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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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 거리], [택시 드라이버],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쿤둔], [디파티드], [에비에이터], [셔터 아일랜드]... 이 시대의 가장 열정적인 영화감독 마틴 스코세이지에 관한 모든 것이 담긴 인터뷰집 뉴욕 시 리틀 이탈리아에 살던 스코세이지의 어린 시절 자신이 거리에서 목격했던 폭력의 광경과, 시실리에서 이민 온 동네 주민들과 마피아 간의 긴밀했던 관계, 크고 작은 복잡한 문제가 끊이지 않았던 가족사에 대해서 털어놓는다. 뉴욕대 영화과에 입학하여 [누가 내 문을 두드리는가?]로 장편 데뷔를 거쳐, [비열한 거리]로 할리우드 감독이 되어 최근작 [셔터 아일랜드]에 이르기까지, 총 25편의 필모그래피 전체를 다루는 인터뷰에서도 그의 과거 시절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언급된다. 스코세이지는 자신이 만든 작품들이 어릴 적부터 겪었던 일들, 고뇌했던 주제들과 결코 떨어질 수 없는 것임을 끊임없이 강조하면서, 나는 누구인가, 내 본성은 무엇인가에 대해, 그리고 이런 영화를 만들 수밖에 없는 자신의 본성을 그대로 인정하게 된 과정에 대해 계속해서 설명한다. 그에게 영향을 준 수많은 고전 영화에 대한 그의 백과사전적 지식이 드러나는 것은 물론이다. 영화 촬영 당시의 일화 또한 매우 흥미롭다. 필모그래피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책의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촬영, 편집, 컬러, 음악, 연기 연출 등 그가 영화를 만드는 기법과 비결에 관해서도 심도 깊은 인터뷰가 진행된다. 또한 영화를 만들 때 세세한 것에 집착하는 그의 강박증과, 그가 열정을 갖고 진행하는 필름 보존과 복원 사업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눈다. 책의 마지막에서는 노년에 이른 스코세이지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직면하는 자세와 그의 오랜 숙원인 [침묵]의 영화화에 대해 이야기한다.