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고민에 관한 14가지 문답과 해법”
1. 피할 수 없는 청춘의 고민, 어떻게 넘을까?
서울에 사는 20, 30대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어떤 설문 조사에서 네 명 중 한 명은 자신이 생산성 없는 잉여 세대라고 답했다. 또한 지난 5년간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은 1,350%가 늘었다고 한다. 이 책은 그런 팍팍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청춘들의 핵심적인 고민을 모아, 그와 관련된 철학적 이론을 전개한 사상가들과 더불어 해결법을 찾아 나선다.
‘나도 모르는 나의 길, 인생’ ‘피할 수 없는 생존의 정글, 경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소비욕’ ‘솔로의 행복과 외로움, 그 딜레마’ ‘나를 만드는 마스터키, 경험’ ‘지식은 무엇으로 올발라지는가?’ ‘내가 알고 있는 내가 정말 나인가?’ ‘절망과 희망의 기묘한 공생’ ‘한없이 불가능한 가능, 의견 통일’ ‘말의 의미는 하나가 아니었다?’ ‘도구를 넘어선 도구, 미디어’ ‘자아의 두 내면, 강철 혹은 풀잎’ ‘꿈속 세상에 존재하는 나는 과연 누구인가?’ ‘배움을 배워야 배움의 중요함을 알까?’ 등의 고민을 통해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후회 없는 인생을 보내기 위해 준비 중인 청춘들의 핵심적인 키워드를 만날 수 있다.
2. 원하는 삶을 살게 하는 청춘의 14가지 철학적 해법
이 책 속의 철학자들은 자신만의 인생을 걸어가기 위해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청춘들과 그들의 고민을 화두로 삼아 쉽고 명료한 토론을 나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생을 살다보면 반드시 마주치게 되는 문제들을 해결하며 풀어나가게 하는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게 해준다. 키르케고르는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의지와 결단에 의해 적극적으로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 용기를 깨우쳐준다. 파스칼은 인간의 본질에 합당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한 시도를 끊임없이 하라고 말한다. 또한 루소는 나의 의견이 이 사회의 일반적인 방향을 결정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깨달을 수 있게 한다.
청춘의 고민을 함께하는 철학자들과 그들의 핵심 사상은 모두 다르지만, 『청춘을 위한 철학 에세이』 속 그들의 목소리는 ‘청춘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하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 그리하여 청춘들이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14가지 고민에 대한 철학적 해법을 던진다.
3. 이보다 더 쉽고 만만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철학책
로크는 ‘타불라 라사(tabula rasa)’를 들어 자신이 주장한 경험론을 이야기한다. 그는 라틴어로 ‘아무것도 써 있지 않은 판’이라는 이 철학 용어를 ‘소위 백지 같은 마음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우리는 경험에서 얻은 관념을 백지 같은 새하얀 마음에 차근차근 써넣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지식은 경험에서 유래하며 완성된다’고 풀어낸다. 이렇듯 이 책은 ‘철학자들의 핵심 사상’을 군더더기 없이 정리하여 이보다 더 쉬울 수 없게 설명해준다. 키르케고르는 자신이 주장한 ‘절망의 공식’에 대해 ‘자신에게 절망하여, 스스로를 집어삼키려 하지만, 마음속에 영원한 존재가 있기 때문에 자신을 집어삼킬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절망하는 청춘들에게 “절망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것은 살려는 발버둥이다!”라고 조언한다.
이 책은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일상에 빗댄 예시, 고민과 관련한 조언과 더불어 각 철학자들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용어들을 아주 단순하고 재치 있는 일러스트로 다시 한 번 도식화하여 흥미를 이끌어낸다. 쉬운 철학 이야기와 재미있는 그림으로 가득한 『청춘을 위한 철학 에세이』는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큰 힘이 될 뿐만 아니라 가장 쉽고 가장 만만하게 도움을 청하는 철학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