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브라이슨의 유쾌한 영어 수다

빌 브라이슨 · Huma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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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이 들려주는 영어에 관한 거의 모든 것. 눈부신 위트와 놀라운 통찰을 겸비한 베스트셀러 작가 빌 브라이슨은 영어의 주목할 만한 역사를 비롯하여 그 엉뚱함과 유연성, 그리고 순수한 재미를 멋지게 탐험한다. 인간의 후두가 목 안으로 내려간 먼 옛날의 사건, 즉 인간은 말을 하고 개는 말을 못하는 이유가 된 사건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사라져 버린 멋들어진 욕설의 기술에 이르기까지, 한때는 농사꾼이나 사용하던 부적절한 이류 언어로 여겨졌던 영어가 어떻게 전 세계에서 급격히 성장하는 사업 가운데 하나로 발전했는지를 보여 준다.

첩보극의 틀을 깨는 앤더슨다운 상상력!

완벽한 프레이밍 속,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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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 전 세계의 언어 The World’s Language 2. 언어의 시작 The Dawn of Language 3. 언어의 다양성 Global Language 4. 맨 처음 1000년 The First Thousand Years 5. 단어의 유래 Where Words Come From 6. 발음 Pronunciation 7. 영어의 변종 Varieties of English 8. 철자법 Spelling 9. 좋은 영어와 나쁜 영어 Good English and Bad English 10. 혼돈에서 질서로 Order out of Chaos 11. 구세계와 신세계 Old World, New World 12. 세계 언어가 된 영어 English as a World Language 13. 이름 Names 14. 욕설 Swearing 15. 말놀이 Wordplay 16. 영어의 미래 The Future of English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찾아보기

Description

1. 영어의 역사와 현황에 관한 방대한 지식을 유머러스하게 풀다 ‘발칙한’ 여행기는 물론 과학과 역사 등 방대한 지식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데 독보적인 작가 빌 브라이슨이 쓴 영어의 역사와 현황에 관한 책이다. 이 책 역시 지식과 유머를 제대로 버무린 매력적인 책이다. 영어는 지금으로부터 1500년 전, 로마 군대가 영국에서 철수한 이후 영국으로 간 앵글로색슨인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 섬에서 로마인은 367년, 토착민인 켈트인은 최소한 1000년 이상 있었지만 영국에 로마인이 남긴 단어가 기껏해야 5개, 켈트인이 남긴 단어가 20개를 넘지 못했다. 이어 바이킹이 가져온 스칸디나비아어, 노르만인이 가져온 앵글로노르만어라 불린 프랑스어 등이 영국을 지속적으로 난타했지만 결국 살아남은 것은 영어다. 영어의 영속성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11세기 노르만인의 정복 이후 영국의 노르만인 사회는 프랑스어를 말하는 귀족 계급과 영어를 말하는 농민 계급으로 나뉘어 있었다. 영어의 낮은 지위는 오히려 영어를 더 단순하고 굴절이 덜한 언어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또한 영국을 휩쓸었던 여러 언어의 영향력과 특히 새로운 단어를 단순히 덧붙이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개방성이 영어 어휘를 풍부하게 했으며, 이로써 영어의 생명력은 더 강건해질 수 있었다. 초서의 시대를 지나면서 중세 영어는 현대 영어로 변화했고, 셰익스피어는 2000개가량의 단어를 고안하고 수많은 명언을 남기며 영어를 만개하게 했다. 하지만 17세기까지도 영어는 여전히 이류 언어였고, 뉴턴의 《프린키피아》, 베이컨의 《노붐 오르가눔》,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등은 라틴어로 출간되었다. 17세기까지만 해도 영어가 신세계로 건너가 거침없이 대두하기 시작해 결국 세계 수위의 언어가 된다는 사실을 전혀 알 수 없었다. 이후 신세계로 간 영어는 인디언의 말 이외에도 네덜란드, 에스파냐 정착민들로부터 여러 단어를 차용했고, 새로운 국가의 공동의 정체성을 향한 열망이 미국 본토 전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체로 똑같은 말을 사용하도록 했다. 이처럼 현재 가장 각광받는 언어인 영어조차도 항상 변화하며 쉬지 않고 스스로를 갱신해 나가며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모름지기 언어란 불변하려는 완고하고 엄숙한 태도로는 그 생명력을 이어갈 수 없음을 여러 언어와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고 변화 발전해 온 영어의 역사가 말하고 있다. 2. 지식인의 완전무결한 언어보다 대중의 결함투성이 언어가 항상 대세이다 영어를 향한 찬가인 이 책에서 빌 브라이슨은 [수세기 동안 농부들이나 사용하는 부적절한 이류 언어로만 간주되던 영어]가 어떻게 해서 지금은 논의의 여지가 없는 전 지구적 언어가 되었는지를 살펴본다. 물론 미국이라는 나라의 국제적 영향력을 빼놓고 이야기할 순 없겠지만, 언어학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앞서 말한 대로 여러 언어와의 관계 속에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풍부한 어휘를 받아들이고 생성하며 단순하고 굴절이 덜한 형태로 대중에게 쉽게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브라이슨은 프랑스의 아카데미 프랑세즈와 같은 학술원이 없었기에, 그 언어를 망쳐 버릴 수도 있는 권위자가 없었기에 영어는 더 생명력이 생겼다고 말한다. 영어를 위해 공식적으로 임명된 수호자가 없었기에 그 “풍부한 가능성”이 더 적극적으로 발현될 수 있었다. 1761년 프리스틀리는 그런 조치(학술원의 설립)가 “자유로운 나라의 천재들에게는 부적합하고 …… 우리는 말이란 것이 언젠가 때가 무르익으면 그 자신의 탁월성에 따라 스스로 최상의 형태로 정착하리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 모든 논쟁 속에서도 종종 성급하고도 분별없는 이런저런 회의를 여는 것보다는, 느리지만 확실한 시간의 결정을 기다리는 편이 우리로선 더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1905년에 오토 예스페르센은 영어에 엄격성이 결여된 것이며 그 무격식성의 즐거운 분위기까지 칭찬했다. 프랑스어를 마치 루이 14세의 딱딱하고 격식을 차린 정원에 비유하면서, 이에 비하면 영어는 “그 어떤 뚜렷한 계획도 없는 것처럼 만들어졌으며, 그 안에서 우리는 엄격한 규제를 강요할 완고한 파수꾼을 두려워할 필요 없이 어디나 마음껏 걸어 다닐 수 있다” 고 했다. ―<9. 좋은 영어와 나쁜 영어>(216∼217쪽) 중에서 만약 언어에 어떤 ‘흐름’이 있다면, 그건 진화와 마찬가지로 ‘막무가내’라는 것이 아닐까. 뚜렷한 방향도 없고, 뚜렷한 목표도 없으며, 뚜렷한 이념도 없이 그냥 흘러가는 것이 언어다. 똑똑한 소수보다는 오히려 어리숙한 다수의 의견과 취향이 반영되어 항상 오용되고, 왜곡되고, 생략되고, 축약되고, 찧고 까불리고 하면서 원래의 모습과는 무관하게 천차만별로 뻗어 나가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언어는 똑똑한 지식인의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지몽매하다고 종종 폄하되는 대중의 것이다. ―<옮긴이의 말>(399쪽) 중에서 3. 세계 곳곳을 누비는 변화무쌍한 영어의 오늘과 내일 비영어권 국가의 길가에서 볼 수 있는 표지판이나 호텔 안내 문구, 외국에서 생산된 물건 가운데에는 종종 영어 사용자들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영어 문구가 새겨진 것들이 있다. 자국민을 위한 것들임에도 불구하고 영어로 표기된 문구야말로 영어가 가장 세계적인 언어라는 것을 보여 주는 반증이 아닐까. 홍콩에 가면 Plastic Bacon Factory라는 곳이 있다. 나폴리에는 Snoopy’s Dribbling이라는 스포츠용품점이 있고, 브뤼셀에는 Big Nuts라는 남성복점이 있고 …… 일본에서는 Homo Milk나 상당히 인기 있는 청량음료인 Poccari Sweat를 마시고 Hand-Maid-Queer-Aid라는 초콜릿을 먹고, Arm Free Grand Slam Munsingwear를 살 수 있다. ……유고슬라비아의 사라예보 같은 도시의 유로파 호텔에는 방문마다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붙어 있다. Guests should announce the abandonment of theirs rooms before 12 O’clock, emptying the room at the latest until 14 O’clock, for the use of room before 5 at the arrival or after the 16 O’clock at the departure, will be billed as one nifht more. 무슨 말인지 아시겠는가? ― <12. 세계 언어가 된 영어>(280∼281쪽) 중에서 전 세계 영어 사용자는 무려 3억 명에 달하고, 영어 단어는 전 세계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다. 일본어는 2만 개가량의 영어 단어를 차용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영어 학습은 매년 50억 파운드에 달하는 사업이 되었다. 유치원생부터 직장인까지 영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우리의 모습도 영어의 초상이다. 하지만 또 한편에서는 프랑스와 같이 영어의 전파에 거세게 저항하며 ‘프랑스어 순수성의 보존’에 관한 법률을 만들기도 하고, 우리말 파괴에 대한 우려로 언어 순화 운동을 벌이기도 한다. 이것이 영어의 오늘이다. 미래의 영어에 대해 제기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영어가 계속 응집력 있는 언어로 남을 것인지, 상호 연관되어 있어도 피차 이해할 수 없는 하위 언어들의 집합으로 분해될 것인지”인데, 브라이슨은 우리가 영어의 미래에 대해 품어야 할 걱정이란 “영어의 다양한 흐름이 서로 동떨어질 것에 대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피차 구별할 수 없게 동질화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주장한다. 그것이야말로 슬픈 손실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속어를 비롯한 ‘우리말 파괴’에 질색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는 한편으로, 지금은 전 세계 사람들이 뜻도 모르고 Gangnam Style을 외치는 희한한 세상이 되었다. 언어와 언어의 관계를 단순한 오염이나 종속이 아니라, 상호 영향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흥미로운 사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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