 첫 걸음 SOUTH CALIFORNIA (0~889.6km) 걸음의 조각보 텐트 치는 법을 몰라요, 나는 몰라요 첫 도시, 모레나 레이크 컨트리 파크 길 위에서의 콧노래 늦은 오후의 상상 인생의 짐, 버려야만 하는 것들 사막 위에 너는 춤을 춘다 멈춰 버린 시간 혼자가 된다는 것 100km 기념일 여행의 이유 온전히, 나를 마이크 하우스 풀독 맥도날드 CASA DE LUNA 밤의 하이킹 *Pacific Crest Trail Guide 1 - 떠나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2. 걷는다는 것의 의미 CENTRAL CALIFORNIA (889.6~1,747.2km) 제 2의 서막 하이시에라 기억을 되새기다가 낯선 이의 위로 다리는 무너지지 않기 위해 흔들린다 Don't forget me na 길을 잃다 휘트니마운틴 그리움의 경계 한수의 생일 걷는다는 것의 의미 발 냄새 *Pacific Crest Trail Guide 2 - 가볍고 알차게 짐을 꾸리는 방법 3. 온전한 외로움, 익숙하지 않은 중력 NORTHERN CALIFORNIA (1,747.2~2,707.2km) 지루함을 이기는 방법 나만의 행성 너의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야? 곰을 만나다 엄마 생각이 났어 하프마일, 2,150km 조쉬 하이커의 날, PCT DAYS 이 신발이 마지막이길 *Pacific Crest Trail Guide 3 -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줄 팁 4. 나는 무엇을 위해 걷고 있을까 OREGON (2,707.2~3,436.8km) 방랑자 씻어내면 돼 I don't wanna sleep with you 믿음과 의심 3,000km의 걸음 바리톤, 아! 바리톤! 빅레이크 유스 호스텔 내가 택한 길 비와 당신 혼잣말 선샤인 만약 맨을 만나지 못했다면 안개 속을 걷는 일 플레이 리스트 신들의 다리 *Pacific Crest Trail Guide 4 - 먹는 것보다 중요한 건 없다 5. 세상의 끝까지 달려보자고 WASHINGTON (3,436~4,244.8km) 일탈 황혼의 고요함 ‘황민아’라는 사람 모닥불 앞에서 SUNNY D 선명한 어른 외면하고 싶다 포기할까? 약속과 미련 사이에서 우리들 우리는 서로를 믿었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절벽 위의 공포 321 마지막에 다다랐을 때 길의 끝 오늘을 그리워 할 때 *Pacific Crest Trail Guide 5 - 더 나은 길을 위한 우리의 약속 번외. 다시 길 위에서 내가 돌아왔다 우리는 운명이었고 운명은 곧 인연이 될 거야 다시 돌아가는 길 에필로그 - See you on the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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