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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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의 원인, 지나간 과거에 대한 집착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은 하루에 약 4만8천 가지 생각을 한다고 한다. 시간당 2천 가지가 넘는 생각이 머릿속으로 계속 박차고 올라오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하는 생각의 압도적 다수는 지나간 과거에 대한 후회,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이다. 현재에 집중하는 시간은 극히 일시적이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마음의 병은 이렇게 과거나 미래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생긴다고 말한다. 과거에 일어난 일을 잊지 못할 때, 미래에 일어날 일이 걱정될 때 우리의 마음은 안정을 잃는다. 예를 들어보자. 우리는 신호등이 파란 불로 바뀌기를 기다린다. 이건 지금 빨간 불 동안에는 안 좋다는 것이다. 그래서 불이 바뀌기를 기다린다. 빨간 불이 켜져 있는 동안이 좋으면 굳이 파란 불로 바뀌는 것이 기다려지지 않는다. 빨간 불이 켜져 있는 동안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면 빨간 불이 켜져 있을 때는 좋아하는 일을 해서 좋고, 파란 불이 켜지면 파란 불이 켜졌을 때 할 수 있는 일을 해서 좋을 수 있다. 어떤 것을 기다리기 보다는 현재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학생이 방학이 기다려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 속에는 학기 중에는 안 좋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그러니 좋아하지 않는 학교를 다녀야 하는 동안은 불행한 것이다. 이런 마음의 아픔이나 갈등을 긍정의 에너지로 바꾸는 방법은 현재(순간)에 집중하는 것이다. 저자는 뭔가를 기다리지 않는 삶으로의 전환이 성공과 행복을 가져온다고 말한다. 과거도 놓아 버리고 미래도 생각하지 않을 때, 그리하여 현재 일어나는 일에 오로지 집중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세상의 이치,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느끼고 체험한 마음 치유 이야기 현재(순간) 집중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명상이다. 명상을 하면 현재에 집중하면서 마음의 고요함과 안정을 얻고, 과거에 있었던 일에 대한 집착과 부담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불필요한 상상을 줄여 우리의 에너지를 현재에 집중하게 한다. 이런 가르침은 저자가 불교를 만나고 수행하면서 깨달은 것이다.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다. 그는 전공의 시절에 불교를 만났다. 처음에 불교를 만났을 때는 마음의 안정을 얻었지만 공부가 깊어지고 2003년 한 달간 미얀마의 위빠사나 선원에서의 단기출가, 그리고 급기야 2009년 1년간 병원 문을 닫고 수행과 여행으로 보낸 기간을 통해서 명상, 특히 불교의 위빠사나 수행이 환자들의 정신치료에 큰 효과가 있음을 깨닫게 됐다. 그래서 환자들의 동의를 얻어 마음 치료에 현재에 집중하는 위빠사나의 가르침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 책 속에는 위빠사나의 가르침이 정신치료에 어떤 효과를 발휘했는지에 대한 여러 사례들이 수집돼 있다. 대부분은 실제 저자가 겪었던 환자들의 이야기다. 직장 상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마음이 아팠던 여성, 환청과 피해망상으로 고통 받고 있던 고등학생,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정신질환을 겪고 있던 주부 등 여러 환자들이 저자가 이야기하는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마음의 병을 치유했다. 이 모든 환자들은 모두 지나간 과거에 대한 집착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고민을 쌓아놓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의 병을 얻었다. 저자는 이들에게 현재(순간)를 보는 방법을 통해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괴로움이 있으면 있는 그대로의 고통과 괴로움을 느끼고, 과거나 미래로 인해 과중된 고통과 괴로움이 아니라 지금 있는 정도만큼만 느끼는 것을 통해 마음의 치유가 가능했다는 것을 전하고 있다. 붓다에게 배웠지만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마음의 법칙 정신분석을 창시해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정신치료를 가능하게 한 지그문트 프로이트 이후 많은 정신치료 학파가 나타났다. 칼 구스타브 융의 분석심리학, 프릿츠 펄스의 게슈탈트 치료, 행동치료, 인지치료, 의미치료, 인본주의 치료, 도(道) 정신치료 그리고 최근의 마음챙김 정신치료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정신치료의 형태가 있고 앞으로도 많은 정신치료 방법이 새로 생길 것입니다. 어쩌면 저자가 이야기하는 현재(순간) 집중을 통한 마음 치료도 수많은 방법 중 하나일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방법이 불교에서 온 것이긴 정신치료를 위한 보편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마음은 언제나 어딘가 가 있는 곳이 있다 ▲마음이 어떤 대상으로 자꾸 가면 그곳으로 길이 난다는 가르침은 불교에게서 온 것이기도 하지만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보편타당한 진리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책에 나온 내용은 정신 치료나 심리학을 전공하는 사람뿐 아니라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는 현대인들이 꼭 읽어봐야할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