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입체주의에 관한 더 이상의 책은 없다입체주의는 20세기 초 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변혁이었다. 인상주의와 달리 입체주의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현대미술의 형태가 결코 아니며 간단하게 정의내리기도 어렵다. 미술이 실제 세계를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세계를 보고 파악하는 방식만을 다룰 수 있을 뿐이라는 입체주의의 주장은 예술에 대해 전반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프랑스인 조르주 브라크와 에스파냐인 파블로 피카소라는 두 명의 걸출한 미술가가 창안한 이 사조는 폴 세잔의 작품에 특별히 빚지고 있긴 하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비서양 미술을 보게 된 결과이기도 했다.
입체주의의 새로운 이해 방식은 놀랄 만한 속도로 유럽과 미국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입체주의는 회화와 조각 이외에도 건축, 그래픽 디자인, 음악, 시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사진술과 영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부여했다. 광범위해진 입체주의 모임에는 후안 그리스, 페르낭 레제, 로베르 들로네, 앙리 르 포코니에, 알베르 글레즈, 장 메칭거 등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