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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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경제학』의 업그레이드 버전 『괴짜경제학(개정증보판)』 골치 아프고 우울한 경제학을 유쾌한 학문으로 바꿔버린 천재 경제학자 스티븐 레빗이 2005년에 펴내 ‘괴짜경제학 신드롬’을 몰고 왔던 『괴짜경제학』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괴짜경제학(개정증보판)』이 출간되었다. 경제서의 새로운 장을 연 『괴짜경제학』은 경제서의 차원을 넘어, 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 서적에도 업그레이드 버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업그레이드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전자 제품에서만 가능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자. 그렇다면 책의 업그레이드는 왜 필요한 것일까? 우선 세상은 살아서 숨 쉬고 변화하는 생물인데, 책은 그렇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변화무쌍한 현실 세계를 담아내고, 그 변화 속에서 책이 갖는 의미와 위치를 재설정해주는 것은 가치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자, 이제 상식과 통념을 깨고 현실 세계를 움직이는 다양한 인센티브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하는 책, 치밀한 통찰력과 과학적이며 설득력이 강한 논증을 통해 새로운 경제학을 만들어낸 괴짜경제학의 ‘업그레이드’ 된 세계를 만나보자. 『괴짜경제학(개정증보판)』에서 업그레이드 된 주요내용 역시 『괴짜경제학』의 연장선상에 있다. 저자는 다시 한 번 기발하고 흥미로운 질문들을 던지며 특유의 지적 탐사를 시작한다. 첫째, 저자 스티븐 레빗을 소개하는 글로, 이 책의 또 다른 저자인 스티븐 더브너가 『뉴욕 타임스 매거진』에 실었던 기사들이다. 스티븐 레빗이라는 인간에 가깝게 다가가볼 수 있는 기회로, 독창성으로 똘똘 뭉친 인텔리 탐정의 숨겨진 어눌함도 볼 수 있다. 둘째, 『괴짜경제학』 출간 후 『뉴욕 타임스 매거진』에 기고했던 칼럼 중 일곱 편이 실렸다. 정부가 애완견들의 DNA를 관리해 거리에서 개똥이 사라지게 하자는 ‘뉴욕 시내 개똥 제거 계획’이나 인터넷이나 우편을 통한 간편 투표 방식을 채택하면 투표율이 높아질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 이유가 ‘훌륭한 국민이면 투표를 해야 한다’는 사회적 규범에서 비롯되며, 투표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사회적 책무를 다 하고 있음을 인정받고자 하는 인센티브가 작용함을 풀어낸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이유’를 비롯해 ‘에이즈와 성적 취향의 문제’ ‘그 많던 크랙 코카인은 어디로 갔을까’ 등 역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셋째, 저자들이 괴짜경제학 블로그에 올린 글 중 재미있으면서도 의미 있는 글들이 실렸다. 『괴짜경제학(개정증보판)』에서도 그들의 유쾌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고, 독자들도 책을 읽는 동안 유쾌함 속에 흠뻑 빠져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