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손 한번 제대로 잡아보지 못했으면서
아름다운 것
나는 오늘도 느리게 달린다
사생활
꿈
이어달리기
산책
위로
첫째 매형 김연기
친구
여행보다 긴 여운
거대한 향수
옛길
박쥐
세상 밖의 두 표류자
해파리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간절함
고통이 나에게 준 것
오해
위대한 유산
UFO
이별 뒤의 사랑
연애의 풍경
세잔
열아홉, 스물아홉, 서른아홉
해바라기
크리스마스
오, 나의 음식들아
눈이 큰아이
내시경
말과 선언
2장
구원
여행의 시작
어느 오후
진정한 친구를 가리는 법
이사
사랑했던 사람
함께 산다는 것 - 부모와 자식 사이
어느 보통의 존재
진실
현장 고발 치터스
희망
죽음에 관한 상상
앓는 이를 빼는 법
친구가 없어요
엄마가 말을 걸면 왜 화부터 날까
상처
두 사람
공격과 수비
고독
친구가 해줄 수 있는 것
목, 1박 2일
함께 산다는 것 - 결혼 이야기
조카이야기
삶과 죽음
서른세 번째 생일 밤
엄마의 믿음
자신을 바로 보는 법
어떤 두려움
로망
이해
연애란?
포르노
함께 산다는 것 - 사람과 동물 사이
두 얼굴의 사나이
순간을 믿어요
3장
수건돌리기
인생의 차트
과학자들에게
결속
행복
친가와 외가
거짓말
품안의 애인
홀로 살아가기
서점
두려움
프로포즈
당신의 사람 세상을 지옥에서 천당으로 바꾸는 방법
연애는 패턴이다.
나의 두 번째 거짓말
너만 그런 건 아니야
매뉴얼
설
4장
사춘기
순간의 생물들
바우
트루먼 쇼
착한 삼촌
손 좀 들어봐
어떤 여자
겉치레
하고 싶은 것
윤 회장 아저씨
편지
가지 않은 길
홍대 앞 비밀 주차 요원들
인생의 법칙
남녀 사이 친구
콤플렉스
연애는 학습이다
부모의 가르침
소라 누나
공개 일기 쓰는 법
충고
가지나물
인명색인표
보통의 존재
Lee Suckwon · Essay
386p

이석원 산문집. 서른여덟, 무명의 작가 이석원이 마치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보듯 정밀하게 잡아낸 보통 사람의 내면과 일상의 풍경을 가득 담았다.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인생에 있어서 거대하면서도 상투적인 주제들까지 하나도 지나치지 않고 내밀하게 파고들어가 아름답고 처연한 단상들을 만들어 냈다.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책에는 아무리 궁금해 해도 알 수 없었던 그 남자, 이석원의 속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석원이 아무렇지 않은 듯 술술 풀어낸 언어의 강물 위에는 말하고 싶어도 너무나 내밀해서 함부로 꺼낼 수 없거나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왔던 이야기들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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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Table of Contents
Description
세상에서 가장 찬란했던 감정의 입자들
숨이 멎는 듯한 내밀한 이야기
인생에 있어 하고 싶은 일이나 애착 같은 것 없이 그저 되는 대로 살아오던 그는 서른여덟이 되던 해 어느 날, 사랑과 건강을 한꺼번에 잃고 비로소 삶의 의미에 대한 탐구를 시작하게 된다. 그 방편으로 택한 것이 글쓰기였다. 그는 삶의 내밀한 부분들을 마치 현미경처럼 정밀히 포착해 낸 이 책을 통해 사람과 사랑, 그리고 삶에 대해 진한 경의와 애정을 표하고 있으며 책을 쓰는 동안 글쓰기는 이제 그에게 하나의 꿈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보통의 존재』는 서른여덟. 무명의 작가 이석원이 마치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보듯 정밀하게 잡아낸 보통 사람의 내면과 일상의 풍경이 가득한 산문집이다.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인생과 관련된 거대하면서도 상투적인 주제들까지 하나도 지나치지 않고 내밀하게 파고들어가 아름답고 처연한 단상들을 만들어냈다.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건 결국 우리 모두가 겪어온 일들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던 책이다. 아무리 궁금해해도 알 수 없었던 그의 속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책. 이석원이 아무렇지 않은 듯 술술 풀어낸 언어의 강물 위에는 말하고 싶어도 너무나 내밀해서 함부로 꺼낼 수 없거나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왔던 이야기들이 흐른다. 독자들은 그의 이야기 앞에서 큰 숨을 들이쉬며 멈칫하는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 깊은 심연으로 가라앉게 될지도.
하지만 곧 참을 수 없는 호기심에 침을 꿀꺽 삼키고는 숨을 고르며 다시 그의 이야기들을 읽어 내려갈 것이다. 그 안에서 이석원은 말한다.
“우리가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결국에는 보통의 존재로밖엔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그 사실은 쓸쓸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위안인지도 모른다.



남가현
5.0
1. 어제는 기분이 조금 묘했다. 언니네 이발관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는 게, '그럴 줄 알았어' 싶으면서도 와닿지 않기도 했고. 사실 팬들은 알고 있었다. 이번 앨범이 마지막이라는 걸. 앨범이 십년 만에 나온 이유도 마지막 선물같은 거라 생각했었다. 어쩌면 그는 5집을 끝으로 더는 음악을 하고 싶지 않았던 게 아니었을까. 2. 이 책은 유희열이 라디오 디제이를 하던 시절에 알게 되었다. 게스트로 나온 그는 정말로 예민했고 불만이 많았지만 재밌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그는 종종 서점에 가서 본인 책이 몇 쇄나 팔렸는지 본다고 했다. 3. 그리고 그의 책을 출판한 출판사는 내가 꿈꾸던 곳이었는데 (...) 이런 얘기 조금 우습지만 살아생전 (?) 그 곳에서 일할 수 있게 될까, 싶다. 4. 이 책은 누군가에겐 우울하고 축축한 느낌의 에세이. 정도일 수 있겠다.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서 돌이켜보면 난 이 책을 좋아한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거의 얘길 안했다. 5. 이 책은 나에게 굉장히 특별하다. 나는 대학시절 내내 책을 거의 읽지 않았는데, 뭐랄까. 그 시절을 관통하던 힐링문화나 '꿈꾸는 걸 뭐든 해보라'는 구호가 내겐 무책임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꿈꾸는 무언갈 실행하지 않으면 큰일날 것 같은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이 책은 유일하게 자기 자신의 우울함을 직시하고 있었다. 6. 음.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사서 매일같이 들고 다녔다. 그 때는 그 때 나름의 큰 고민이 나의 대학시절을 관통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지인에게 말 못하고 혼자 담아뒀었다. 담아둔 감정이 넘치는 날이면, 무작정 이 울적하고 축축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선 '그래. 괜찮아!'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7. 대학을 졸업할 때 쯤엔 힐링강의나 힐링북의 유행이 끝났고, 이젠 그 문화를 비판하는 글들이 서서히 나타났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필두로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
oasisdy
4.0
"늘 갈팡질팡하기에 인생의 결론 같은 것은 잘 내리지 못한다.내게 꿈은 있어야 되는 것이기도 하고 어느 날엔 부질없는 것이기도 해서 여전히 종잡을 수가 없고 사랑도 돈도 일도 그러하다. 아침엔 정열을 불태우나 잠들기 전엔 공허감에 몸을 떨고 새벽벽두엔 뭔가 열심히 계획을 세우다 이내 그해 그 시간 속에 빨려들어가 원래대로의 생활에 익숙해져버리는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이다." . "아무도 미워하지 않을 거예요. 나 자신을 위해서."
인한
4.5
이석원이 누드집을 낸다해도 살 것이다.
지 애
5.0
2017년 8월 7일 소식이 늦었습니다. 어려운 말씀을 드려야해서..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제서야 예전에 써 둔 편지를 올립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오. 미안해요. 나는 아주 오랫동안 이 일을 그만 두길 바래왔어요. 하지만 어딘가에 내 음악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런 마음을 털어놓긴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 한번만 이번 한장만 하다가 세월이 이렇게나 흘렀네요. 그간 실천하지 못한 계획들도 있고 마지막으로 무대에 서서 인사드리고 떠나면 좋겠지만 여기서 멈출 수밖에 없었어요.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해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음악이 일이 되어버린 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항상 벗어나고 싶어했기에 음악을 할때면 늘 나 자신과 팬들에게 죄를 짓는 기분이었습니다. 더이상은 그런 기분으로 무대에 서고 싶지 않음을.. 이렇게밖에 맺음을 할 수 없는 제 사정을.. 이해해주면 좋겠습니다. 이제 저는 음악을 그만 두고 더이상 뮤지션으로 살아가지 않으려 합니다. 23년동안 음악을 했던 기억이 모두 다 즐겁고 행복했었다고는 말하지 못해도 여러분에 대한 고마운 기억만은 잊지 않고 간직하겠습니다. 훗날 언젠가 세월이 정말 오래 흘러서 내가 더이상 이 일이 고통으로 여겨지지도 않고 사람들에게 또 나 자신에게 죄를 짓는 기분으로 임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온다면.. 그때 다시 찾아 뵐게요. 감사합니다. 23년동안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것 잊지 못할 순간들을 만들어 주신것 모두 감사합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2017년 8월 6일 저녁 이석원 올림
권태성
4.5
지나치게 솔직한 이 남자의 투정이 왜 이렇게 재밌는지. 몇달 전 방구석에 틀어박혀 있던 내 마음을 다 들킨 것 같아 부끄러웠고, 또 반가웠다. '보통의 존재', '평범한 행복'. 정말 어려운 말들이다.
이상해씨
2.5
단숨에 푹 빠져들게 만들다가 몇 장 만에 슉 빠져나와있다
끼리꾸
1.0
4년 전에 첫 장을 펼쳐 읽고, 지금에야 다시 읽는데..........2020년엔 참 안맞아. 섣부른 판단과 재단, 시각의 부족함을 인정해야 한다. 통찰력 있게 다 아는 척 하는게 역겹다.
희원
4.0
현실은 고통스럽고 꿈속의 사막은 달콤하다. 그렇기에 나는 사막을 꿈꾸는 노래를 짓고 부른다. 고통이 아니었던들 내게 음악이나 평화로운 삶 같은 것들이 의미를 가질 수 있었을까. 생의 중요한 것들이 이처럼 고통속에서 주어진다는 사실이 내겐 아직도 낯설게 느껴진다. . 책을 읽고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으면 모두 모아두는 편인데 오늘 문득 윗 구절이 떠올랐다. 그동안 느낀 좋지 만은 않은 여러 감정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음악이나 영화, 책을 접할 때 주인공에게 더 잘 공감하고 많은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크게 받는거라면, 만약 그런 경험 없이 모든 것들이 내게 담담하게 다가왔을 거라고 생각하면, 나는 지나온 고통에 더 감사함을 느끼고 다가올 고통도 별로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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