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오 크뢰거
마리오와 마술사
타락
행복에의 의지
키 작은 프리데만 씨
어릿광대
트리스탄
베니스에서의 죽음
작품 해설 / 안삼환
<길 잃은 시민> 토마스 만의 고뇌
작가 연보
토니오 크뢰거 / 트리스탄 /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Thomas Mann · Novel
6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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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토마스 만의 단편소설집. 토마스 만의 영원한 화두였던 '천상의 것을 추구하는 예술가와 지상의 것을 사랑하는 일반인 사이의 갈등'을 형상화한 <토니오 크뢰거>, <트리스탄>, <베니스에서의 죽음> 등이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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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Table of Contents
Description
20세기 독일의 가장 위대한 소설가 토마스 만
시민적 세계와 예술적 세계 사이의 긴장과 조화, 정신적 성장의 과정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의 창작 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단편선
“이 사랑을 욕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선량하고 생산적인 사랑이랍니다. 동경이
그 속에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우울한 질투와 아주 조금의 경멸과 완전하
고도 순결한 천상적 행복감이 그 속에 들어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토마스 만의 단편소설들은 경건한 시민적 세계와 관능적, 예술적 세계 사이 긴 장의 자장에서 나온 산물이다. 토마스 만은 이 두 세계 사이에서 항상 갈등을 느끼며 어느 하나도 온전한 자기 고유의 세계로서 사랑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 “나는 두 세계 사이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 그 어느 세계에도 안주할 수 없습니다. 그 결과 약간 견디기가 어렵지요. 당신들 예술가들은 나를 시민이라 부르고, 또 시민들은 나를 체포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토니오 크뢰거의 이 말에서 초기 토마스 만의 이상적 예술가상이 분명히 드러나는데, 그것은 “미의 오솔길 위에서 모험을 일삼으면서 ‘인간’을 경멸하는 오만하고 냉철한” 예술가
의 모습이 아니라, “인간적인 것, 생동하는 것, 일상적인 것에 대한 시민적 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예술가의 모습이다. ─ 안삼환, 「작품 해설」에서



김석우
4.5
<토니오 크뢰거> 진짜 재밌다.. 짝사랑하는 머글에게 자기 장르를 영업하려는 주인공의 눈물겨운 노력은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 혼모노가 되었다가 앗 나도 리얼충이었구나하는 깨달음으로 끝나는.. 최고의 소설..
상맹
4.0
예술가의 시민사회에 속하지 못 하는 그 고민과 그 끝에 그래 나도 사실 저런 비루함과 통속함에 속하고 싶었어! 나만의 세계와 예술관은 항상 저런 통속적인 아름다움에 무너져내렸어!라는 이야기. 이런 이야기는 이해는 가지만 예술가 자의식이 너무 꺼드럭대는 경향이 좀 있긴하다. 결국 타자를 통해 자신을 정체화하고 다시금 또 타자를 통해 변증법적으로 확장하는 것, 달리 말하면 타자는 그냥 살고 있는데 지 혼자 성장하는 이런 예술가의 내면. 이해는 가지만 솔직히 이런 말 해도 될까요. 노동을 하시거나 도스토예프스키처럼 타자와 함께 무언갈 저지르십시오. 귀족에 뭐에 돈도 안 벌어도 되니 혼자 쌩쇼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니 세계가 전쟁터가 아닌 풍경으로만 보이시겠죠. 그래도 근대 유럽 예술가에게 바랬던 어떤 그런 정취와 내면을 잘 그린 이야기 아닐까 싶다.
사월🌱
3.5
현실에 두 발을 붙이고 있지만, 두 눈은 하늘을 향하고 두 손은 이상을 향해 손을 뻗는 예술가들.
이윤근
4.0
‘경건한 시민적 세계와 관능적·예술적 세계 사이의 긴장의 자장에서 나온 산물‘, 이것이 토마스 만의 소설을 가장 잘 나타내는 말인 듯 하다. 예술가는 자고로 열정, 천재성, 오만, 안하무인 등의 단어와 어울린다. 경건한 시민의 자질인 근면·성실함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토마스 만은 예술적 재능을 타고났음에도, 외교관 아버지 밑에서 성장한 지극히 시민적인 인물이었다. 그래서 그는 두 가지 상반된 세계 속에서 갈등하였고 그 모습은 그의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아름다운 대상을 향해 열정적을 빠져 들다가도, 어느새 스스로를 깊이 성찰하고 자신을 질책하면서 건전한 시민으로 한걸음 물러나버리는 그의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지만 이러한 자기성찰을 통한 고뇌가 그를 ‘20세기 독일의 가장 위대한 소설가’로 만든 것임을 우리는 알 수 있다.
.ㅡ.
2.5
아 있자너 그 예술하는 사람들의 그 갬성. 이 세상에 아무도 날 이해하지 못하는 루저 외톨이 상처뿐인 겁쟁이 그런데 사람들은 내가 하는 걸 다 좋아하고 아무렇게나 똥을 싸도 모두가 그걸 사랑하고 그런데 난 그게 싫어서 자괴감이 오는데 또 내가 먹고 살 방법은 날 사랑하는 멍청이들의 사랑뿐이고 그래서 괴롭고. 사실 나는 엄청 독특하고 우울한 영혼의 소유자인데 나를 좋아하는 대중들은 다 멍청이고 그래서 내 예민한 감수성이 아야아야했다는 걸 풀어내는 거의 화자와 작가가 동일인물인 소설들. 이런 '화자작가일체형'이고 '예술가 갬성'의 소설들 오조오억개인데 내가 본 것들 중에서 이게 데미안을 제치고 최고가 아닌가 싶다. 심지어 한 페이지 전체가 예술의 타락성과 그로 인한 자신의 내적 아야아야를 하소연하는 주인공의 대사(안 쉼. 따옴표가 시작해서 끝나기까지가 ㄹㅇ 한페이지 넘었음)였다는 거..
five of coins
0.5
오스털로 영은 한가한 시간에 잠시 짬을 내어 그 소설을 읽고는 <세련된 작품>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신물나게 지겨운 책>이라는 소감을 둘러서 말한 것이었다.
Liemoon
Reading
<토니오 크뢰거> 길 떠나기 여정과 맞물리는 성장. 냉소와 염오를 지나 다시 생동하는 마음을 되찾기까지의 과정이 생생하다. <토니오 크뢰거>는 온통 ‘나’에 관한 이야기다. 나를 의문하고 나를 관찰하며 나를 발견하고 또 나를 이해하는 소설이다. 소설 속 주인공은 두 세계 사이에 위치한 스스로의 자리를 더듬는다. 어느 쪽에 속해 있는지 알 수 없고, 또 어느 쪽에 속할지 결정짓지 못해 애매하고 흐릿하던 시간에서 벗어나 두 가지 세계를 가진 ‘나’를 긍정하는 길에 도달한다. 의문과 혼란, 고독의 시간을 거쳐 도달한 곳이 ‘사랑’이라는 점이 가장 인상 깊다. “우울한 질투와 아주 조금의 경멸, 완전하고도 순결한 천상적 행복감, 그리고 동경”(p.108)으로 버무려진 오색찬란의 ‘사랑’이라는 것이. 말하자면 토니오 크뢰거적 사랑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감정을 아우르는 사랑인 것이다. 충실히 느끼는 것, 무관심하지 않는 것. 그것이 토니오 그뢰거적 사랑이고, 나는 이 사랑이 인간이 보일 수 있는 가장 성실하고도 선량한 사랑임을 믿는다.
서정
5.0
껍질 밖에서 맴돌며 천박해지다가, 자신의 흉측함을 마주했을 때 일어나는 필연적 붕괴. 억만 겹의 껍질들을 다 벗겨내고나면 모두 등이 굽어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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